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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스포주의)

소매치기와 썸 타는 형사 이야기?! <무방비도시> 영화 리뷰

by 푸른자수정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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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도시
영화 <무방비도시> 포스터

 

<무방비도시> 영화 기본정보

  • 장르 : 범죄, 액션
  • 개봉 : 2008년 1월 10일
  • 러닝타임 : 112분
  •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 관객수 : 160만 명
  • 감독 : 이상기

 

<무방비도시> 등장인물

  • 조대영(김명민) : 광역수사대에서 최고의 검거율을 자랑하는 뛰어난 형사이다. 그러나 아픈 가족사를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매치기 소탕작전을 기피하게 되었다. 그러나 소매치기 전담반에 투입되면서 삼성파 조직의 보스 백장미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운명적인 대결을 펼치게 된다. 

무방비도시

  • 백장미(손예진) : 일본 야쿠자의 비호아래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소매치기를 하고 있는 삼성파 보스이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팜므파탈의 매력을 겸하고 있으며, 우연히 조대영과 만나게 되면서 그를 이용하려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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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만옥(김해숙) : 소매치기 전과 17범으로 업계 최고의 기술자로 알려져 있다. 출소 후에는 자식들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7년간 자신을 옥바라지해줬던 백장미의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깨끗이 손을 씻고 살아가려 노력한다. 현재 당뇨병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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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연수(손병호) : 국내 최고의 소매치기 전문 수사관. 조대영과는 형제 이상의 정을 나누고 있으며 소매치기 전담반 합류를 거부하는 대영을 설득해서 팀에 합류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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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수현(윤유선) : 조대영 형사의 누나로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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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수(심지호) : 소매치기할 때 망을 보다가 위험한 순간이 되면 칼을 휘둘려 도주로를 확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파에서 백장미의 오른팔을 맡고 있으며 그녀를 여자로서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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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기택/홍용택(김병옥) : 명동과 동대문을 구역으로 하는 쌍둥이파의 보스. 삼성파와는 라이벌 관계로 쌍둥이 중 한 명이 백장미 때문에 교도소에 가게 됐으며 서로 앙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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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용수(박길수) : 삼성파의 기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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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켄(김준배) : 비주얼은 조폭 같지만 조대영과 같이 수사를 하는 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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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요약 - 소매치기와 썸 타는 형사 이야기?!

아름다운 외모와 도발적 섹시미를 가진 팜므파탈 소매치기 백장미(손예진)는 일본에 체류하던 중 문제가 생기자 보디가드 최성수(심지호)와 함께 수사망을 피해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다. 일본에서 타투기술을 배웠던 백장미는 겉으로는 타투샵을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에서의 소매치기 세력 확장을 꿈꾸며 삼성파를 조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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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엄마의 동료이자 전설의 소매치기 강만옥(김해숙)이 7년 만에 출소하자 백장미는 만옥을 찾아가 소매치기 조직에 합류할 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강만옥은 손을 씻었다며 거부의사를 밝히고, 강만옥 영입에 실패한 백장미는 다른 기술자 손용수(박길수)를 섭외해서 팀을 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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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광역수사대에서도 최고의 검거율을 자랑하는 형사 조대영(김영민)은 경찰 내 소매치기 전담반에 합류할 것을 지시받지만, 소매치기 전과 17 범인 어머니를 둔 아픈  과거가 있던 대영은 이를 거부한다. 그러나 거듭된 오연수(손병호) 반장의 설득과 어머니의 잘못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결국 소매치기 전담반에 합류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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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소매치기를 시작한 삼성파는 시장바닥을 휩쓸고 다니며 소매치기를 거듭하고, 성공적인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던 백장미는 일행과 잠시 떨어진 사이 그들을 주시하던 쌍둥이파에게 공격을 받게 된다. 이때 주변에서 잠복근무 중이던 조대영은 우연히 이 장면을 보게 되고 단순히 봉변당하는 아가씨라고 생각하며 쌍둥이파(김병옥)로부터 백장미를 구해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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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지만 대영이 형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장미는 급히 자리를 피한다. 오연수 반장이 건네준 소매치기 자료를 보던 대영 또한 자료 속에서 백장미에 대한 기록을 보게 되고 그녀가 소매치기임을 알게 된다.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조대영은 백장미를 의심하게 되지만 그녀의 도발적인 아름다움에 동요하며 혼란스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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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 사람이 되기 위해 폐지를 주우며 힘들게 살고 있던 강만옥은 지병인 당뇨병 때문에 더더욱 힘들어지고 자신을 찾아온 백장미가 건넨 돈을 받은 강만옥은 그 돈으로 식당을 차리는 등 나름 자립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조대영을 유혹하던 백장미가 조대영이 강만옥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상황은 뒤바뀌게 된다. 사실 강만옥은 조대영 형사의 엄마이자 소매치기 17 범인 전과자였고, 과거 소매치기를 하다가 조대영 팀에게 검거된 사실이 있었다. 엄마가 소매치기라는 사실을 몰랐던 조대영은 충격을 받았고, 강만옥 또한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출소 후에는 정직한 삶을 살고자 했던 것이다. 하지만 쌍둥이파에 자신의 팀 기술자가 당하는 바람에 강만옥의 합류가 절실했던 백장미는 강만옥을 협박했고 어쩔 수 없이 강만옥은 소매치기에 끼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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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마지막으로 크게 한판을 벌이기 전에 백장미가 쌍둥이파 홍용택에게 공격을 받게 되고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 얼떨결에 상대의 목을 찔러 죽이게 된다. 이후 심경의 변화를 겪은 백장미는 자기 소매치기단을 오반장에게 제보하며 자신만 빠져나가려고 한다. 소매치기 도중에 아들 조대영을 발견한 강만옥은 급히 몸을 피하려 하는데 조대영이 엄마를 알아보고 쫓아온다. 지병인 저혈당 때문에 각설탕을 먹으려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조대영 때문에 마지막 각설탕을 떨어뜨리게 되고, 칼잡이 성수가 나타나 강만옥을 구하려 조대영에게 칼을 휘두르자 아들을 구하기 위해 대신 칼에 맞게 된다. 저혈당에 과다출혈 까지 겹쳐진 강만옥은 결국 숨지게 되고, 조대영은 백장미가 강만옥을 협박해서 범행에 이용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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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죽은 쌍둥이파 리더 홍용택의 시신이 한강에서 발견되고, 자상 부위에서 문신용 잉크 성분이 발견되자 백장미의 범행임을 직감하게 되다. 조대영은 과거에 백장미가 요트 자격증 이야기를 했던 사실을 떠올리고 요트장으로 추적해 일본으로 도주 직전인 백장미를 발견한다. 조 형사는 백장미에게 총을 겨누지만 백장미는 쏘려면 쏘라는 식으로 요트를 몰기 시작한다. 조대영은 멀어지는 요트에 총을 발사하고 장미가 갖고 있던 엄마와 조대영의 사진이 물속에 빠지며 장미가 죽었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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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야기는 7년 전 강만옥이 잡혔던 날로 돌아간다. 당시 만옥과 함께 작업하다가 죽은 팀원이 있었는데 바로 장미의 엄마였고, 조대영 형사가 다른 팀원들이 잡은 소매치기가 자신의 엄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사이에 백장미의 엄마가 도망치다가 차에 치어 숨졌던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백장미도 있었고 눈앞에서 엄마가 죽는 모습을 목격한 백장미는 슬픔에 빠진다.  

간략한 리뷰

딱히 기대를 하고 보지 않아서 그런지 그냥 볼만했던 영화로 기억한다. 배우 손예진이 엄청 예쁘게 나왔는데 대놓고 뇌쇄적인 팜므파탈 이미지를 내보이려다 보니 다소 어색해 보이기도 했다. 엄마 옷을 입고 어울리지 않게 짙은 화장을 한 어린 여학생 같은 느낌이랄까? 아무리 거친 말과 행동을 해도 본래의 청순하고 맑은 이미지를 벗어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무방비도시

사실 <무방비도시>에서는 강만옥을 연기한 배우 김해숙의 연기에 주목할만하다. 전과 17범의 업계 최고 소매치기였지만 형사인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폐지를 주우면서도 정직한 삶을 살아보려 노력하는 엄마의 마음을 너무 잘 표현했다고 생각된다. 그로 인해 <무방비도시>가 범죄, 액션보다는 신파가 가득한 드라마의 느낌이 나는지도 모르겠다. <도둑들>에서 표현한 '씹던 껌'의 캐릭터를 생각하면 국민엄마 김해숙의 연기 깊이가 더더욱 놀랍기만 하다.

무방비도시

<무방비도시>는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뭔가 한방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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