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 영화 기본 정보
- 장르 : 드라마, 스릴러
- 개봉 : 2011년 9월 29일
- 러닝타임 : 123분
-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 관객수 : 239만 명
- 감독 : 손영성
<의뢰인> 등장인물
- 강성희(하정우) : 안민호 검사와 연수원 동기였고 실력도 뛰어났으나 과잉수사 혐의로 징계에 회부되어 사표를 내고 지금은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한철민 사건을 의뢰받아 변호하게 된다.
- 안민호(박희순) : 서정아 사건의 담당 검사로 1년 전 서북 부녀자 살인사건의 범인이 한철민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 정용준(장혁) : 영화 현상소 직원으로 서정아의 남편이다. 결혼기념일이라 무리해서 출장에서 돌아왔더니 대량의 출혈 흔적만 남긴 채 아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는 주요 용의자로 체포되었다.
- 장호원(성동일) : 두루두루 발이 넓은 중개인으로 한철민의 변호사로 강성희를 영입했다. 사건의 탐문수사도 하고 형사들에게 정보를 얻어 내기도 한다.
- 사무장(김성령) : 강성희 변호사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사무장.
- 서정아(유다인) : 한철민의 아내. 시체 없는 살인 사건의 주인공이다.
- 부장검사(정원중)
- 서 경사(박혁권) : 서북 부녀자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형사로 서정아에게 한철민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영화 줄거리(스포 주의) - 사라진 시체, 범인은 누구인가?
한철민(장혁)이 출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집에 경찰들이 몰려와있다. 아내인 서정아(유다인)가 사라졌는데 침대에는 치사량이 넘는 다량의 혈흔이 발견되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는 사이 남편 한철민은 아내 서정아를 살해한 범인으로 지목되어 체포된다. 의처증으로 인한 아내 살인이라는 뉴스까지 나면서 시체 없는 살인 사건은 수면 위로 떠오른다. 한편 이번 사건 담당 검사 안민호(박희순)는 1년 전에 있었던 서북 부녀자 살인사건과 이번 사건에 한철민이 관련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황상 추측만 있을 뿐 정확한 증거를 찾지 못한다. 변호사 강성희(하정우)는 불미스러운 사건을 검찰을 그만두고 변호사를 하고 있었는데 한철민의 사건을 의뢰받게 된다. 처음에는 관심 없던 사건이었지만 한철민이 감옥에서 자살시도를 했다는 말을 듣고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결국 의뢰를 맡게 된다. 변호를 맡게 된 성희는 정황상 불리한 재판이지만 잘만하면 무죄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대부분의 증거들은 없어진 지 오래였고 유리한 증거마저 실수로 사용할 수 없는 처지가 된다. 담당 검사는 한철민의 장모와 서북 부녀자 살인사건이 담당 형사를 증인으로 내세웠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변호사와 검사 어느 한쪽도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후 변론이 펼쳐진다. 안 검사는 제시할 정확한 증거는 없지만 정황상의 근거들을 이유로 철민의 유죄를 주장하고, 성희는 철민에게 독한 질문들을 쏟아내 그를 자극하고 이에 폭발한 철민은 울면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성희는 철민의 아내가 곧 문을 열고 들어올 것이라며 배심원들의 시선을 돌리고, 고개를 돌려 문을 바라본 것은 철민의 아내 서정아가 살아 있을 거라 생각한 것 때문 아니냐며 정황상 증거만으로 판단하는 것에 대한 우려감을 표한다.
결국 철민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게 된다. 민호는 성희에게 아내가 걸어 들어온다고 말했을 때 철민은 문을 바라보지도 않았다며 그는 이미 아내의 죽음을 알고 있었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성희는 자신의 사무장에게 철민이 거짓 증언을 했다는 사실 또한 전해 듣게 된다. 사건 당일 한철민은 일부러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 진입했었고 아내와의 추억이 있는 댐이 있는 그곳에 아내의 시체를 숨겼던 것이다. 철민을 찾아간 성희는 한철민의 행적에 대한 추리를 시작하고 그동안 쌓였던 의문들은 풀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베란다 창문에 걸터앉은 철민이 자살을 하려는 순간 성희가 그를 붙잡고 때마침 들이닥친 형사들에 의해 철민은 결국 체포된다. 이후 한철민과 장호원의 제보로 경찰들이 시체 유기 장소 인근을 수사해서 아내의 시체를 찾아내고, 철민과 민호는 서로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화해를 하게 된다.
간략한 리뷰 - 반전의 묘미를 제대로 알려주는 영화
아직도 영화를 처음 봤을 때의 신선한 충격이 가끔 떠오른다. 죽었다고 알려진 서정아가 저 문을 통해 들어올 거라는 강성희의 말에 모든 사람들이 뒤돌아 봤었다. 단 한 사람만 빼고! 그 찰나를 발견한 안 검사의 눈썰미에 감탄하면서도 나는 왜 눈치를 못 챘을까 하는 아쉬움이 몰려왔다. <식스센스> 이후로 내가 본 영화 중에 가장 충격적인 반전이었다. <의뢰인>은 살인사건을 다루는 법정영화지만 법정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치고는 누구라도 이해하기 쉽게 만든 편이었다. 어려운 법정 용어를 남발하면서 집중력을 뚝뚝 끊어먹지 않았고 일반인이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빛났던 건 배우들의 연기였다. 창과 방패 같은 박희순과 하정우의 연기는 흠잡을 곳이 없었고 아내를 살해한 한철민 역할을 소화해낸 장혁이 연기는 소름 돋을 지경이었다. 아내는 내가 죽인 게 아니지만 내가 죽인 거나 다름없다며 울부짖는 모습과 순간순간 서늘한 눈빛을 내보이는 모습은 장혁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했다. 또한 탄탄한 시나리오와 짜임새 있는 연출력을 통해 어느 순간부터인가 나는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이 아닌 배심원으로 함께 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미 11년이나 지났지만 하정우, 박희순, 장혁의 불꽃 튀는 연기가 보고 싶거나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거나 반전의 묘미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꼭 봐야 할 영화 <의뢰인>을 추천하고 싶다.
'movie (스포주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동석과 아이들?? <나쁜녀석들:더 무비> 영화리뷰 (0) | 2022.11.28 |
---|---|
나쁜놈은 나쁜놈이 잡는다, <악인전> 영화리뷰 (0) | 2022.11.27 |
도굴 보다는 코믹? 이제훈 주연 영화 <도굴> 리뷰 (0) | 2022.11.25 |
진범을 잡기 위한 숨바꼭질, <내가 살인범이다> 영화 리뷰 (0) | 2022.11.25 |
영화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리뷰, 스포, 줄거리 (0) | 2022.1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