<양자물리학> 영화 기본정보
- 장르 : 범죄
- 개봉 : 2019년 9월 25일
- 러닝타임 : 119분
-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 관객수 : 55만 명
- 감독 : 이성태
<양자물리학> 수상내역
- 29회 부일영화상 - 여자 인기스타상
- 25회 춘사영화상 - 신인남우상
- 40회 청룡영화상 - 신인남우상
<양자물리학> 등장인물
- 이찬우(박해수) :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 화타 찬우는 이 바닥을 20년 버틴 끝에 드디어 자신의 가게를 오픈한 인물이다. 정갑택에게 투자를 받은 찬우는 1층에는 젊은이들을 2층에는 업계 유명인사들을 위한 럭셔리 클럽을 준비하고, 업계 퀸인 은영까지 스카우트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러나 의도치 않게 마약사건에 연루되며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 성은영(서예지) : 화류계의 황금인맥으로 자타공인 업계 퀸으로 불린다. 사법고치 1차까지 붙었던 인재였지만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사채 빚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유흥업소로 빠지게 됐다. 정갑택과는 악연으로 아버지가 빌려 쓴 돈이 정갑택의 돈이었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양검사에게 정보를 제공하지만 배신을 당하게 된다.
- 박기헌(김상호) : 사건 정보들을 입수하기 위해 화류계, 조폭들과 친분을 쌓지만 절대 뒷돈은 받지 않는 청렴결백한 경찰 계장이다. 연예인 마약 파티에 큰 손 백영감의 아들까지 포함된 것을 알고 크게 한 건을 노렸으나 오히려 역공을 당하고 만다.
- 정갑택(김응수) : 찬우의 클럽에 돈을 투자한 조폭이다. 박계장과 찬우의 계획으로 큰 손 백영감을 물리치고 업계 일인자가 되고 싶었으나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되고 양검사에게 불려 가게 된다. 자신이 살기 위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같은 팀 찬우를 배신한다.
- 백 영감(변희봉) : 명동 사채시장의 큰 손. 자신의 막내아들이 마약을 했다는 것을 빌미로 감히 자신을 치려고 했던 찬우와 박형사, 정갑택을 처리하라고 양검사에게 지시한다.
- 최지훈(김영재) : 언론사까지 보유한 대기업 ST의 전략기획실장으로 성은영의 고객 중 하나이다. 공항 면세점 사업을 따내기 위해 그녀의 정보를 백영감에게 팔았다.
- 양윤식(이창훈) : 청와대에 진출하고 싶어 백영감과 손을 잡았으나 갑자기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백영감 손아귀에 놀아나게 된다.
- 김상수(임철수) : 오랜 시간 이찬우와 유흥업계에서 종사해온 동생. 프렉탈 살인범으로 조작될 뻔했으나 이찬우가 탈출시킨다.
- 김관철(현봉식)
- 한빛일보 김국장(손종학)
- 프렉탈(박광선) : 방송에 출연하는 인기 래퍼. 마약에 중독된 약쟁이로 룸살롱의 진상 손님이다.
줄거리 요약
화류계 생활 20년 만에 자기 가게 오픈을 앞두고 있는 찬우(박해수)는 "MCMC"라는 자기 가게 오픈을 앞두고 있었다. 1층은 젊은애들의 핫플레이스로, 2층은 비즈니스 업무를 위한 고품격 위스키 바로 꾸며 나름 야심 차게 준비했다. 찬우는 성공적인 가게 오픈을 위해 황금인맥을 자랑하는 업계의 퀸 성은영(서예지)을 섭외하기 위해 공을 들였고, 은영에게 2층의 매니저와 고객관리를 맡길 생각을 했다. 처음에 시큰둥했던 은영은 찬우의 클럽에 정갑택이 투자한 것을 알게 되자 MCMC 합류를 결심했다. 이찬우는 최근까지 일하던 업소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진상 손님을 처리해주러 룸에 들어가고 요즘 한창 잘 나가는 래퍼 프렉탈(박광선)을 보게 된다. 프렉탈이 약쟁이라는 걸 확신한 찬우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범죄정보과 형사 박기헌(김상호) 계장을 만나서 정보를 흘린다.
찬우와 은영은 차근차근 준비한 끝에 성대하게 클럽 MCMC를 오픈하게 되고 첫날 영업을 마친 찬우와 은영 그리고 지분을 나눈 동생 김상수(임철수)와 함께 텅 빈 홀에서 자축의 시간을 갖는다. 박형사는 찬우의 정보를 바탕으로 프렉탈의 집으로 찾아가 그를 체포하는데 체포할 당시에도 프렉탈은 마약을 한 상태였다. 정신이 든 프렉탈은 자신이 살기 위해 같이 마약을 했던 사람들의 정보를 넘기겠다 거래를 시도하는데 그 안에는 명동에서 알아주는 사채시장 큰 손인 백영감(변희봉)의 막내아들 김정민도 있었다.
박형사는 한빛일보 김국장(손종학)을 찾아가 판을 키우기로 모의하고 백영감의 아들을 현행범을 잡기 위해 찬우의 클럽에 덫을 놓으려 하지만 찬우는 리스트가 크다며 이를 거절한다. 하지만 박형사는 포기하지 않고 클럽의 최대 투자자 정갑택을 찾아가서 부탁을 하고, 정갑택은 백영감이 밀려나면 자신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 찬우에게 박형사를 도와주라고 한다. 결국 찬우는 그들의 작당에 합류하게 되고 정갑택과 이찬우는 래퍼 프렉탈을 협박해서 백영감의 아들 김정민을 꾀어내는 작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성은영이 몰래 설치해둔 녹음기가 있었고,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은영은 녹음기를 양검사에게 전달하고 작전 당일 박형사의 경찰병력보다 양검사의 검찰 측 인물들이 먼저 나타가 프렉탈을 포함한 마약사범들을 모조리 데려간다. 양검사는 모처의 숙박업소를 본부 삼아 이들을 취조하며 백영감과의 거래를 준비했는데 약에 취한 김정민이 프렉탈을 죽이는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이후 나타난 백영감은 양검사와 거래하기로 하고 사고 뒤처리는 양검사가 맡기로 한다. 클럽 MCMC는 재무조사를 받고 영업취소까지 당하게 되고, 박형사는 감찰청의 압수수색을 받게 된다. 정갑택은 양검사에게 끌려가는데 프렉탈과 연락을 주고받던 김상수를 범인으로 만들어주고 박형사에 대한 비리자료를 만들어주면 정갑택은 선처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게 된다. 정갑택은 MCMC를 찾아가 김상수를 설득하지만 쉽사리 답을 못하자 찬우가 자신이 설득해 보겠다며 정갑택을 돌려보낸다. 정갑택은 문실장(주석태)과 부하들을 남겨놓고 가는데 찬우는 몰래 김상수를 탈출시키고 본인도 도망쳐버린다. 이찬우는 박형사에게 연락해서 검찰에 출두하면 체포될 거라 말해주고 김정민이 프렉탈을 죽인 것과 정갑택이 배신한 것 상황까지 알려준다. 몰래 양검사에게 정보를 전했던 성은영은 양검사가 정갑택과 손 잡았다는 것을 알고 불쾌감을 표시하고, 양검사는 정갑택에 은영을 처리할 것을 지시한다. 한편 이비자 클럽 후배에게 양검사의 뒷조사를 부탁한 찬우는 양검사가 성은영의 고객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은영에게 이 문제를 따지러 갔다가 정갑택에게 쫓기는 은영을 얼떨결에 구해주게 된다. 은영은 자신의 아버지가 정갑택 때문에 죽었다는 사실을 찬우에게 털어놓는다. 속초로 도망쳤던 김상수는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말라는 찬우의 충고를 무시하고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했다가 문실장에게 잡히게 된다. 문실장은 김상수를 이용해 이찬우를 불러내고 약속장소로 향한 찬우는 조폭들의 매복을 눈치채지만 우여곡절 끝에 은영과 같이 상수를 구해서 도망친다.
성은영은 대기업 ST 전략기획실장 최지훈(김영재)을 불러서 프렉탈과 김정민 사건을 공개하고 백영감은 물론 청와대 비서실장 목줄까지 쥘 수 있다며 사건의 보도를 부탁한다. 최지훈은 백영감을 만나 이찬우의 증언 영상을 보여주며 거래를 제안하고 백영감은 이찬우를 데려오면 원하는 거래를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최지훈의 배신으로 이찬우는 백영감 앞으로 끌려가는데 사실 이것은 모두 계산적인 최지훈의 성격까지 고려한 성은영과 이찬우의 계획이었다. 백영감과 대면한 이찬우는 프렉탈 살인범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고 호언장담한다. 찬우는 백영감의 권력을 등에 업고 최지훈과 정갑택까지 동원해 일을 꾸미고 양검사의 실무관을 납치해 프렉탈의 시체를 찾아낸다. 그런데 이 와중에 최지훈과 정갑택은 몰래 다른 시나리오를 짜는데 그것은 강압수사로 사고를 친 양검사가 자살하는 것이었다. 이찬우는 구타당하고 MCMC로 끌려오고 정갑택은 클럽의 소유권을 확보하기 위해 강제로 찬우의 지장을 찍게 한다. 백영감이 나타나 찬우, 은영, 상수를 처리하라고 말하고 세 사람은 차에 태워져 어디론가 끌려간다. 그러나 끌려가던 찬우는 운전을 방해하고 그로 인해 차량이 전복되며 세 사람은 탈출하게 된다.
박형사의 부하 민팀장이 응급실에 실려가 세 사람을 방문하게 되고 이들은 이 모든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백영감까지 정리해야 한다는데 동의하게 된다. 처음 박형사가 구상했던 작전을 직접 실행하기로 한 이들은 백영감의 아들이 클럽에 갈 때까지 따라다니며 기회를 본다. 찬우는 김정민이 들어간 VIP룸에 쳐들어가 경찰이 회수한 프렉탈의 마약을 던져놓았고 경찰은 마약 혐의로 김정민을 체포한다. 언론에서는 마약으로 체포된 사람이 명동 사채시장 대부 백영감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한빛일보 김국장과 박형사는 백영감에 대한 의문과 조문익 청와대 비서실장의 관계를 폭로한다. 백영감은 정갑택과 최지훈을 불러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하는데 찬우는 경찰과 함께 매복하고 있다가 그들을 모두 체포한다. 백영감도 체포되었는데 그는 언론 카메라 앞에서 치매노인 코스프레를 하고 청와대 비서실장 조문익은 사의를 표명한다. 시간이 흘러 상수와 여자친구는 결혼을 하게 되고 다 같이 사진을 찍으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주관적 리뷰 - 생각은 현실을 만들고, 제목은 관객수를 만든다!
사람이 이름을 지을 때 필요한 지식들을 모아놓고 공부하는 것을 <성명학>이라고 한다. 이름이란 것은 함부로 지을 수 없기 때문에 발음의 편리성까지 고려해서 학문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비단 사람의 이름뿐만 아니라 이름이나 제목이 붙여져 불리어지는 모든 것들은 그 이름이 갖는 이미지가 곧 파워가 되기 때문에 그 중요도는 이루말 수 없다. 이번에 <양자물리학>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가장 크게 든 의문은 대체 왜, 누가 제목을 이따위로 지었느냐였다.
솔직히 영화를 보기 전에는 거부감이 들었다. <양자물리학>이라는 제목 자체는 너무 어렵게 느껴졌고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인데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그리고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던 건지 이 영화의 관객수는 55만 명에 그쳤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영화 자체는 꽤 괜찮았다. 내용을 과하게 꼬아놓은 면이 있어 보이지만 평범한 범죄오락 영화였고 무엇보다 박해수와 서예지의 케미가 꽤 괜찮았다. 특히 박해수의 재발견이라고 할 만큼 그의 빛나는 연기력을 볼 수 있었다.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부패한 범죄 비리에 맞서는 힘없는 주인공들이 결국에는 승리한다는 전형적인 권성징악에 해피엔딩이라 뻔한 스토리이기는 하지만 팝콘무비로는 한 번쯤 볼만한 듯싶다.
영화제목 때문에 손해 본 영화 <양자물리학> 재밌게 보셨나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잘못된 마케팅으로 빛을 발하지 못한 영화 한편 어떠세요? ↓↓↓
2022.11.02 - [movie (스포주의)] - 마케팅 실패가 아쉬운 걸작, 영화 <지구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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