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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스포주의)

기름은 뽑아 올렸는데 재미는 어디에?? <파이프라인> 영화 리뷰

by 푸른자수정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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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영화 <파이프라인> 포스터

 

<파이프라인> 영화 기본정보

  • 장르 : 범죄
  • 개봉 : 2021년 5월 26일
  • 러닝타임 : 108분
  •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 관객수 : 13만 명
  • 감독 : 유하

 

<파이프라인> 등장인물

  • 핀돌이(서인국) :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천공 전문가로 구멍하나 뚫는데 2억을 받기도 하는 비싼 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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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우(이수혁) : 넘치는 야망을 가진 대기업 TS 정유회사의 후계자로 핀돌이에게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는 일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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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새(음문석) : 조선소 출신 용접 기술자로 영화 초반에 핀돌이 이름을 사칭해서 사기를 친 이력이 있다. 아픈 아들이 있다고 말하지만 이 또한 거짓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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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과장(유승목) : 건설 관련일을 오래 한 관계로 땅속을 장기판처럼 훤하게 꿰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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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삽(태항호) : 엄청난 맷집을 자랑하는 괴력의 소유자로 굴착 담당. 순박한 모습을 보이지만 자기 돈을 훔쳐가는 놈에게는 인정사정없다. 그는 보기와는 다르게 놀랍게도 29살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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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운터(배다빈) : 원래는 TS 정유의 계약직 직원인데 건우가 멤버들을 감시하고 외부인 통제를 위해 심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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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식(배유람) : 핀돌이를 처음부터 눈여겨봤던 경찰로 지능수사대 출신이다. 동물적인 감으로 핀돌이가 연관된 사건임을 눈치챘으나 단서를 찾는 일이 쉽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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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장군(서동원) : 핀돌이의 지인으로 핀돌이 일행을 도와준다.
  • 빨대(지대한) : 핀돌이를 건우에게 소개해주는 인물

 

줄거리 요약 - 도유꾼들이 벌이는 땅파기 대작전

도유 업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손에 꼽히는 능력을 자랑하는 천공 기술자 핀돌이(서인국). 핀돌이는 드릴로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빼돌리는 도유꾼인데 능력자인 만큼 몸값도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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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건당 2억씩 받는 몸값 비싼 핀돌이 대신 접새(음문식)가 송유관을 뚫어보려다 사고만 내고 다리에 화상을 입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송유관이 불타고 인접 경찰들과 지능수사대의 수사까지 진행된다. 만식(배유람)은 동물적인 감으로 핀돌이가 사건에 관여 됐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접새가 핀돌이를 사칭하면서 벌어진 사건이라 핀돌이에게서는 아무 단서도 찾지 못하게 된다. 한편 핀돌이는 빨대(지대한)로 부터 큰 건을 소개받고 TS 정유의 후계자 건우(이수혁)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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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는 송유관 2개를 동시에 뚫어 기름을 폐공장 물탱크로 빼돌릴 것을 요구하고 선금 5억, 잔금 5억 등 총 10억의  수당을 약속받은 핀돌이는 건우의 제안을 수락한다. 사실 건우는 훔친 기름을 팔려는 것이 아니었고 기름을 물탱크에 저장해 놓은 뒤 폭파 시켜 기름 수급을 불안정하게 만든 후 이전에 사재기한 기름을 비싼 값에 되팔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핀돌이를 영입한 건우는 수천억의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핀돌이 뿐만 아니라 여러 도유 전문가들을 불러 모아서 팀을 꾸린다. 핀돌이를 사칭한 적이 있는 프로 용접공 접새(음문석), 괴력을 가진 인간 굴삭기 큰 삽(태항호), 전직 공무원 출신으로 땅속 사정을 누구보다 잘 꿰뚫고 있는 나 과장(유승목), 그리고 건우가 보낸 감시자 카운터(배다빈)까지 모여 팀을 이룬 이들은 유류관이 지나는 근처 폐호텔을 거점 삼아 작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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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은 처음부터 막장 팀플레이를 선보였고 삐걱대기 시작한다. 작업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보안을 위해 그 건물 안에서 나가면 안 된다는 조건이 있었지만 접새는 아픈 아들이 있다며 돈을 갖고 도망치려다가 걸려서 핀돌이게 맞게 된다. 또한 나 과장은 알고 보니 암에 걸린 시한부 환자였는데 병원에 있는 아내에게 수술비를 전달하려 호텔 밖으로 외출하려 한다. 나 과장에 딱한 사정을 들은 핀돌이는 접새, 나 과장과 함께 카운터의 감시를 피해 밖으로 나가게 되지만 이미 나 과장의 아내는 사망한 뒤였다. 사실 카운터는 나 과장 일행의 외출을 알고 있었지만 눈을 감아준 상태였고 이일로 인해 카운터도 건우에게 다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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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는 계약조건을 어겼다며 길길이 날뛰며 도유꾼 팀에게 총을 겨누고 나 과장은 본인이 부탁한 것이라며 다른 팀원들을 지키려 맞서다가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된다. 건우는 마지막으로 기회를 준다며 이들을 다시 작업 현장으로 몰아세우고 핀돌, 접새, 큰 삽 그리고 카운터까지 함께 일을 하게 된다. 작업을 계속하던 핀돌이와 일행들은 건우가 훔친 기름을 폭파시키려 한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나 과장을 죽인 건우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물탱크에 기름을 채우는 대신 진짜 물을 가득 채우는 꼼수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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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는 건우는 자신의 계획대로 물탱크를 폭파시키려 폭탄을 터트리지만 생각했던 화재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제야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우는 핀돌이 일행에게 달려가고 건우와 빨대, 그리고 핀돌이 일행은 싸움을 벌이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모두 체포된다. 그 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출소한 핀돌이는 같이 작업했던 멤버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었는데 만식이 개업을 축하한다며 찾아온다. 그러나 지하에서 드릴 소리가 나자 만식은 또 이런 짓을 하느냐고 체포하려고 하고 일행들은 수도관을 고치는 거라 얼버무리지만 만식은 믿지 않는다. 이때 큰 삽이 해머를 들고 벽을 향해 돌진하고 이때를 틈타 나머지 일행들이 도망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간략한 리뷰 - 소재는 신선한데 영화는 오래된 듯

땅을 파서 뭔가를 훔친다는 설정은 우리에게 꽤나 익숙한 소재였다. 그러나 훔치는 대상이 "기름"이라는 설정은 신선했다. 단어도 생소한 "도유꾼"을 활용한 이야기는 영화를 기대하게 했고 유하 감독의 전작들을 볼 때 영화의 완성도를 신뢰하게 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처참했다. 신선했으나 너무 뻔한 전개였고, 영화 후반에 나름 반전이 있었지만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결과였다.

<파이프라인>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도굴>이 떠올랐는데 개인적으로는 <도굴>이 좀 더 나았던 것 같다. 사실 둘 다 거기서 거기였지만 그나마 나았다는 뜻이다. 또한 기존에 <비열한 거리>, <쌍화점>, <말죽거리 잔혹사> 등 멋진 작품들을 만든 유하 감독이 왜 이렇게 올드한 영화를 만들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훔친 기름은 신선한데 옮길 파이프는 늙었다'는 평론처럼 신선하고 좋은 소재에 비해 낮은 영화 완성도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훔치는 종류는 다르지만 땅 파는 건 똑같다?!  <파이프라인>과 비슷한 다른 영화가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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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 보다는 코믹? 이제훈 주연 영화 <도굴> 리뷰

영화 정보 장르 : 범죄 개봉 : 2020년 11월 4일 러닝타임 : 114분 등급 : (국내) 12세 관람가 관객수 : 154만 명 감독 : 박정배 등장인물 강동구(이제훈) : 도굴꾼들 중에서도 천재 도굴꾼으로 불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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