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역사의 시작 - 마동석과 장첸의 만남! <범죄도시> 영화 리뷰

영화 <범죄도시1> 포스터

 

<범죄도시> 영화 기본정보

• 장르 : 액션
• 개봉 : 2017년 10월 3일
• 러닝타임 : 121분
• 등급 :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 관객수 : 688만 명
• 감독 : 강윤성

 

<범죄도시> 수상내역

• 18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 올해의 신인 감독상
• 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 JIMFF STAR
• 23회 춘사영화상 - 신인감독상
• 54회 백상예술대상 - 영화 부분 신인감독상
• 38회 청룡영화상 - 남우조연상
• 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 신인감독상

 

<범죄도시> 등장인물 소개

• 마석도(마동석) : 서울금천경찰서 강력 1반 부반장으로 어지간한 양아치는 맨손 따귀 한방에 잠재우는 괴력을 보유하고 있다. 가리봉동 일대에서 활동 중인 이수파, 독사파, 춘식이 파 등을 적당한 선에서 수위조절하며 큰 분쟁 없도록 하고 있으며 못 이기는 척 뇌물도 받고 접대도 받으며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첸이라는 미꾸라지가 나타나서 분탕질을 시작하고 마석도의 분노가 시작된다. 

• 장첸(윤계상) : 중국 하얼빈에서도 악명 높은 조직폭력배 '흑룡파'의 행동대장 출신으로 공안에 의해 조직이 붕괴되면서 수하 두 명을 데리고 한국으로 밀항했다. 경남 창원시 일대에서 조선족 상대로 악명 높은 사채업자로 활동하다가 돈을 갚지 못하는 독사파 부하를 데리고 서울로 상경한다. 이후 이수파, 춘식이 파와 분쟁을 벌이며 마석도와도 얽히게 된다. 

• 황사장(조재윤) : 춘식이 파의 보스로 룸살롱을 운영 중이며 마석도에게는 형님이라고 칭하며 살갑게 군다. 운영하던 룸살롱에서 지배인이 장첸에게 당하자 개인적으로 복수를 하고자 움직이다가 마석도에게 혼나기도 한다. 이후 장첸에게 죽을 위기를 당하지만 마석도가 주고 간 방탄복 덕에 목숨을 구한다. 
• 도승우(임형준) : 전 독사파 행동대장으로 독사파 보스인 안성태가 죽고 나서 장첸에게 붙었다. 그러나 장첸이 본인의 여자를 건드리자 앙심을 품고 배신하려 한다. 

• 전반장(최귀화) : 서울금천경찰서 강력 1반 반장으로 계급 상 부하인 마석도와는 파트너에 가깝다. 마석도가 외부에서 휘젓고 다니는 스타일이라면 전일만 반장은 윗선들의 잔소리를 들어가며 부하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조력해 주는 역할을 한다.

• 양태(김성규) : 장첸의 왼팔로 하얼빈에서 같이 온 인물. 끝까지 장첸 옆에 남아서 같이 도주하려 하지만 결국 잡히고 만다. 
• 위성락(진선규) : 장첸의 오른팔로 흑룡파의 중간보스이다. 이후 마석도에게 잡히게 되고 장첸을 끌어내려는 마석도의 계획에 이용당하기도 한다. 

• 장이수(박지환) : 독사파와 함께 구로구 중국계 조직폭력배를 양분하는 이수파의 두목이다. 장첸이 나타난 이후 영업장을 빼앗기게 되고 거기에 대한 응징을 가하며 위성락이 검거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후 앙심을 품은 장첸이 어머니 환갑잔치에 나타나 기습을 하며 조직은 궤멸되고 자신도 칼에 맞아 쓰러진다. 

• 안성태/독사(허성태) : 독사파의 보스로 이수파와 라이벌 구도를 이루고 있다. 그의 부하가 장첸에게 돈을 빌렸고 갚지 못해서 고문을 당하던 중 독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장첸과 마주친 독사는 기싸움을 하던 중 허무하게 살해당하고 이후 독사파는 장첸의 흑룡파에 흡수된다. 
• 오동균(허동원) : 서울금천경찰서 강력 1반 형사
• 강홍석(하준) : 서울금천경찰서 강력 1반 막내 형사로 본래 정보과 출신이지만 강력계에 애착을 갖고 있는 막내이다. 영화 초반에는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장첸이 뿌린 끓는 기름에 화상을 입기도 하지만 후반에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박병식(홍기준) : 서울금천경찰서 강력 1반 형사. 마석도 다음가는 싸움실력을 보여준다. 

 

줄거리 요약 - 조폭보다 무서운 형사 vs 잔인한 중국 조폭 장첸

서울 가리봉동에는 그들만의 이수파, 독사파, 춘식이 파 등 그들만의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어 있었다. 항상 분쟁이 있었지만 칼을 들고 있어도 한 손으로 제압 가능한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있기 때문에 작은 푸닥거리 정도만 있을 뿐 큰 사고 없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석도가 관리하는 구역 당구장에서 칼부림이 벌어지고 독사파 조직원 하나가 칼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한다. 범인이 이수파 조직원임을 알게 된 마석도는 이수파 두목 장이수(박지환)와 독사파 두목 안성태(허성태)를 동석시키고 본인이 보는 앞에서 강제로 화해시킨다. 독사파 두목 안성태는 화를 삭이다가 부하의 연락을 받고 고물상 남부자원으로 향한다. 그 시간 고물상 남부자원에는 창원에서 올라온 장첸(윤계상), 위성락(진선규), 양태(김성규) 3인방이 사채 빚을 받기 위해 서울로 상경해 있었다. 장첸은 독사에게 부하가 빌린 돈 3천만 원이 2억 되었다며 빚을 갚으라고 하자 기싸움이 벌어지고 순식간에 장첸과 부하들에게 살해당한다. 당구장 사건을 정리한 마석도는 춘식이 파 보스 황춘식(조재윤)에게 상납을 받았고 근무시간이라며 그냥 가려고 했으나 룸살롱 에이스들이 들어오자 못 이기는 척 눌러앉아 술을 마신다. 그가 과음을 하고 있을 무렵 장첸 3인방이 춘식의 룸살롱에 술을 마시러 오게 되고, 온갖 진상짓을 하던 중 지배인의 팔을 자르는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다. 다음날 룸살롱에서 깨어난 마석도는 룸 밖에 경찰이 한가득 하자 당황해하고 황사장은 동생 같은 지배인이 당했다며 분노한다. 마석도는 황사장에게 범인은 경찰이 잡을 테니 가만있으라고 경고하지만 가만있을 수 없던 황사장은 부하들에게 장첸무리를 찾아내라고 명령한다.

흑룡파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금천경찰서 형사들은 이내 독사파 두목의 시체가 토막 나서 쓰레기처럼 버려진 것을 발견하게 되고 장첸 3인방의 위험성을 인지한다. 한편 장첸은 안성태의 부하들 중 도승우(임형준)를 살려 놓고 독사파 조직을 접수한 뒤, 이수파 영업장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며 접수해 버린다.

소식을 듣고 찾아온 이수파 두목 장이수는 장첸이 룸살롱에서 지배인 팔을 자른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우선 순순히 게임장을 넘기고 물러선다. 이후 흑룡파는 동네 영업장을 돌아다니며 보호세를 뜯어가기 시작하고, 장첸은 도승우의 여자를 건드리기도 한다.

토막 살해된 독사의 시신을 수거한 마석도는 장첸 3인방을 쫓기 시작하는데 우연히 마석도와 형사들이 식사를 하는 테이블 뒤로 장첸 3인방이 들어와 앉게 된다. 단번에 그들이 범인들임을 알아챈 마석도는 동료 형사들과 눈빛을 주고받으며 그들을 체포하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장첸이 막내 형사 강홍석(하준)에게 주방에서 끓고 있던 기름을 끼얹어버리는 통에 모두 놓치고 만다. 장첸 3인방을 찾던 춘식이 파는 도승우를 잡아와 장첸에 대한 정보를 캐려 하고, 안 그래도 자신의 여자를 뺏겨서 앙심을 품었던 도승우는 협조를 약속하고 이후 장첸의 외부 미팅 약속이 잡히자 이를 황춘식에게 알린다. 

그리고 영업장을 뺏겼던 이수파는 영업장을 급습해 장첸의 부하들을 유인하고, 이수파를 감시하던 마석도와 형사들이 나타나 위성락을 체포한다. 겨우 도망친 막내 양태는 이 사실을 장첸에게 알리고, 분노한 장첸과 양태는 장이수의 어머니 환갑잔치 장소를 급습해 장이수와 그의 조직을 공격하고 해체시켜 버린다.

그 와중에 금천경찰서에서 광수대 팀장이 찾아오고 경찰서장은 사건을 광수대에 넘기려고 한다. 그러나 강력반 반장 전일만(최귀하)과 마석도는 조직원 25명의 일망타진을 위해 준비 중이라며 경찰서장을 설득해 시간을 번다. 장첸의 회갑연 난동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면서 마석도와 강력계 형사들은 기존처럼 그들의 균형을 맞추기보다는 소탕을 목적으로 작전을  진행하기로 하고 잡아들인 위성락을 이용하기로 한다. 한편  장첸은 건물을 올리고 있는 곽사장을 만났는데 그는 방해가 되는 황춘식을 제거해 줄 것을 의뢰하고 장첸은 이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미 황사장에게 장첸의 일정을 제공한 도승우로 인해 춘식이 파가 급습하게 되고 장첸과 양태는 간신히 차를 타고 도주한다. 그 과정에서 양태는 칼에 찔려 부상을 당하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도승우가 장첸을 칼로 찌르려다가 도리어 살해당하게 된다. 장첸은 도승우의 동거녀를 찾아가 폭력 써가며 정보를 얻으려 하고 동거녀는 황춘식 패거리가 찾아왔었다는 사실을 실토한다. 마석도와 형사들 작전에 따라 풀려난 위성락은 장첸을 찾아가 마약 유통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장첸은 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체포 당일 마석도는 동원 가능한 모든 형사들을 동원해서 거래현장에서 잠복을 하지만 그곳에 장첸은 나타나지 않았고 위성락과 흑룡파 부하들만 체포하게 된다. 사실 장첸은 마약거래를 위성락에게 맡긴 채 곽사장이 의뢰했던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 황춘식을 습격하러 향했던 것이다.

갑자기 당하게 된 황춘식은 정신없이 도망가다가 경찰서 근처까지 이르게 되고 위기의 순간 마석도가 죽지 말라며 주고 갔던 방탄복으로 인해 목숨을 건지게 된다. 기름사건이 후 정보과로 자리를 옮겼던 강홍석은 퇴근길에 도망치는 장첸을 알아보게 되고 고물상 남부자원까지 미행해서 마석도에게 알리게 된다. 장첸은 위성락이 연락을 받지 않자 돈을 챙겨 도망가려 하지만 강홍석이 가로막게 되고 마석도까지 나타나자 그대로 도망하게 된다. 마석도는 양태를 붙잡아 기절시키고 도망친 장첸을 쫓는다. 도망친 장첸은 마석도 일행의 단골집에서 전화통화를 하며 중국 밀항을 준비하고, 우연히 음식점 사장이 그동안 흑룡파에 대한 정보를 경찰에 넘겼음을 알게 되자 사장과 일하던 아이를 무참하게 폭행하고 사라진다. 뒤늦게 도착한 마석도는 구급차를 불렀고 아이는 병원에 실려가면서도 장첸이 중국 밀항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겨우 살아난 황춘식은 장첸의 습격이 곽사장의 사주였음을 마석도에게 알려주고 곽사장을 붙잡아 장첸을 체포할 함정을 만든다.

약속한 잔금을 받은 장첸은 공항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려고 하는데 장첸을 잡기 위해 따라온 마석도 형사와 마주친 게 된다. 장첸과 마석도는 화장실에서 치열한 난투극을 벌이고 끝내 마석도는 장첸을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장첸 패거리를 전부 다 검거한 강력반 형사들은 단골집에서 회식을 하려고 하는데 이때 전일반 반장이 뛰어들어오며 본천 서장님이 마석도를 보자고 한다며 영화는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간략한 리뷰 - 마동석이라 가능한 안성맞춤 영화

헐크가 형사가 되면 딱 저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언제 옷이 뜯어져서 이상하지 않을 팔뚝을 가진 마동석의 비주얼과 한 손 따귀 한방이면 나가떨어지는 조폭들의 모습은 뭔가 언발란스하면서도 통쾌함을 자아낸다. 마동석이라 가능하고 마동석이라 어울리는 <범죄도시>는 모두 알고 있듯이 시리즈로 제작되고 있고 이미 4편의 빌런으로 배우 김무열로 확정되어 촬영 중이라고 한다. 보통 영화의 후속 편은 전작보다 못하기 마련인데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듯이 <범죄도시 2>는 1편의 화제성과 인기를 뛰어넘었다. 이것은 <범죄도시 2>가 잘 만들어진 영화인 탓도 있겠지만, <범죄도시>에서 쌓인 경험치를 통해 관객들이 어느 정도 믿고 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범죄도시>는 전체적인 스토리 자체는 평범하고 전형적인 한국식 형사물이지만  거기에  마동석표 액션과 다른 출연배우들의 맛깔난 호흡 때문에 한층 더 몰입도가 높아졌고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볼 수 있는 영화가 되었다. 또한 토종 물고기들 사이에 갑자기 나타는 외래종 같은 장첸이라는 존재는 그 잔인함으로 치를 떨게 하며 영화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시종일관 악랄하고 잔혹한 모습을 보여준 윤계상의 연기력도 대단했으며 이후 출연하는 범죄도시 시리즈 빌런들의 기준이  되었다. 물론 영화의 작품성까지 따지고 든다면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범죄도시>는 언제까지나 마동석의 대표작으로 기억될 영화이고 두고두고 보아도 좋은 액션물이라고 생각된다. 

 

 

장첸에 이어 등장한 <범죄도시2>의 강해상이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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