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본정보
- 장르 : 범죄
- 개봉 : 2013년 2월 21일
- 러닝타임 : 134분
- 관객수 : 468만명
- 감독 : 박훈정
주요 등장인물
- 이자성(이정재) : 예전에 경찰이었으나 지금은 북대문파 2인자를 거쳐 골드문 영업이사를 하고 있다.
- 강형철(최민식) : 경찰철 수사기획과장, 이자성을 골드문에 잠입시키는 장본인
- 정청(황정민) : 북대문파 두목이었고 현재 골드문 전무 이사, 이자성을 진심으로 아낀다.
- 이중구(박성웅) : 재범파 부두목이었고 지금은 골드문 상무이사, 정청과 경쟁관계이다.
- 석동출(이경영) : 재범파 두목이었고 골드문 회장이었다. 갑자기 급사한다.
- 장수기(최일화) : 제일파의 두목이었는데 지금은 골드문 부회장이다. 명목상으로는 서열 2위
- 이신우(송지효) : 이자성의 바둑선생으로 위장했지만 사실 이자성과 강형철을 이어주는 중간 관리책
수상내역
- 34회 청룡영화상 - 남우주연상
- 50회 대종상 영화제 - 음악상
- 22회 부일영화상 - 남우주연상
- 5회 본 스릴러 국제영화제 - 심사위원상
영화 줄거리 정리
경찰청 수사기획과 강형철 과장(최민식)은 국내 최대 범죄 조직인 '골드문'이 세력을 점점 확장하자 화교 출신 신입 경찰인 이자성(이정재)에게 잠입 수사를 제의한다. 골드문에 잠입한 이자성은 건달이었던 정청(황정민)과 함께 팀이 되어 조직 내에서의 위치를 잡아간다. 8년 후, 골드문은 더욱 커져 있었고 정청은 그룹 실세가 되어 있었고 자성은 그런 정청의 오른팔이 되기에 이른다. 어느 날 조직 내 배신자의 밀고로 구속되었던 골드문 석동출 회장이 증거 불출분으로 석방되는데 그날 밤 교통사고를 당해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된다. 현재 골드문 그룹은 전국구 조직폭력집단인 북대문파, 재범파, 제일파 등 3개 조직과 자잘한 조포들이 합쳐진 기업형 조직으로 제일파의 장수기가 명목상 부회장이었지만 허울뿐이었고 조직의 실질적인 실세는 전무이사 정청과 상무이사 이중구(박성웅)이다.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회장이 후계자 지명 없이 사망하자 골드문 회장의 후계자 전쟁이 펼쳐진다. 강 과장은 이런 상황들을 빠르게 파악하고 골드문 후계자 쟁탈전에 개입하기로 한다. 범죄조직을 소탕한다고 해도 또 생길 테니 차라리 통제하기로 마음먹은 강 과장은 자신들의 말을 듣는 자를 후계자로 올려서 골드문을 통제하겠다며 프로젝트 <신세계>를 계획한다. 바둑 선생 이신우(송지효)와 바둑을 두며 골드문 관련 자료를 넘긴 이자성은 강 과장이 마지막이라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또 다른 임무를 부여한 것에 분노한다. 회색 인간 같던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이자성은 강 과장에게 잠입 수사를 끝내게 해달라고 말하지만 강 과장은 작전의 성공만을 생각하며 오히려 이자성을 협박한다. 골드문 차기 회장은 월말 이사회에서 선출하기로 결정되는데 정청은 중국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출국하게 된다. 출국을 위해 공항을 찾은 정청은 강 과장에 마주치게 되고 은밀한 거래를 제안하지만 거절한다. 강 과장이 건네었던 자료를 보며 조직 내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 중국의 해커들을 고용해서 강 과장 관련 모든 자료를 알아보라고 지시한 정청은 연변 거지들도 불러들이라고 변호사에게 명령한다. 한편 이중구는 정청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골드문 간부들을 협박하고 일며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강 과장에 의해 아침 식사 중 체포된다. 중국 해커 집단이 캐낸 자료를 통해 골드문에 있던 스파이들의 정체를 알아낸 정청은 국내에 들어온 연변거지들을 이용해 자성의 바둑 선생이자 접선용 경찰인 신우를 납치하고 자성에게 부둣가 창고로 오라고 연락한다. 신우가 잡혀 있는 모습에 놀란 자성은 또 다른 스파이가 있다며 정청이 총을 꺼내 들자 당황한다. 그러나 정청이 말하는 또 다른 스파이는 정청의 다른 부하였다. 한편 자신을 감옥에 넘긴 것이 정청이라고 오해한 이중구는 조직원들에게 정청을 제거하라고 명령하고, 정청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중구의 부하들과 싸우다가 중태에 빠지게 된다. 급히 병원에 간 자성은 중구의 마지막 진심을 듣게 되고 중구의 조언에 따라 자신의 길을 결정한다. 강 과장의 지원을 받던 장 이사(최일화)와 강 과장, 고 국장 그리고 이중구까지 제거한 자성은 결국 골드문의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고 죽은 정청의 금고에서 자신에게 주려했던 짝퉁 롤렉스 시계와 자신의 경찰 이력을 발견한다. 자신의 경찰 이력을 불태우던 자성은 오래전 함께 했던 정청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영화는 끝이 난다.
한줄 리뷰 - 한국 누아르 영화의 진수
한국 누아르 영화를 꼽아보려 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는 <신세계>이다. 이정재와 황정민을 비롯한 여러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과 뇌리에 깊이 박히는 명대사들이 가득한 신세계는 장면 장면 이야기할 거리들이 너무 많다. 유명한 엘리베이터 격투신도 그렇고 "헤이 브라더~" 하며 능글맞게 웃던 황정민의 모습도 그렇다. 그러나 영화를 본 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과연 선과 악의 경계가 무엇인가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경찰인 강 과장이 악당 같아 보이고, 잔인한 조폭이었던 정청이 더 인간다워 보이는 건 정말 아이러니했다. 하다못해 부하들과 웃으며 밥을 먹는 이중구가 동료를 도구처럼 쓰고 있는 강 과장보다는 더 사람다워 보였다. 선이라 칭할 수 있는 경찰은 내내 어두운 낚시터에서 혼자 있고, 악이라 칭할 수 있는 조폭은 옆에 사람과 같이 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자성이 경찰이 아닌 골드문의 실세가 되길 바랐던 건 비단 나뿐 만은 아닐 것이다. 결과를 위해 과정은 어떻게 돼도 좋은 걸까? 자신을 동료가 아닌 도구로 생각하는듯한 경찰을 향한 자성의 분노가 안쓰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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