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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스포주의)

세상 유쾌한 한국형 서부극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영화 리뷰

by 푸른자수정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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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포스터

 

<놈놈놈> 영화 기본정보

  • 장르 : 액션, 코미디, 모험, 서부
  • 개봉 : 2008년 7월 17일
  • 러닝타임 : 139분
  •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 관객수 : 668만 명
  • 감독 : 김지운

 

<놈놈놈> 수상내역

  • 46회 대종상 영화제 - 의상상
  • 3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 - 남우조연상
  • 6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 - 최고의 포스터상
  • 11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 올해의 감독상
  • 4회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 - 촬영상, 기술상
  • 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 미술상, 촬영상, 시각효과상, 음향상
  • 29회 청룡영화상 - 감독상, 촬영상, 미술상, 인기스타상, 최다관객상
  • 2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 촬영상
  • 17회 부일영화상 - 촬영상, 영상기술상, 미술/기술상, 심사위원특별상
  • 41회 시체스영화제 - 최우수감독상, 최우수 특수효과상

 

<놈놈놈> 등장인물 소개

  • 박도원(정우성) : "좋은 놈" 중절모를 눌러쓰고 롱코트를 휘날리며 얼굴까지 잘생긴 캐릭터로 만주에서 손꼽히는 현상금 사냥꾼이다. 단신으로 수십 명의 일본군을 쏴 죽이는 무시무시한 실력의 보유로 현상금이 걸려 있는 인물에게는 피도 눈물도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원래는 독립군의 의뢰를 받고 지도를 찾기 위해 열차에 탔으나 같은 목표를 가진 '창이파'와 마찰이 생겼고, 이 와중에 엉뚱하게 지도를 챙겨 달아나는 윤태구를 뒤쫓으며 기묘한 만남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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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창이(이병헌) : "나쁜 놈" 악명 높은 범죄 조직인 '창이파'의 두목이다. 만주를 주름잡고 범죄 행각을 벌이고 있으며, 잔인하고 다혈질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서 부하가 대들면 가차 없이 죽여 버리기도 한다. 윤태구와는 사연이 깊은 인물로 윤태구를 다시 만나게 되자 그를 죽이려고 눈에 불을 켜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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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태구(송강호) : "이상한 놈" 강도 짓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범죄자로 우스워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머리도 좋고 눈치도 빠른 편이다. 말을 타고 다니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특징이 있다. 과거의 엄청난 비밀을 간직하고 있으며 박창이의 손가락을 잘라버린 '손가락 귀신'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영화에서 개그를 담당하고 있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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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춘(윤제문) : 삼국파의 조선인 부두목. 보물지도를 쫓아다니지만 실속은 없다. 
  • 만길(류승수) : 태구의 친구
  • 김판주(송영창) : 친일파 조선인 갑부
  • 서재식(손병호) : 아편 장사. 태구로부터 지도를 빼앗으려 한다.
  • 박 서방(오달수) : 김판주의 집사
  • 송이(이청아) : 조선족 처녀로 박도원이 돌봐주고 있다. 

 

줄거리 요약 - 보물지도를 뒤쫓는 놈, 놈, 놈

일제 강점기 시대, 친일파 김판주(송영창)의 의뢰를 받은 '창이파' 두목 박창이(이병헌)와 독립군에게 의뢰를 받은 현상금 사냥꾼 박도원(정우성)은 하나의 지도를 찾기 위해 열차에 올라타게 된다. 하지만 엉뚱하게 지도를 손에 넣은 사람은 열차털이범이었던 윤태구(송강호)였다. 의뢰받은 임무가 실패할 위기에 처하자 박도원과 박창이 그리고 지도의 존재를 알게 된 삼국파 일당까지 가세해서 윤태구의 뒤를 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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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는 친구인 만길(류승수)이로부터 훔쳐온 지도가 보물지도라는 걸 알게 되고, 그날 밤 삼국파의 습격을 받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살아서 도망치게 된다. 박창이는 임무에 실패했지만 자신에게 일을 의뢰한 김판주를 찾아가고 자신에게 함부로 말하는 김판주를 죽인 후 그의 돈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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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에 성공한 윤태구는 지도를 팔기 위해 귀시장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만길에게 지도에 대한 정보들을 얻게 된다. 태구는 지도를 팔기보다는 직접 보물을 캐내기로 마음 먹지만, 그를 추격하는 다양한 적들에게 또다시 습격을 받게 된다. 적들을 피해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치는 윤태구를 본 박도원은 기막힌 총질로 그를 멈춰 세우고 사로잡는 데 성공한다. 사로잡힌 태구는 도원에게 손을 잡고 같은 보물을 찾자는 제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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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한 장을 얻기 위해 윤태구, 박도원, 창이파, 삼국파 그리고 일본군 등 다양한 세력이 몰려들고 서로를 향한 총격전이 벌어진다. 그리고 마침내 보물이 있는 곳에 도착하지만 그곳에 있는 것은 보물이 아닌 석유였다. 윤태구가 허무해하는 사이 박창이는 자신이 빼앗은 돈과 보물들을 모두 걸고 대결을 제안한다. 사실 박창이는 윤태구에게 원한을 갖고 있었는데 5년 전 원산에서 박창이의 손가락을 자른 손가락 귀신이 바로 윤태구였기 때문이다. 윤태구가 손가락 귀신이라는 걸 알게 된 박도원도 대결에 참여하게 되고 은근슬쩍 빠지려 했던 윤태구까지 결투에 참여하게 되면서 그렇게 남자 셋의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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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에게 원한을 갖고 있는 박창이는 처음부터 윤태구만을 조준했고, 박도원 또한 윤태구를 향해 총을 발사한다. 잘 버티던 윤태구는 쓰러지고 박도원은 윤태구를 향하던 총구를 박창이에게 돌리자 박창이는 치명상을 입고 쓰러지게 된다. 박도원 또한 총상을 당한 상태였지만 그가 치우던 송이(이청하)가 구해줘서 살았고, 박창이는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된다. 그러나 가장 불리해 보였던 윤태구는 집중 공격을 당했지만 몰래 옷밑에 철판을 덧대놓고 있어서 살아남는다. 윤태구는 박창이의 시체와 함께 유전을 폭파시키려고 했으나 일본군이 오자 다이어마이트로 위협을 하다가 실수로 불을 붙이게 되고, 일본군이 먼저 도망치자 윤태구는 죽은 박창이에게서 찾아낸 다이아몬드를 갖고 도망친다. 시간이 흐른 뒤, 윤태구는 저잣거리에서 밥을 먹고 수다를 떨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박도원은 여전히 현상범을 쫓으며 살고 있다. 그리고 윤태구의 현상금이 엄청나게 인상돼서 보이며 영화는 끝이 난다. 

 

주관적 리뷰 - 세상 유쾌한 한국형 서부극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흔히 <놈놈놈>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일제 강점기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서부영화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를 풍기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특히 이 영화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맡고 있는 배우는 송강호였다. 퇴폐적인 섹시미를 풍기는 잔인한 마적단 이병헌과 바른생활 사나이의 풍모를 풍기는 현상금 사냥꾼 정우성 사이에서 <이상한 놈>을 담당한 송강호의 역할은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코믹한 대사와 어린아이 같은 해맑은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내다가도 순식간에 진지한 상황을 연출하며 작품의 템포를 조절했다. 물론 이병헌과 정우성의 연기도 못지않았다.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윤태구와는 달리 박창이와 박도원은 말을 타고 달리며 총을 쏜다. 특히 말을 타고 들판을 달리며 긴 장총을 쏘는 정우성의 액션 연기는 멋지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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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추격신이나 총격신마다 등장하는 다소 코믹한 느낌의 OST는 영화의 재미를 더욱더 증가시켜 준다. 세상 진지한 장면들인데 배경이 되는 음악은 그와 정반대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치 박창이와 박도원 사이에 있는 윤태구의 존재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나쁜 놈, 더 나쁜 놈, 제일 나쁜 놈>이 더 어울리 것 같은 영화, 한국 최고의 명배우 3인이 펼치는 시원하고 코믹하고 화려한 액션 활극이 보고 싶다면 <놈놈놈>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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