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 영화 기본정보
- 장르 : 범죄, 액션
- 개봉 ; 2019년 5월 15일
- 러닝타임 : 110분
- 등급 :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 관객수 : 336만 명
- 감독 : 이원태
<악인전> 등장인물
- 장동수(마동석) : 제우스파 두목. 어느 날 밤 혼자 이동하던 중 알지도 못하는 놈에게 당했다. 상대편 조직원은 아닌 듯한데 족보도 없는 놈에게 당했다는 게 스스로 용서가 안된다. 내 손으로 꼭 잡아야겠다고 다짐한다.
- 정태석(김무열) : 충남 천안경찰서 강력 3 팀장으로 승진에 목매는 강력반 불량경찰이다. 그래도 형사로서 촉은 좋은 편이라 자신이 맡은 사건이 다른 지역 사건과 연결되는 연쇄살인이라는 걸 깨닫는다. 어느 날 조폭 두목이 작업당했다는 소문에 찾아갔는데 생각지 못한 상황에 직면한다.
- 강경호(김성규) : 일명 'K'라고 불리는 연쇄살인마이다. 계획이 있는 건 아니고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타깃을 정해서 살인을 행한다. 주 수법은 차량 접속사고로 상대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상대방이 손상부위를 살필 때 칼로 공격하는 것이다.
- 안호봉(유승목) : 충남 천안경찰서 강력반장
- 권오성(최민철) : 장동수의 오른팔
- 허상도(유재명) : 장동수의 라이벌 조직 두목
- 최문식(허동원) : 허상도의 오른팔
- 여고생(이은샘) : 장동수가 우산을 빌려준 여고생, 이후 사망사건의 피해자로 발견된다.
줄거리 정리 - 사내 셋이서 하는 치열한 게임
한적한 도로를 지나는 두 차량이 있다. 갑자기 뒤따라가는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높여서 앞차를 들이박는다. 앞 차량 운전사가 차에서 내려 손상부위를 살피는데 뒤차량 운전사가 내려서 갑자기 칼로 앞 차량 운전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떠난다. 다음날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충남 천안경찰서 강력 3팀 소속 정태석(김무열)이 현장에 출동한다. 출동하던 중 길이 많이 막히자 부하에게 현장에서 보자고 하며 차에서 내리고 그 길로 장동수(마동석)가 운영 중인 불법 게임장을 덮친다. 조직원들은 장동수에게 이 사실을 보고 하고 장동수는 자신이 뇌물을 주고 있는 정태석의 상관 안호봉(유승목) 팀장에게 연락해서 잘 좀 처리해달라고 말한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태석은 사고차량 뒤 범퍼에 남은 흰색 자국에 관심을 보인다. 한편 장동수는 라이벌 조직 두목인 허상도(유재명)를 만나서 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원하는 허상도 탓에 분위기는 험악해졌고 장동수와 허상도의 오른팔들이 소리를 높이며 부딪히게 된다. 장동수는 상황을 정리한 뒤 떠나며 따라나서는 조직원에게 술을 마시지 않았으니 직접 운전해서 돌아가겠다고 한다. 운전하던 장동수의 차를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들이받자 차에서 내린 동수는 뒤차량 차주에게 흠집도 크게 안 났으니 그냥 돌아가라고 하지만 뒤차 운전자는 다짜고짜 동수를 칼로 공격한다. 잠시 당황했던 동수는 이내 반격을 가하고 오히려 칼을 빼앗아 범인을 찌르기도 한다. 칼에 찔린 뒤차 운전자는 황급하게 도망가려 차에 타고 막아서는 동수를 차로 들이받은 채 그대로 도주한다.
쓰러진 동수는 병원에 실려가 겨우 살아나고 동수의 부하인 오성(최민철)은 동수를 공격한 것이 허상도의 짓이라 단정하고 곧바로 공격을 감행한다. 하지만 의식을 찾은 동수는 '칼맛'이 달랐다며 허상도의 짓이 아니라고 말한다. 태석은 이 사건이 연쇄살인범이라는 의견을 피력하지만 팀장에게 무시당하고 동수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서 정보를 캐내려 한다. 그러나 동수는 본인이 직접 범인을 잡고 싶은 마음에 그냥 넘어진 거라며 둘러대고 태석은 수상한 느낌을 받으며 돌아선다. 돌아가는 길 지하주차장에서 동수의 차를 찾은 태석은 뒷 범퍼에서 흰색 흔적을 발견하고 역시 동일범이라고 확신한다. 앞서 오성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허상도는 동수를 찾아와 피해배상을 요구하며 동수를 조롱하고, 동수는 사람을 불러 몽타주를 작성해서 범인을 본격적으로 수색하기 시작한다. 늦은 밤 범인은 어느 휴게소에서 아이 생일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은 채 일을 하는 트럭 기사를 발견하고 무참히 죽여버린다. 트럭을 탈취한 범인은 운전 중 트럭 뒷 공간에서 자다가 나오는 트럭 기사의 동료와 마주치고 실랑이 중 범행에 사용한 칼이 창문 밖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 무렵 동수는 자신이 칼에 맞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사업에 지장을 겪게 되고 명예회복을 위해 꼭 범인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 때마침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칼을 확보했다는 보고를 받은 동수는 칼을 잘 챙겨두라고 일러둔다.
태석은 범인을 잡기 위해 동수를 찾아가 딜을 하기로 한다. 서로 공조는 하되 마지막에 붙잡는 사람이 범인을 갖기로 한 그들은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며 같이 수사를 시작한다. 동수의 비밀 창고에서 보관된 범인의 차를 제공받은 태석은 DNA 분석을 해보지만 죽은 사람들의 DNA만 있을 뿐 범인의 것은 없었다. 동수는 오성에게 상도를 처리하라고 오성은 일전에 찾은 범인의 칼로 상도를 처리한 뒤 그 자리에 남겨 놓는다. 칼에서는 지금까지 살해당한 모든 사람의 DNA가 발견되고 사건은 공식적으로 연쇄살인사건으로 전환된다. 이에 머리끝까지 화가 난 태석은 동수를 찾아가 네가 한 짓이냐고 묻고 동수는 이를 인정한다. 한편 범인은 TV 뉴스를 보던 중 연쇄살인범이 조직폭력배 허상도를 살해했다는 뉴스가 나오자 저건 내가 아니라고 중얼거린다. 상도의 장례식장에 부하들과 찾아간 동수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범인이 동수를 쳐다보고 있었다. 범인은 밥을 먹으며 동수를 지켜보다가 상도의 부하인 문식(허동원)에게 "누군가 내 칼로 허상도를 죽였다"라고 쓴 봉투를 건네고 떠난다.
과연 나쁜 놈 둘은 더 나쁜 놈 하나를 잡을 수 있을까? 범인이 전한 쪽지는 나중에 어떤 나비효과가 되어 돌아올까?
간략한 리뷰 - 환상이 팀워크를 이룬 조폭과 경찰
이이제이(以夷制夷)라는 말이 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오랑캐로 오랑캐를 잡는다는 뜻이다. 오랑캐로 오랑캐를 잡고 나쁜 놈으로 나쁜 놈을 잡고.. 생각해보면 굉장히 효율적인 방법이다. 언뜻 드라마와 영화로도 나왔던 <나쁜 녀석들>이 생각나기도 한다. 마동석은 조폭 두목이다. 조폭 두목이 다른 조폭에게 작업을 당해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인데 어디서 족보도 없는 일반인에게 칼부림을 당했으니 나 같아도 자존심이 상하는 수준이 아니었을 것 같다. 조폭 두목과 불량경찰과 연쇄살인범의 대결은 나름 신선하기도 했지만 대략적인 스토리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결말 예측도 가능했고 기존에 많이 봐왔던 흐름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혀 지루하거나 뻔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비슷한 캐릭터로 반복해서 나오는 마동석이지만 그럼에도 역시 마동석이었고 김무열의 불량스럽지만 불도저 같은 형사 연기도 괜찮았다. 두 사람이 티격 대격하긴 했지만 간간이 보이는 의외의 브로맨스는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연쇄 살인범으로 나오는 김성규의 사이코패스 연기는 놀라웠다. 대사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그냥 분위기와 눈빛 만으로도 서늘한 한기가 느껴졌다고 할까? 작품성이 훌륭하다고 말하기에는 좀 부족하지만 팝콘 영화로써 화끈한 액션과 스릴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영화 <악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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