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킹(The King)> 리뷰

영화 <더 킹(The King)>

영화 기본정보

• 감독 : 한재림
• 출연 배우 :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김아중, 류준열, 김민재, 정성모 등
• 개봉 : 2017년 1월 18일
• 등급 : 15세 관람가
• 장르 : 범죄, 드라마
• 러닝타임 : 134분

영화 줄거리

1966년 목표, 싸움꾼 날라리 고등학생 박태수(조인성)는 동급생 중 최두일(류준열) 한 명 정도 제외하면 학교에서 태수를 상대할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온 태수는 동네 건달이었던 아버지가 양복 입은 사람 앞에서 무릎 꿇고 빌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한주먹거리도 안 되는 양복쟁이에게 동네 최강으로 여겨졌던 아버지가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본 태수는 충격을 받는다. 그 양복 입은 사람이 검사라는 것을 알게 되자 태수는 주먹질의 한계를 깨닫게 되고 검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다. 생전 공부라는 걸 해본 적 없던 태수는 당연히 공부에 집중이 안돼서 난감해 하지만 노력 끝에 결국 서울대까지 합격해버린다. 이후 서울대 재학하던 중 우연히 군대에 끌려가게 되고 군대 있는 동안은 물론 제대 후에도 열심히 공부한 태수는 사법시험에 합격하게 되며 맞선을 통해 PL그룹 회장의 딸인 아나운서 임상희(김아중)를 만나 결혼도 하게 된다. 이후 태수는 검사로 발령 나게 되지만 고등학교 때 꿈꿨던 카리스마 넘치던 검사의 모습은 없고 하루 종일 일에 치이며 박봉과 야근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체육교사 송백호(오대환)가 벌인 고등학생 성폭행 사건을 맡게 되고 뉘우침이라고는 없는 송백호의 태도에 분노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이때 대학교 2년 선배인 양동철(배성우) 검사가 찾아와서 대한민국 검사 중에서도 1%만 가능한 검사조직 전략부에 추천해 주겠다고 말한다. 사실 양동철은 한강식(정우성)의 부하였고 송백호의 아버지와 안면이 있는 한강식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었다. 고민하던 태수는 애초에 송백호 측에서 제시한 합의금 5백만 원의 10배인 5천만 원을 받아주는 것으로 자신의 양심과 타협하고 만다. 결국 꿈에 그리던 진짜 검사들의 세계, 한강식이 이끄는 전략부에 합류한 태수는 꿈꾸던 힘을 갖게 된 것에 만족해한다. 이후 동철의 권유로 연회에 참석한 태수는 다시 송백호를 만나게 되고 여전히 뻔뻔한 송백호의 태도에 불편함을 느껴 나가 버리려고 하자 술을 마시던 한강식이 그런 태수에게 태도에 분노하며 뺨을 때린다. 한강식의 설교를 한참 들은 태수는 욕을 내뱉고 나가는 듯싶더니 돌아와 사과를 하고 체육교사와도 러브샷을 하며 분위기를 수습한다. 연회가 끝나고 돌아가는 중에도 여전히 백호는 태수에게 시비를 걸고 머리끝까지 화가 난 태수가 주먹을 날리려고 할 때 고등학교 때 친구였던 최두일이 나타나 대신 혼내준다. 두일은 고등학교 졸업 후 목포 들개파 밑에 들어가서 현재는 두목 김응수(김의성)를 보좌하는 이인자가 되어있었고 들개파 두목과 한강식이 동업관계였기에 연회에 참석했던 것이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반가워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두일은 자신의 두목이 한강식의 뒤를 봐주는 것처럼 자신이 태수의 더러운 일을 다 봐줄 테니 넌 항상 깨끗한 길만 걸으라고 말한다. 두일은 곧바로 체육교사 백호를 폭행한 일로 경찰에 자수하고 1년 6개월 징역형을 받지만 이후 태수는 본인의 힘으로 두일을 빨리 출소시켜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세력을 키우게 된다. 시간이 흘러 15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됐는데 무당이 찍어준 대로 김대중 후보 라인을 탔던 한상식 일파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5년 뒤 16대 대선에서는 본인들이 밀지 않은 후보가 당선이 되고 한강식은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서 위기를 벗어난다. 한편 두일은 여러 가지 사건에 얽히면서 이인자의 자리가 아닌 완전한 독립을 꿈꾸며 폭주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들개파와 형사들에게 동시에 쫓기게 된다. 결국 형사들에게 잡힌 두일은 태수에게 자신이 빼돌린 돈으로 자기 부하들을 지켜달라고 부탁하지만 태수는 들개파의 돈으로 일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돌려보낸다. 어느 날부터인가 검찰 감찰부 안희연(김소진)은 한강식을 끌어내리기 위해 주변을 캐기 시작하고 한강식은 자기 라인들을 정비하면서 태수를 지방으로 보내버린다. 안희연은 좌천당한 태수를 찾아와 은근슬쩍 떠보며 협박하고 위기감을 느낀 태수는 동철이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서울로 올라와 동철을 만난다. 동철은 자신을 찾아온 태수에게 폭언을 하며 윽박지르고 태수는 좌절한다. 출소한 두일은 태수가 자기 식구들을 지켜주지 않았다는 오해를 해서 수하들과 함께 태수를 해치려고 하지만 갑자기 태수를 찾아온 한강식과 동철이 들개파를 통해 태수를 해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서 태수를 구한다. 교통사고 이후 우연히 도박 조직을 검거하던 중 두일의 옛 부하를 만난 태수는 그간에 있던 모든 일을 듣게 되는데, 들개파와 한강식에 쫓기던 두일이 쫓기는 게 지겹다며 양복 한 벌 맞춰 입고 스스로 들개파 두목을 찾아가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 와중에 한강식과 동철이 태수의 아버지를 구속하며 태수를 압박하고 술에 빠져 살던 태수는 결국 쓰러진다. 병원에 실려간 태수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게 되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검사직도 그만뒀지만 한강식과 동철은 태수 집안의 모든 재산조차 압류해 버린다. 모든 것을 잃은 태수는 자신을 원망하며 폐인처럼 지내다가 예전 한강식이 했던 "정치가는 받은 만큼 보복을 한다"라는 말을 떠올린다. 두일이 했던 것처럼 남은 돈을 털어 양복을 맞추고, 차를 사고, 여의도에 좋은 사무실도 마련한 태수는 안희연을 만나 한강식을 잡겠다고 선포한 뒤 장인어른의 힘을 빌어 인맥을 넓혀간다. 여자 문제로 사이가 틀어졌던 아내를 만난 태수는 이혼 서류를 건네주며 쿨한 제안을 하고 상희는 이를 받아들인다. 장인과 부인의 도움을 받은 태수는 한강식 검사장의 비리를 고발하고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다. 한강식은 태수를 만나 회유와 협박을 하지만 오히려 태수에게 역으로 협박당하고 만다. 한강식의 비겁한 술수들로 어려움을 겪던 태수는 광주 광산이 아닌 가장 힘들다는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며 여론을 뒤집어 버린다. 이슈로 이슈를 덮는다! 이후 악인들은 죗값을 치르게 되고  태수는 서울 종로에서 기존 5선 의원과 오차범위 내로 접전을 벌이며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다. 과연 당신이 생각하는 왕은 누구인가?

 

등장인물

• 박태수(조인성) : 건달 양아치 아버지를 둔 목포 싸움꾼 출신으로 나중게 검사가 되는 영화 주인공
• 한강식(정우성) : 서울중앙 지방검찰청 전략수사 3부장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공정한 법의 심판자로 보이나 실상은 공권을 휘두르며 사건을 기획하고 재단하는 인물
• 양동철(배성우) : 서울중앙 지방검찰청 전략수사 3부 검사로 한강식과 같이 일한다. 박태수의 대학 2년 선배로 태수에게 상위 1% 검사 조직에 들어올 것을 제안하는 인물
• 최두일(류준열) : 박태수의 고등학교 동창, 현재는 깡패조직 '들개파'의 행동대장
• 임상희(김아중) : YTN 앵커이자 유명 그룹의 딸이다. 박태수와 운명처럼 만나 결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