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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스포주의)

영화 <감시자들> 리뷰

by 푸른자수정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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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들
영화 <감시자들>

 

영화 기본정보

  • 장르 : 범죄
  • 러닝타임 : 119분
  • 개봉 : 2013년 7월 3일
  • 관객수 : 550만 명
  • 등급 : 15세 관람가
  • 감독 : 조의석, 김병서 
  • 출연 :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김병옥, 진경, 이준호 등

 

영화수상내역

   ▶2014년

  • 50회 백상예술대상 - 여자조연상
  • 8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 - 최우수 편집상

  ▶2013년

  • 34회 청룡영화상 - 여우 주연상
  • 22회 부일영화상 - 여우 주연상

 

<감시자들> 내용정리

지하철 2호선, 하윤주(한효주)는 어떤 남자를 미행 중이다. 노약자석에서 졸던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지나가던 여자와 부딪혀 신문을 떨어뜨린다. 여자는 투덜대며 떨어진 쇼핑백을 수습해 지하철 통로를 지나친다. 잠시 여자에게 시선을 뺏긴 윤주는 다시 남자에게 집중하고, 그런 그녀의 등 뒤로 <인터내셔널 푸드> 팸플릿을 든 남자가 통화를 하며 지나쳐간다. 감시 대상인 남자는 지하철을 벗어나 카페로 이동한다. 그리고는 윤주가 앉아 있는 테이블로 다가와 왜 자신을 미행하냐고 묻는다. 사실 그 남자는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을 이끄는 황상준(설경구) 반장이었고 감시반 신입요원으로 하윤주에 대한 최종 테스트를 하고 있었다. 상준은 마음에 안 든다는 듯이 이것저것 지적하며 무안을 주지만 윤주의 탁월한 기억력, 관찰력을 인정해서 전 종목 A+라는 성적으로 합격시킨다. 한편 지하철에서 윤주를 지나쳐간 남자 제임스(정우성)는 고층빌딩 주차장에 사제폭탄을 설치하고 폭파한다. 건물 옥상에 자리 잡은 제임스는 주변 도로를 관찰하며 부하들에게 신호를 보내고 엽총으로 무장한 5인조 강도가 은행에 침입해서 3분 만에 개인금고를 털고 도주한다. 그중 강도 하나가 현금에 욕심을 내는 바람에 시간이 소모되어 경찰에 추격을 당하지만 거리에 대기하던 뚱보가 화물차로 도로를 막아서 추격을 차단한다. 제임스는 개인적 욕심으로 일을 망칠뻔한 멤버를 냉혹하게 처벌한다. 감시반에 합격한 하윤주는 사무실로 출근하고, 상준에게서 원하던 꽃사슴이 아닌 '꽃돼지'라는 코드네임을 받게 되어 다람쥐, 타조, 앵무새, 두더지, 독사, 원숭이, 나무늘보 등 다른 팀원들과 함께 일하게 된다. 감시반은 은행강도사건을 조사하다가 강도들의 도주를 지원한 뚱보를 발견하고 그의 생김새에 맞춰 하마라는 별명을 붙인다. 현장요원들은 하마의 등장을 기다리며 잠복하고 있었는데 같이 출동했던 윤주는 우연히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부부를 협박하는 사채업자를 발견하고 상준에 만류에도 불구하고 개입하게 된다. 상준은 감시조로서 수칙을 어겼다며 크게 나무라고 윤주는 반발하며 트러블이 생기지만 다음날 윤주는 정상적으로 출근하며 상황은 종료된다. 그 사이 제임스에게 기술을 가르쳤던 정통(김병옥)은 윗선의 의뢰를 또 하나 전달하는데 감사를 받는 대기업에서 약점에 될 만한 서류를 미리 치워버리려 한 것이다. 제임스는 근방을 정전시킨 후 부하들을 투입해 기업 서류들을 훔쳐내는 데 성공하지만 작전을 종료하며 주위를 살피던 중 건너편 오피스텔에서 망원경으로 옥상을 보고 있는 남자를 발견하게 된다. 해당 집으로 찾아간 제임스는 망원경을 보던 남자를 살해하고 정통에게 한동안 해외로 떠나 있겠다고 말한다. 정통은 마지막으로 한건만 더 하고 가라고 하지만 제임스가 거절하자 정통의 부하가 자동차에 숨어있다가 제임스를 공격한다. 습격자의 공격을 벗어난 제임스는 다시 정통을 찾아와 미션을 받아 돌아간다. 하마를 잡기 위해 잠복을 계속하던 감시팀은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하윤주가 감시구역의 오류를 지적하고 새로운 감시구역을 제안한다. 윤주의 제안에 따라 현장요원들은 새롭게 배치되고 결국 하마를 발견해서 교대로 미행한 끝에 그의 집을 알아낸다. 그리고 하마가 버린 쓰레기를 주워서 뒤지다가 이상하게 틀린 스도쿠 답을 보게 되는데 알고 보니 그것은 홈페이지 IP주소였다. 하마가 속한 그림자의 조직이 주식거래소를 습격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감시반은 이에 대비를 하게 된다. 한편 통제실 이영옥(진경) 실장과 황상준 반장은 서류를 도난당한 현장 근처의 살인사건 현장에 방문하게 되는데 사진작가였던 피해자의 집 창가 카펫에 삼각대 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건물 꼭대기에서 현장을 지휘하는 놈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드디어 하마가 집에서 나와 동료들을 만나러 이동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리더를 제외한 다른 강도들의 신상과  작전 개시일, 시간까지 간파하게 된다. 리더까지 일망타진하기 위해 작업 당일까지 기다린 감시반과 경찰병력은 철저히 대비하지만 제임스가 경찰 무전을 도청해 작전을 알게 되자 부하들에게 작전 취소를 통보한다. 경찰들은 그들을 추격해서 6명 중 2명이 사망하고 4명은 검거하게 된다. 황상준과 하윤주는 리더인 제임스를 체포하기 위해 증권거래소 일대가 잘 보이는 옥상이 있는 건물 위주로 수색하는데 계단을 내려오다가 이를 눈치챈 제임스가 창문을 깨고 뛰어내린다. 청계천 일대까지 제임스를 추적한 상준과 윤주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분간하기 어려웠지만 상준이 제임스의 007 가방을 보고 눈치채며 계속 뒤쫓는다. 횡당보도에서 제임스가 무단횡단을 하며 도주하자 윤주는 건너가지 못하고 마침 감시반 멤버인 다람쥐(이준호)가 나타나 무단횡단을 이유로 제임스를 막아선다. 그러나 제임스는 만년필로 다람쥐의 목과 가슴을 찔러 중상을 입힌 채 도주하게 되고 뒤늦게 도착한 윤주는 오열한다. 결국 다람쥐는 사망하고 팀원들은 모두 충격에 빠진다. 한편 정통은  작전에 실패한 제임스를 제거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제임스가 한벌 먼저 쳐들어와 정통의 부하들을 모두 제거하고 정통까지 죽여버린다. 눈앞에서 동료를 잃은 윤주는 충격에 휩싸여 칩거에 들어가고 책임감을 느낀 황상준은 사직서를 제출한다. 칩거하던 윤주는 생각을 거듭하던 중 지하철에서 제임스를 본 적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인터내셔널 푸드>라고 적혀 있던 전단지를 기억해 낸다. 비 오는 날 이태원의 외국인 슈퍼마켓을 찾아낸 윤주는 제임스를 발견하게 되고 그를 미행하셔 황상준에게 문자를 보낸다. 상준은 윤주이 문자를 보자 이 실장에게 연락하게 되고 이 실장은 자신의 목을 걸고 부하들을 소집해서 상황실을 재가동시킨다. 어느 레스토랑에 들어간 제임스는 위조여권, 총 등을 건네받게 되고 자신을 미행하던 윤주에게 다가가 왜 따라오냐며 압박을 한다. 이때 상준이 레스토랑에 들어오자 제임스는 양식당 나이프를 숨겨 음식점 지하로 도주하고 이를 쫓던 상준이 제임스에 공격에 부상을 당하게 된다. 윤주가 쫓아오는 바람에 제임스는 자리를 피하게 되고 상준은 자신은 괜찮다며 윤주에게 계속 쫓을 것을 명령한다. 제임스는 밖으로 나가게 되고 마침 내리는 비에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있어서 시야가 막힌다. 윤주는 결국 놓칠 것 같아 애통한 마음에 주저앉아 울부짖게 되는데 갑자기 비가 그쳐서 사람들이 우산을 접자 다시 제임스를 발견하게 된다. 제임스를 쫓아 지하철 지하터널로 들어간 윤주는 오히려 제임스에게 제압되어 인질이 되지만 다가오는 지하철 소리에 제임스가 잠시 흔들렸을 때 제임스의 만년필로 그의 허벅지를 찔러서 자리를 벗어난다. 제임스는 재빨리 도주해서 선로를 따라 달리지만 선로의 끝에는 이미 황상준이 권총을 들고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등 뒤로는 윤주와 무장 경찰들이 달려오자 옴짝달싹 할 수 없게 된 제임스 결국 상준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다. 그 후 죽은 다람쥐 요원의 묘소를 찾은 팀원들은 그에게 경의를 표하고 윤주 또한 어엿한 요원으로 성장한다. 이제 꽃돼지가 아닌 '꽃사슴'이 된 윤주는 새로운 작전에 투입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를 본 소감

절대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서는 안 되는 감시반과 어떤 증거도 남기지 않는 범죄 설계자 제임스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 같은 추격전은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출연한 배우들의 각기 다른 매력은 최고의 조합이었고 각자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냉철하지만 인간적인 황반장, 비밀스럽고 차가운 범죄자 제임스, 상큼한 신입에서 프로의 냄새 가득한 요원으로 성장해가는 윤주, 그리고 스크린에 첫 도전한 다람쥐 역할의 준호가 펼친 생기 넘치는 연기까지 조화롭게 이어졌다.  서울을 배경으로 액션신, 추격 신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했고 범인을 쫓는 감시자들의 놀라운 추적 능력은 흥미가 가득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임스가 왜 그렇게 그림자의 리더로 성장하고 그런 일을 하게 된 건지 좀 더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점이다. 제임스의 비중에 비해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랄까? 그런 아쉬움이 좀 남는다. 어쨌든 <감시자들>은 볼거리 많은 새로운 시각의 범죄 액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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