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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스포주의)

건국이래 최대 사기사건, 영화 <마스터>

by 푸른자수정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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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영화 <마스터>

영화 기본정보

  • 장르 : 액션
  • 등급 : 15세 관람가
  • 러닝타임 : 143분
  • 관객수 : 714만 명
  • 감독 : 조의석
  • 출연 :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엄지원, 오달수, 진경 등

 

<마스터> 내용정리

지능범죄 수사팀장 김재명(강동원) 형사는 화려한 언변으로 수만 명 회원들에게 다단계 사기를 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원네트워크'의  진 회장(이병헌)을 수사하려고 한다. 원네트워크를 이끌어 가는 주요 인물은 진 회장, 박장군(김우빈), 김엄마(진경)로 이들은 서로의 역할을 이행하며 한 팀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원네트워크를 와해시키기 위해 재명은 우선 박장군을 데려다가 협조하면 집행유예로 끝내준다고 압박하며 원네트워크 전산실 위치와 로비 장부를 넘기라고 한다. 박장군이 경찰서에 있는 동안 원네트워크는 비상이 걸려 일명 '민방위 훈련'이라 칭해지는 회사의 모든 정보를 파괴하는 작전 직전까지 가게 된다. 그러나 박장군이 연락을 취해 다행히 민방위 훈련은 취소되지만, 진 회장과 김엄마는 박장군을 의심에 눈초리로 바라본다. 재명에 대해 조사하던 박장군은 재명이 일반 경찰이 아닌 경찰청장 직속이라는 사실을 알고 머리를 굴리기 시작하고 전산실에서 일하고 있는 박장군의 친구 안경남과 공모하여 진 회장 계좌에서 500억을 빼돌릴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내부 첩자를 눈치챈 진 회장은 배신자가 박장군이라는 것 파악하고 김엄마와 함께 해외로 밀항해버린다. 진 회장을 턱밑까지 쫓았으나 재명은 결국 진 회장 일당을 놓치게 되고 수사팀은 해체가 되며 배신자로 낙인찍힌 박장군은 진 회장이 보낸 킬러에게 칼에 맞아 죽을 위기에 처한다. 시간이 흐르고, 해외로 도망간 진 회장과 김엄마는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필리핀에서 또 다른 꾸미고 있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황명준(오달수) 변호사가 회원들이 사기당한 돈을 찾아주겠다며 위임장 서명을 받고 있었지만 그 실체는 사기당한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사기를 치려는 계획의 일부였다. 한편, 좌천당한 김재명은 진 회장이 죽었다는 것을 믿지 않고 비밀리에 조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성치 않은 몸으로 20억 빚 때문에 사채업자들에게 협박을 당하던 박장군을 찾은 재명은 신젬마(엄지원) 까지 합심하여 진 회장을 추격하기로 한다. 차명계좌를 조사하다가 명준에 대해 알게 된 수사팀은 젬마를 통해 명준에게 접근하고 진 회장이 필리핀에서 새로운 사기를 치기 위해 돈세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로비스트이자 돈세탁업자인 '피터 킴'으로 가한  재명은 황명준에게 접근하고 결국 진 회장까지 연결되게 된다. 필리핀에서 진 회장과 함께 있던 김엄마는 본인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것에 불만을 품고 한국에 있는 박장군에게 연락해서 6조를 빼돌릴 계획을 세운다. 각각 진 회장과 김엄마를 만나기  위해 필리핀으로 간 재명과 박장군은 은밀한 계획을 세우고 마지막 작전을 시작한다. 과연 희대의 사기꾼, 건국이래 최대 다단계 사기사건의 주인공 진 회장과 그 일당은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인가?

 

영화 리뷰

가끔 영화를 볼 때 이 영화가 실화라는 사실이 안타까울 때가 있다. 만들어진 허구의 이야기가 아닌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라는 게 믿을 수 없어 허탈함마저 느꼈던 적이 있다. 영화 <마스터> 또한 그런 영화 중에 하나이다. 건국이래 최대의 사기사건으로 불리는 '조희팔 사기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이 영화는, 다단계 사기로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과 그걸 지켜보고 안타까워한 사람들에게 영화 속에서 만큼 속 시원하게 한방 날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 더 황당한 건 극 중 진현철 보다 실제로 조희팔이 사기 친 돈이 더 많다는 것이다. 5조라니? 일반인들에게 5조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돈이다.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와 눈물이 어린 돈일까 생각하면 분노가 치솟는다. 조희팔은 영화 속 진현철처럼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살아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조희팔의 생존에 대한 의문과 분노에서 영화 <마스터>는 시작된 것이다. 다만 현실과 영화가 다른 점은 현실에서 조희팔은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지만 진현철은  결국 잡혀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되고 피해자들에게 피해금액을 다 돌려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영화의 결말을 스크린이 아니라 뉴스에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통쾌하고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모두 알다시피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돈과 권력이 한 몸 인양 서로 기생하는 불합리한 세상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런 영화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뿐일까?  영화에서처럼 비리 장부를 들고 멋있고 통쾌하게 국회로 향하는 모습을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걸까? 부디 언젠가는, 영화의 결말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날이 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조희팔 사건을 소재로 한 또 다른 영화 <꾼>이 궁금하다면↓

2022.10.24 - [movie] - 사기꾼을 잡는 사기꾼들 이야기, 영화 <꾼>

 

사기꾼을 잡는 사기꾼들 이야기, 영화 <꾼>

기본정보 장르 : 범죄 개봉 : 2017년 11월 22일 러닝타임 : 117분 등급 : 15세 관람가 관객수 : 401만 명 감독 : 장창원 출연 :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안세하, 최덕문, 최일화, 허성태, 정진

ohk101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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