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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스포주의)

도굴 보다는 코믹? 이제훈 주연 영화 <도굴> 리뷰

by 푸른자수정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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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
영화 도굴

 

<도굴> 영화 정보

  • 장르 : 범죄
  • 개봉 : 2020년 11월 4일
  • 러닝타임 : 114분
  • 등급 : (국내) 12세 관람가
  • 관객수 : 154만 명
  • 감독 : 박정배

 

<도굴> 등장인물

  • 강동구(이제훈) : 도굴꾼들 중에서도 천재 도굴꾼으로 불리는데 흙 맛을 보고 보물을 찾아내는 희한한 재주를 가졌다. 진상길 회장의 오른팔 윤세희의 의뢰에 따라 고구려 고분 벽화 도굴에 성공한다. 진상길 회장에게 남모를 원한이 있다.

도굴

  • 윤세희(신혜선) : 고미술계 엘리트 큐레이터로 진상길 회장 밑에서 일하고 있다. 뛰어난 도굴꾼 강동구를 영입해 진상길 회장에게 소개하고 일을 맡겼다. 진상길 회장이 말을 잘 따르는 것 같지만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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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스 박사(조우진) : 고고학에 정통한 사람이라 존스 박사라 불린다. 한때는 백제 고분 벽화를 떼어다가 본인 집 안방 장식을 할 정도로 실력자였지만 지금은 은퇴하고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팔며 살고 있다. 강동구의 제안에 응해서 고구려 고분 도굴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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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삽다리(임원희) : 삽질과 굴 파기의 달인이다. 출소하는 길에 선릉 도굴 계획을 준비하던 멤버들에게 섭외되어 같이 일하게 된다. 이번 계획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인재이다.

도굴

  • 민기(주진모) : 풍수지리에 능해 명당자리를 찾아다니며 탐침봉으로 땅을 찔러본다. 과거에 생매장당할 뻔한 꼬마를 구해준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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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리(박세완) : 민기의 딸이다. 드론 조종 실력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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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상길 회장(송영창) : 겉으로는 우리 문화재를 보호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보물과 문화재를 빼돌려 큰돈을 벌고 있다.

 

영화 줄거리(스포 주의 요망)

어느 도굴꾼이 아들과 같이 도굴을 하던 중 비좁은 터널을 발견한다. 아이 정도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라 아들이 들어가서 도자기를 갖고 나오는데 나와보니 아빠는 없고 낯선 남자가 꺼내 줄 테니 도자기를 넘기라고 말한다. 아이는 도자기를 넘겼지만 이미 아빠는 둔기에 맞아 사망한 상태였고, 아이도 아빠와 같이 땅에 묻혀버리게 된다. 마침 풍수지리 좋은 지점을 찾던 만기(주진모)가 땅을 파헤치던 중 어린아이의 음성을 듣게 되고 아이를 구출해준다. 그 아이는 자라서 동구(이제훈)가 되고 성인이 된 동구는 흙의 맛을 보며 보물을 찾아내는 천재 도굴꾼이 되어 있었다. 어느 날 동구는 스님 인척 접근해서 황영사 금동불상을 훔쳐내고 여기저기 팔러 다닌다는 소문을 낸다. 이로 인해 엘리트 큐레이터 윤세희 실장(신혜선)의 눈에 띄게 된 동구는 진상길 회장(송영창)을 소개받게 되고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을 받는다. 중국에 있는 고구려 시대 벽화를 그대로 빼오라는 진 회장의 지시를 받은 동구는 존스 박사(조우진)를 섭외하여 같이 중국으로 가서 고구려 고분 벽화를 도굴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진 회장은 이미 중국 쪽 폭력배 주광철(이성욱)에게 도굴 작업이 완료되면 동구와 존스 박사를 제거하고 물건만 갖고 오라고 명령했던 상태였고, 동구와 존스 박스는 뒤통수를 제대로 맞는다. 겨우 살아난 둘은 진 회장을 만나 고구려 시대 벽화를 넘기고 진 회장에게 선릉에 있는 이성계의 보검을 훔쳐보겠다는 제안을 한다. 보물이 탐났던 진 회장은 제안에 응하고 동구와 일당들은 이제 막 출소하는 땅파기 전무가 삽다리(임원희)를 영입해서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도굴

사실 애초에 이성계의 전설 속 보검은 선릉에 있지 않았고 이 모든 것은 동구가 꾸며낸 가짜 이야기였다. 만기(주진모)로 부터 섭외된 김박사는 진 회장 앞에서 거짓말을 해서 신뢰를 심어주었고, 표면적으로는 이성계의 보검인 '전어도'를 도굴하는 것처럼 꾸몄지만 실은 진 회장 개인 수장고에 있는 여러 가지 문화재를 훔쳐대는 것이 목표였다. 동구가 처음 진 회장의 수장고에 방문했을 때 몰래 드론을 숨겨 놓았었고, 그 드론을 이용해 혜리(박세완)가 동작 감시센서를 정지시킨 후 만기와 혜리 둘이서 수장고를 털었던 것이다. 충실한 비서 인척 했지만 사실 진 회장의 보물을 노렸던 윤세희는 텅 빈 수장고를 보며 허탈해했고 동구와 일당들은 훔쳐낸 유물들을 문화재청에 돌려주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또 다른 도굴을 위해 떠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간단 리뷰 - 코믹은 있는데 도굴은 어디에?

도굴 영화 하면 생각나는 것은 그 유명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이다. 시간이 많이 지난 영화라서 지금 보면 조금 유치한 면이 있기도 하지만 여전히 흥미롭고 재미있다. 도굴 과정도 기가 막혔고 중간중간 배치되어 있는 유머들은 속된 말로 지금도 먹어준다. 도굴 영화의 교과서 같은 <인디아나 존스> 때문에 그 이후에 나온 도굴 영화들은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곤 한다. 그래서 영화 <도굴>도 비교가 될까... 했는데 비교를 할 수가 없었다. 영화 내내 코믹은 있는데 도굴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강동구의 복수극은 처음부터 너무 예상이 됐다. 흙 맛을 보고 보물을 찾아내는 재주는 신기했고, 너무나 익숙한 '선릉' 아래에 보물이 잠들어있다는 설정 자체는 신선했다. 그렇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아직 보지 않은 장면들도 충분히 예상이 되었고 그 예상과 영화가 맞아떨어질 때마다 허무했다. 치밀하지 못한 시나리오에 얹어진 어설픈 복수극이랄까? 그나마 배우들의 연기는 역시나 훌륭했다고 생각된다. 이제훈 특유의 연기도 좋았고 조우진이 보여주는 코믹 연기는 신선하기도 했는데 임원희의 코믹 연기는 역시나 재미있었지만 늘 비슷한 패턴이라 조금 식상하기도 했다. 기대 없이 보면 나름 괜찮은 영화, 아이들과 같이 가볍게 보기에는 좋은 가족영화 그러나 시즌2는 안 나오는 게 나을 것 같은 영화 <도굴>이었다.

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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