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락> 영화 기본정보
- 장르 : 스릴러
- 개봉 : 2018년 12월 5일
- 러닝타임 : 102분
-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 관객수 : 156만 명
- 감독 : 이권
<도어락> 등장인물
- 조경민(공효진) : 은행에서 계약직으로 근무 중인 경민은 오피스텔에 혼자 거주하고 있었다. 어느 날부터 주위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공포로 다가온다.
- 오효주(김예원) : 경민의 은행 단짝 친구로 두려워하는 경민이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며 위로해 준다. 사라진 강승혜를 같이 찾으러 다니기도 하는데 그러던 중 범인으로부터 공격을 당하게 된다.
- 이형사(김성오) : 해당 사건 담당형사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점점 깊게 관여하게 된다. 동훈에게 납치된 경민을 구하러 갔다가 처참하게 살해당한다.
- 김기정(조복래) : 은행에 온 고객이었는데 실적을 올리기 위해 경민이 여러 가지 질문을 하자 관심으로 착각하고 이후부터는 집착하려 하는 찌질남. 의도치 않게 수사에 혼선을 준다.
- 한동훈(이가섭) : 경민이 거주하는 오피스텔의 경비원으로 사건의 핵심이다.
- 김성호(이천희) : 경민과 같이 은행에서 근무하는 과장. 젠틀한 이미지로 직장 내에서 인기가 많은 편이며 경민에게 호감이 있는 듯 이것저것 도와주다가 범인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다.
- 은행 차장(김광규) : 계약직인 경민의 성품과 실적을 보고 무기직계약을 제안했지만 김 과장의 살인사건과 연루되자 경민을 해고한다.
줄거리 요약 - 내 집에 낯선 사람이 들어와 있다!
강승혜(한지은)라는 여자가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는데 집이 정전됐는지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수상한 소리가 들려오고 어느 순간 낯선 검은 실루엣이 나타나자 놀란 여자는 탈출하려 하지만 낯선 남자에게 제압당하며 영화가 시작된다. 은행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조경민(공효진)은 오피스텔 원룸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아침에 출근하려는데 도어락 덮개가 열려 있고 뭔가 하얀 물질이 묻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찜찜했던 경민은 두르고 있던 목도리로 물질을 닦아 낸 후 비밀번호를 재설정하고 출근한다. 경민은 단짝인 오효주(김예원)와 함께 지하철을 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퇴근을 하는데, 로비에 있던 경비원 한동훈(이가섭)이 601호 맞냐며 건네주는 택배 상자를 하나 전달받게 된다.
집에 다다른 경민은 또다시 열려있는 도어락 덮개를 발견하게 되고 엄마와 전화 통화를 하던 중 혹시 도어락 덮개를 열어 놓고 갔는지 물어본다. 그날 밤 잘 들렸는데 누가 경민의 집 도어락을 누르며 신경질적으로 손잡이를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된다. 겁먹는 경민은 한동안 숨죽이며 지켜보다가 문을 열어 주위를 둘러보지만 아무도 없었고 문 앞에서 담배꽁초 하나가 발견된다. 불안한 경민은 두려움에 떨다가 경찰을 불러서 지문감식이라도 해달라고 요청하지만 경찰은 사건이 발생해야 뭘 할 수 있다며 투덜대다가 돌아간다. 다음날 아침 경민은 오피스텔 경비원에게 실내 CCTV 열람이 가능하냐고 묻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지만 출근시간에 쫓겨 나중에 확인하기로 한다. 계속 불안했던 경민은 근무 중 시간을 내서 부동산을 찾아가지만 급하게 알아본 집은 너무 비쌌고, 보안은 지금 사는 집보다 더 열악했다. 불안해하는 경민을 보던 동료 효주는 도어락을 최신형으로 교체하라고 조언을 해준다. 근무 시간 중 경민은 119번 고객인 김기정(조복래)을 만나게 되는데 ATM에서 이체가 안된다는 기정에게 경민은 실적을 올리기 위해 영업을 시도한다. 기정은 적금 들 테니 밖에서 커피 한잔 하자며 경민에게 작업을 걸고, 경민이 이를 거절하자 기분이 나빠진 김기정은 진상 손님으로 돌변하여 경민에게 막말을 퍼붓는다. 은행이 소란스러워지자 지켜보던 김성호(이천희) 과장은 보안요원을 호출해서 기정을 은행에게 내쫓게 되고 기정은 쫓겨나면서도 먼저 꼬리를 쳐놓고 저런다며 경민에게 화를 낸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마음이 불편했던 경민은 집으로 돌아와 잠을 청하는데 낯선 남성이 경민의 침대 밑에서 기어 나오는 모습이 보인다. 남자는 자고 있는 경민을 바라본 뒤 정체불명의 약품을 휴지에 묻혀서 경민의 코 밑에 가져다 댄다. 그 후 경민의 칫솔로 양치하고, 샤워하고, 화장실 뒷정리까지 마친 남자는 나체 상태로 침대에 올라 경민 곁에서 잠이 든다. 다음날 경민은 은행에서 야근을 하다가 종이에 손을 베이자 되는 일이 없다며 한탄을 하게 되고 '발신자 정보 없음'으로 연이어 전화가 오자 받지 않느다. 야근을 마친 경민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데 갑자기 김기정이 나타나 수작을 부리며 접근한다. 이때 김성호 과장이 나타가 경민을 구해주고 자신의 차에 태워 집까지 바래다준다. 집에 돌아온 경민은 전등 스위치를 누르지만 불이 켜지지 않고 핸드폰 손전등을 켠 순간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린다. 문을 두드린 사람이 김성호 과장이라는 것을 확인한 경민이 문을 열어 줬고, 김 과장은 경민이 차에 지갑을 두고 내렸다며 돌려주려 왔다고 한다. 정전이 된 걸 알게 된 김성호 과장은 자신이 고쳐주겠다며 나서고 처음에는 거절했던 경민도 그의 호의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내 김성호 과장에게 자신의 집 호수가 601호라는 것을 알려준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경민은 커피를 사 오겠다는 핑계를 대며 밖으로 나가 경찰을 부른다. 그러나 경찰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경민은 살해된 김성호 과장을 발견하게 되고 이형사(김성오)는 유력한 용의자로 경민을 경찰서로 데려간다.
하지만 그녀는 이전부터 누군가 집에 침입하려 한다며 신고한 이력이 있었고 용의 선상에서 풀려나게 된다. 그러나 경민의 실적과 성실한 성품을 봐서 무기계약직을 약속했던 은행 차장(김광규)은 김성호 과장 살해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이유로 경민을 해고하고 친한 동료 효주는 두려워하는 효주에게 새 집으로 이사할 때 끼지 자신의 집에서 함께 지내자고 문자를 보낸다. 우선 집으로 돌아온 경민은 예전에 확인하지 못했던 CCTV를 확인하려 하지만 복도에 있는 CCTV는 모두 모조품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김성호 과장과 누군가의 난투로 엉망이 된 집을 청소하던 경민은 침대 밑에서 도어락 카드를 발견하게 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10층부터 한 층 씩 내려가며 남의 집 도어락에 카드를 대보게 된다.
그러던 중 701호의 도어락이 열리게 되고 조심스레 들어가 보지만 아무도 없었고 사진과 우편물들을 통해 집주인이 강승혜라는 것을 알아낸다. 경민은 은행에 근무하는 효주를 통해 701호 강승혜의 카드사용내역을 얻어내고 늘 같은 편의점에서 3,200원씩 결제한다는 사실을 파악한다. 경민과 효주는 해당 편의점 근처에서 잠복하기로 하는데 절묘한 타이밍에 나타난 여자를 미행하던 중 양갈래로 흩어져 따라가게 된다.
효주는 편의점에 나타난 여자를 찾아내지만 그녀는 강승혜가 아니었고, 경민은 야채죽을 먹던 고양이를 따라가다가 쓰레기가 잔뜩 쌓인 집에 들어서게 된다. 집에 들어가 보기 위해 이것저것 도어락 번호를 누르던 경민은 혹시나 싶어 자신의 집 비밀번호를 눌러보는데 놀랍게도 문이 열린다. 집 안에는 어떤 여자가 링거를 꽂은 채 침대에 누워있었고 경민은 경찰에 신고하려 하지만 갑자기 낯선 남자가 나타나자 당황한 경민은 침대 밑으로 숨어버린다.
누워있던 여자는 영화 초반에 공격당한 강승혜였는데 남자는 밑에 집 여자에게 흥미가 생겼다고 중얼거리며 승혜에게 약을 주사해 죽여버린다. 경민은 그곳에서 달아나려 하지만 남자는 이미 경민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그곳 지리에 익숙한 듯한 남자는 쉽게 경민의 앞을 가로막는다. 효주까지 나타나 남자와 몸싸움을 하던 중 순찰차가 나타나고 이들을 겨우 위기에서 벗어난다. 경민과 효주는 폐가의 일을 이형사에게 말하고 그곳을 수색하던 경찰은 옥상 드럼통에서 강승혜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이로 인해 경민을 스토킹 하던 김기정이 용의자로 체포되지만 경민은 김기정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면 어쩌냐고 걱정을 하고 이사를 해서 방범창과 자물쇠를 설치한다. 경민의 우려대로 김기정은 풀려나고 경민이 살던 오피스텔로 찾아온 기정은 경비원에게 사촌을 사칭하며 경민이 이사한 집주소를 알려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경비원은 규정상 알려줄 수 없다고 맞서며 알려주지 않는다. 한편 이삿짐을 정리하는 경민에게 택배가 도착하는데 그 안에는 예전에 경민이 잃어버린 휴대폰이 들어있었고 핸드폰 안에는 전에 살던 오피스텔에서 경민이 잠든 모습들이 촬영된 사진들이 잔뜩 들어있었다. 그리고 효주로부터 영상통화가 오는데 어떤 남자가 효주의 집에 침입하고 효주가 귀가하는 영상이었다. 놀란 경민은 효주의 집으로 달려가지만 영상통화 속의 남자는 톱으로 효주의 다리를 자르려고 하고 있었다. 이때 김기정이 나타나 경민을 폭행하고 끌고 가려 하지만 다행히 김기정을 감시하던 경찰들이 나타나 그를 제압한다. 경민은 효주에 집에 들어가 피투성이가 된 효주를 발견하게 되고 병원으로 급히 이송한다. 이형사는 이제 김기정을 잡아넣을 수 있다고 말하며 펭귄인형으로 위장된 홈 CCVT를 경민에게 선물한다.
집으로 돌아온 경민은 펭귄 CCTV를 설치하고 편의점을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전에 살던 오피스텔 경비원은 한동훈을 만나게 된다. 이사 간 곳은 보안이 괜찮냐며 안부를 묻는 동훈이 왠지 불편한 경민은 서둘러 자리를 떠나려 하는데 "3,200원입니다"라는 편의점 직원의 말을 듣고 멈칫하게 된다. 한동훈이 결제한 금액은 3,200원이었고 그가 구매한 것은 승혜가 살해당한 집에 가득했던 초록색 용기의 야채죽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경민은 불안해하고 그런 경민에게 이형사가 전화를 해서 DNA 불일치로 김기정이 풀려났는데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진범이 따로 있는 것 같으니 자신이 갈 때까지 집에 있으라는 말을 들은 경민은 혹시나 싶어 펭귄 CCTV에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는데 거기에는 한동훈이 자신보다 먼저 집에 들어와 침대 밑에 숨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경민은 그대로 한동훈에게 납치되어 어디론가 실려가게 된다. 한편 경찰은 CCTV 추적으로 용의자 차량이 양평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민이 이사 가던 날 퇴사한 경비 한동훈의 예전 직장이 양평의 폐쇄된 관광호텔이라는 걸 알아낸다. 정신을 차린 경민은 한동훈을 뿌리치고 달아가 숨지만 한동훈은 손쉽게 경민을 찾아내고, 이때 이형사가 유리를 깨고 호텔에 진입해서 한동훈과 싸우게 된다.
하지만 이형사는 한동훈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하게 되고, 동훈이 경민의 목을 조르는 위기의 순간 경민이 동훈을 힘껏 밀치는 바람에 동훈은 못에 머리가 찔려 사망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 경민이 동훈을 살해한 것은 정당방위로 인정된 것과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거라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경민은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도착한다. 이사하려는 듯 짐이 많이 쌓여있는 방 안에서 경민은 불안한 듯 침대 밑을 보고 아무것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방문을 나서며 영화는 끝이 난다.
간략한 리뷰 - 익숙한 것이 주는 서늘한 공포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라는 말이 있다. 귀신보다 사람이 더 잔인하다는 뜻일 수도 있지만, 다른 면에서 생각해 보면 주변에 항상 보이는 것에 대한 공포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말해주고 있기도 하다. <도어락>은 우리가 늘 접하는 소재인만큼 그 공포감은 상상을 초월했다. 오죽하면 혼자 사는 자취생은 보지 말라는 경고가 떠돌았을까? 가끔 나도 생각 없이 계단을 누르다가 생각 없이 남의 집 도어락을 누른 경험이 있고, 늦은 밤 술 취한 이웃이 우리 집 도어락을 눌러서 깜짝 놀랐던 일도 있었다. 사실 영화 <도어락>에 등장하는 낯선 사람이 우리 집에 숨어있다는 설정은 2013년 개봉한 <숨바꼭질>과 비슷하다. 세상 어느 곳 보다 안전하게 느껴져야 할 '집'이라는 공간이 한순간 공포로 느껴질 때의 충격은 대단했고, 한동안은 현관문 옆에 이상한 표식이 쓰여 있는 건 아닌지 조바심 내며 살펴봤던 기억이 난다.
예전에는 도어락이 흔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 주위에는 도어락이 일반화되어 버렸다. 도어락과 보조키에 현관 열쇠키까지 걸어 놔야 그나마 안심을 되는 요즘 우리의 현실은 타인에 대한 공포가 얼마나 깊숙하게 자리했는지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다만 영화에서 보이는 감독의 생각들을 읽기가 힘들었다. 여주인공인 경민은 무력했고 늘 타인에게 도움을 구하더니 어느 순간 경찰도 발견하지 못하는 증거들을 발견하며 명탐정 코난이 되어버렸다. 또한 극 중 경민의 상사인 김 과장이 어떻게 경민의 집주소를 알았는지도 의문이다. 지갑을 주워왔으니 신분증을 본 건가?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이야기들을 조금만 더 디테일하게 그려냈으면 영화를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어쨌든 <도어락>은 우리 주위에 있는 익숙한 소재를 통해 서늘한 공포감을 잘 이끌어낸 영화였고, 나름 괜찮은 스릴러 영화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혼자 사는 겁 많은 자취생이나 어린 학생들은 보지 않기를 권한다. 잘못하면 늦은 밤 잘못 눌리는 도어락 소리에 깜짝 놀라 밤을 지새우게 될 테니 말이다.
낯선 이가 우리 집에 있다는 공포! <도어락>과 비슷한 스릴러가 보고 싶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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