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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스포주의)

아쉬움이 남는 영화 <변신> 영화 리뷰

by 푸른자수정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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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영화 <변신> 포스터 (이미지 출처 네이버)

 

<변신> 영화 기본정보

  • 장르 : 공포, 스릴러
  • 개봉 : 2019년 8월 21일
  • 러닝타임 : 113분
  •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 관객수 : 180만 명
  • 감독 : 김흥선

 

<변신> 등장인물 소개

  • 박중수(배성우) : 구마신부로 악마에 빙의된 한 소녀를 구마 하려다 실패하여 죽게 만든 뒤 비난과 더불어 일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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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강구(성동일) : 중수의 형으로 선우, 현주, 우종 삼 남매의 아버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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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주(장영남) : 강구의 아내. 중수 때문에 본인들의 삶이 흔들리자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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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선우(김혜준) : 대학생이나 삼촌 중수의 구마 실패로 인해 휴학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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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주(조이현) : 고등학생. 삼촌 사건 이후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다가 이사를 하게 되어 삼촌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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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우종(김강훈) : 초등학생. 삼 남매 중 삼촌 중수를 가장 의지하고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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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집 남자(오대환) : 강구네 가족이 새로 이사한 곳의 앞집에 살고 있는 남자로 비밀을 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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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타자르 신부(백윤식) : 구마 신부, 과거 중수의 스승

 

줄거리 요약

어느 가정집에서 구마사제 중수(배성우)는 한 소녀에게 빙의한 악마를 쫓기 위해 구마의식을 치르고 있었다. 소녀의 어머니(전미도)는 소녀의 방문 앞에서 기도를 드리며 기다리고 있었고 빙의 과정을 거치며 소녀는 피를 토하고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의식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녀의 음성이 어머니의 귓가에  "엄마, 신부님이 이상해"라고 속삭이자 어머니는 방 안으로 들어가 딸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며 의식을 방해했다. 그 틈을 타 악마는 빠져나가 창가에 걸터앉았고 중수에게 저주의 말을 퍼부으며 창문 뒤로 몸을 젖혀 소녀의 몸을 추락시키려고 했다. 중수는 황급히 막아보려 했지만 그녀의 손을 붙잡은 중수의 손을 물어버리고는 결국 떨어져 울타리에 몸을 관통당한 채 목숨을 잃었고 소녀의 어머니는 중수를 살인죄로 고소해 버렸다. 중수가 고소를 당하며 살인누명을 쓰게 되자 중수의 형인 강구(성동일)와 그 가족들도 피해를 입게 되었다. 강구의 큰 딸 대학생 선우(김혜준)는 휴학을 해야 했고, 둘째 딸 고등학생 현주(조이현)는 반에서 왕따를 당하게 되었다. 결국 강구의 가족들은 도망치듯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이사를 가는 차 안에서 현주는 이런 상황이 짜증이 난다며 삼촌 중수를 원망하는 말들을 쏟아내고 결국 언니 선우와 실랑이까지 벌이게 된다. 강구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인 명주(장영남)는 현주와 선우를 중재하면서도 강구에게 중수 때문에 이게 무슨 고생이냐며 따진다. 그 와중에 초등학생 아들 우종(김강훈)은 세상모르게 잠들어 있었다. 그렇게 다투는 사이 이사할 집에 도착한 가족들은 서둘러 짐 정리를 시작했는데 이사한 첫날밤 옆집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 때문에 잠이 들지 못한 강구는 가서 따지려 하지만 명주의 만류로 다시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 강구는 출근을 하고 선우와 명주는 강구를 배웅하고 우종은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의자를 갖고 나가서 강구를 배웅한다. 그 무렵 중수는 구마활동을 중단하고 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집에서 소소하게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다. 동료 신부가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종이 명주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고 평소 중수를 잘 따랐던 우종은 중수를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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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구의 집에서는 한낮에 갑자기 창문에서 굉음이 들리고 명주와 선우가 놀라 그곳에 가자 창문에 가죽이 벗겨진 고양이 사체가 매달려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마침 방에서 나오던 현주는 이 광경을 목격하고 기절을 하게 되고 응급실에 실려간다. 강구는 회사에서 급히 응급실로 뛰어가는데 현주는 다행히 단순 감기증상이라 링거를 맞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옆집 트럭이 대문 앞을 막고 있어서 주차를 하지 못하자 화가 난 강구는 다른 가족들을 만류를 뿌리치고 옆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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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마당에는 수많은 동물을 뼈와 사체가 매달아 져 있었고 꺼림칙한 기분이 든 강구는 서둘러 그곳을 벗어나려 하는데 이때 옆집 주인(오대환)과 마주친다. 강구는 자신의 신분과 왜 방문했는지에 대해 말하지만 남자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고 할 말을 마친 강구는 옆집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날밤에도 여지없이 옆집에서 들리는 소리 때문에 잠이 들지 못하게 되자 다음날 강구는 옆집 남자를 소음공해로 경찰에 신고한다. 그러나 옆집 남자는 이전과 다른 태도를 보였고 경찰 동행하에 그의 집까지 조사했지만 이전에 보였던 사체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고 경찰이 철수하자 옆집 남자는 강구를 노려본다. 그리고 그 날밤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강구의 둘째 딸 현주가 자고 있는데 이불이 스스로 흘러내린다. 동생의 장난이라고 생각한 현주는 짜증을 내며 일어나지만 누군가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다시 눕혔고 위를 보니 음침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아빠를 발견한다. 아빠한테 왜 그러냐고 묻지만 아빠 강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현주의 몸을 바라보다가 "우리 딸 잘 컸네"라는 음침한 말을 남긴 채 나가버린다. 다음날 아침,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나간다던 명주는 아무 말도 없이 식사 준비가 한창이었고 왜 가지 않았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가족들은 명주가 화가 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맨손으로 계란말이를 집어 먹거나 식기를 집어던지고 음식맛이 이상하다는 우종에게 마구 폭언을 내뱉는 모습을 보여 가족들을 당황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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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어 퇴근한 강구는 거실에서 TV를 보며 정신없이 웃던 명주와 마주치는데 오늘 아침에 왜 그랬냐고 묻자 명주는 무슨 소리냐며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지 않았냐고 되묻고 강구는 아무 일도 아니라며 얼버무린다. 한편 샤워 중이던 첫째 딸 선우는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게 되고 누가 들어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증기로 인해 뿌연 샤워실 벽을 문지른다. 밖에는 감정 없는 표정으로 서 있는 동생 현주가 있었고 샤워를 마친 선우는 방으로 들어와 현주에게 방금 왜 그랬냐고 물어보지만 현주는 그런 적이 없다고 말한다. 현주는 선우에게 오늘 나랑 같이 자면 안 되냐고 말하며 어젯밤 아빠가 한 일들에 대해 말한다. 선우는 말도 안 된다며 그 말을 믿지 않으려 하지만 현주는 진짜라고 말하며 오늘 아침 엄마 얘기도 꺼내며 다들 미친 것 같다고 말한다. 밖에서 두 자매의 이야기를 듣던 강구는 갑자기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연필꽂이에 꽂혀 있던 커터칼을 뽑아 들더니 너희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이럴 수 있냐고 소리 지르며 두 딸을 무섭게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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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는 아빠를 밀치고 현주의 손을 잡고 방을 나가지만 분명히 방 안에 있던 아빠가 방 밖에 서 있었다. 아빠가 가볍게 선우를 날려버리자 현주는 달려가 언니를 불러보지만 선우는 일어나지 않았고 아빠가 다가오자 급히 도망간다. 깨어난 선우는 동생 현주를 찾지만 보이지 않고 싸한 느낌에 뒤를 돌아보니 아빠가 망치를 들고 서 있었다. 강구가 선우에게 망치를 휘두르는데 선우는 주저앉아 버리고 어느새 나타난 현주가 그만하라고 소리 지르며 아빠를 프라이팬으로 때린다. 그러나 아빠는 아무 타격도 받지 않았고 오히려 망치를 휘둘러 방문에 망치 자국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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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아래층에서 또 다른 강구가 두 딸을 부르자 딸들에게 망치를 휘두르던 강구가 사라져 버린다. 2층으로 올라온 강구를 본 두 딸은 두려움에 휩싸여 뒷걸음질을 치고 문에 난 망치 자국을 본 강구는 니들 싸웠냐고 묻지만 두 딸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고 어리둥절한 강구 뒤에는 어느새 아내 명주가 망치를 들고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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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는 강구를 향해 망치를 휘두르고 이내 현주를 발견한 명주는 현주에게도 망치를 휘두르는데 강구가 현주를 보호하다가 팔에 망치를 맞고 만다. 한참의 소란 끝에 아래층에서 명주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망치를 휘두르던 명주는 가까운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 자취를 감춰버리고 이때 졸린 표정의 명주가 아래층에서 올라온다. 두려움에 가득 찬 얼굴의 강구는 또 다른 명주가 들어간 방의 문을 열자 그녀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휘두르던 망치만 바닥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다음날 아침 강구는 동생 중수에게 전화해서 집에 이상한 일이 생겼음을 알리고, 처음에는 구마 실패의 죄책감으로 거부하던 중수는 결국 그날 밤 강구의 집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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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는 우선 옆집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중수가 들어서자 옆집은 다시 강구가 처음 봤던 대로 동물 사체가 가득한 끔찍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그리고 옆집 남자의 방에서 남자의 부패한 시신과 사진을 발견하게 되는데 옆집 부부가 이미 악마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강구의 집으로 돌아온 중수는 강구의 집에 폐쇄회로를 설치했고 다음날 아침 녹화된 영상에서 또 하나의 우종이 칼을 들고 거실을 배회하며 사람을 찌르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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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된 중수는 필리핀에 있는 자신의 스승에게 연락을 하게 되고 발타시르 신부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알린다. 발타사르 신부로 부터 인천공항으로 마중을 나와달라는 부탁을 받는 중수는 형 강구에게 자신이 오늘 아침 가족 식사에서 물 잔에 성수를 섞었는데 첫째 선우만이 그 물을 마시지 않았다며 지금 그녀가 악마의 모습으로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자신이 올 때까지 악마를 자극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인천공항에서 발타사르 신부와 그의 보좌 신부 둘을 만난 중수는 발타사르 신부가 내가 길도 찾지 못할까 여기까지 나왔냐고 웃으며 묻자 신부님이 부탁하시지 않았냐고 대답한다. 그러나 그런 적 없다고 말하는 발타사르 신부를 본 중수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강구의 집으로 급하게 차를 몬다. 하지만 고속도로를 급하게 달리던 중 갑자기 나타난 까마귀 때가 창문에 머리를 들이박아 운전을 방해하고 순간 제어를 잃은 자동차는 가드레일을 벗어나 추락하게 된다. 중수는 간신히 일어나 다른 신부들을 살펴보는데 자신 이외에는 전부 크게 다친 사실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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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둘째 딸 현주는 지하실에 박아 둔 십자가와 성모상을 챙기려 지하실로 내려가는데 갑자기 지하실 불이 꺼지더니 위층에 있어야 할 선우의 목소리가 들리고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려 화덕으로 날아가 처박힌 현주는 화덕의 문이 잠기고 불길이 치솟아 타 죽게 된다. 한편 이런 상황을 모르는 강구는 선우를 맹목적으로 의심하고 그녀의 뒤통수를 세게 내리쳐 기절시킨 후 침대에 묶어 놓는다. 이를 본 명주는 무슨 짓이냐고 화를 내지만 강구는 아침에 중수가 한 말을 이야기하며 이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한다. 그러던 중 피투성이가 된 중수가 집으로 들어와 사고 이야기를 하고 구마의식을 늦춰야 한다고 말한다. 강구는 그럼 중수 네가 구마를 하면 되지 않겠냐고 하지만 여전히 죄책감에 시달리던 중수는 거절한다. 하지만 계속된 형의 부탁에 결국 중수는 마음을 바꾸고 선우가 울부짖더라도 결코 현혹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구마의식을 시작한다. 중수의 구마의식으로 선우는 괴로워하다가 결국 의식을 잃게 되고 이를 지켜보던 명주는 더 이상 안 되겠다며 중단을 요청한다. 강구는 그런 명주가 악마가 아닌지 의심하며 명주의 목을 모르자 명주는 성수병으로 강구의 머리를 내리친다. 강구는 흘러내리는 피를 닦은 뒤 명주를 거울에 들이박아 기절시키는데 이때 강구의 눈에 웃고 있는 중수의 모습이 들어온다. 그러다 돌연 구마의식이라고 믿던 방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그런 강구를 날카로운 도자기로 찌르려던 중수는 갑자기 1층에서 들려온 또 다른 중수의 목소리에 검은 연기로 사라져 버린다. 급하게 현장에서 돌아온 진짜 중수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선우와 기절한 명주 그리고 쓰러진 강구를 발견하게 되는데 강구를 일으켜 세운 중수는 막내 우종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급하게 지하실로 내려가서 구석에서 울고 있는 우종을 발견하게 되는데 우종은 화덕을 가리키고 그 안에서 까맣게 타버린 현주의 시체를 발견한 두 사람은 충격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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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강구와 중수의 뒤로 선우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선우는 왜 자신을 믿지 못했냐고 울먹이며 말한다. 강구는 울면서 사과하는데 그때 중수가 선우를 향해 거울을 비추자 그녀의 몸이 녹아내렸고 선우가 진짜가 아닌 가짜였음이 드러난다. 악마를 쫓기 위한 처절한 사투가 시작되는데 중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마는 손짓 한 번에 중수를 제압하게 되고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은 중수는 악마를 자신의 몸으로 불러들인 후 함께 죽는 선택을 하게 된다. 십자가를 뾰족하게 만든 중수는 강구에게 자신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하고 강구는 결국 그 부탁을 들어주게 된다. 중수는 강구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채 사망하게 되고 강구와 우종은 지하실을 빠져나온다. 어떻게 되었냐는 명주의 물음에 강구는 침묵으로 대답하고 지하실에서 십자가에 찔려 무릎을 꿇은 채 최후를 맞이한 중수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간략한 리뷰 - 뭔가 있을 것 같은데.. 속 빈 강정인가?

엑소시스트 같은 영화류는 거의 비슷한 면을 보이곤 한다. 무기력하게 악마에게 휘둘리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그들을 구하기 위해 악마와 맞서는 신의 사제들이 있다. 그들은 신의 이름으로 악마를 응징하고 악마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주며 가끔은 그들의 희생을 통해 악마의 소멸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영화마다 다른 점은 그런 비슷한 이야기들을 어떤 형식으로 풀어내느냐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영화 <변신>은 그다지 잘 만든 영화라고 보긴 힘들듯 하다. 시작에서는 뭔가 대단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았지만 가면 갈수록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의 허술한 행동들은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귀신이 튀어나올 듯한 집을 지어 놓고 그 안은 따뜻한 벽난로가 있는 형국이랄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영화 <변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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