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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스포주의)

스토리는 흉년! 액션은 풍년!! 전형적인 마동석 영화 <성난 황소> 리뷰

by 푸른자수정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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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황소
영화 <성난 황소> 포스터

 

<성난 황소> 영화 기본정보

  • 장르 : 범죄, 액션
  • 개봉 : 2018년 11월 22일
  • 러닝타임 : 115분
  •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 관객수 : 159만 명
  • 등급 : 김민호

 

<성난 황소> 등장인물 소개

  • 강동철(마동석) : 아내 덕분에 어두웠던 과거를 청산하고 지금은 건어물 유통을 하며 건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여러 번의 사업 실패로 쌓은 빚을 청산하기 위해 선배의 조언에 따라 덜컥 킹크랩 사업을 시작하려 했으나, 킹크랩을 실은 배가 나포되며 마음을 졸이게 된다. 아내 지수의 생일날 킹크랩 사업과 1억 원을 대출받은 사실을 고백하는데 화가 난 지수가 혼자 집으로 가버린다. 서둘러 집으로 쫓아갔으나 갑자기 아내는 납치된 상태였고 경찰에 신고해보지만 별다른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성난황소

  • 지수(송지효) : 동철의 아내로 착한 심성을 갖고 있으며 거친 동철을 변화시킨 장본인이다. 아침에는 사회복지사, 저녁에는 식당일을 하는 생활력이 강한 인물로 남편 차에 접촉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동철이 한마디도 못하자 차에서 내려 운전자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기태에게 납치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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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태(김성오) :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사이코패스로 성매매 및 인신매매범으로 빚을 갚지 못하는 고객은 죽여서 사망보험금이라도 대신 받아내는 악랄함을 지니고 있다. 미혼이든 기혼이든 예쁘면 납치한 후 거액의 돈을 보내고 해외에 팔아먹고 있었는데 우연히 동철 부부의 차와 접촉사고가 나면서 지수를 눈여겨본 후 납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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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사장(김민재) : 뒷조사 전문으로 하는 흥신소 사장으로 춘신과의 인연으로 동철을 소개받았고 지수 납치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신분 위장에는 뛰어난 편이나 전투력은 미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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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춘식(박지환) : 동철과 함께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파트너로 비주얼은 늙어 보이지만 극 중 나이는 26세이다. 착한 형수님이 납치되자 동철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며 사람 찾는데 일가견이 있는 곰사장을 소개해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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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식(이성우) : 기태의 부하 중 한 명으로 기태가 소연을 납치하고 아지트로 향할 때 동철의 차를 들이박아 접촉사고를 냈다. 지수가 납치된 후 접촉사고 때 건넨 명함으로 인해 동철 일행에게 잡히게 되는데, 기태는 지수를 들먹이며 동철에게 두식을 죽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교살당하는 듯했던 두식은 사실 살아 있었고 기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이야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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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연(배누리) : 영화 초반에 기태에게 납치된 여성이다. 나중에 지수가 납치되었을 때 지수와 같이 감금당하는데 같이 탈출할 계획을 하며 서로를 돕는다. 나중에 다른 여성들과 외국에 팔려갈 위기에 처하지만 곰사장과 춘식 덕분에 구출되고 이것이 인연이 되어 1년 뒤에 동철의 킹크랩 식당에서 일하게 된다. 

 

줄거리 요약 - 황소 같은 남편이 아내 찾는 이야기

거친 주먹세계 생활을 청산하고 후배 춘식(박지환)과 함께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동철(마동석)은 여러 번의 사업 실패로 빚이 쌓여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는 선배를 통해 킹크랩 사업을 소개받게 되어 킹크랩 5천 마리를 계약한 후 계약금 1억 원을 선불로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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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사회복지사, 저녁에는 식당일을 하며 투잡으로 열심히 살고 있는 동철의 아내 지수(송지효)는 퇴근 후 동철의 차를 타고 퇴근하게 된다. 동철은 넌지시 킹크랩 사업을 이야기하지만 지수는 빚부터 갚고 차근차근 시작하자며 딱 잘라 거부해 버린다. 한편 악질 인신매매범 기태(김성오)는 채무자를 찾아가 돈을 갚으라며 행패를 부리다가 채무자의 딸 소연(배누리)을 보고는 그대로 납치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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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한 소연을 데리고 아지트로 향하던 기태 일당은 우연히 동철의 차를 뒤에서 박아버리고 동철을 보험 처리를 해야 하니 운전수에게 내리라고 한다. 그러나 운전수 두식(이성우) 돈을 던지며 그냥 가라고 하자 화가 난 지수는 뭐 하는 짓이냐고 소리를 지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기태는 두식을 폭행하며 죄송하다고 대신 사과한 후 지수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그날 이후 킹크랩을 실은 어선이 제 날짜에 도착하지 않자 동철은 초조해지고 어선이 중국영해를 침범해서 나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지수의 생일날 동철은 레스토랑에서 킹크랩 사업을 위해 1억을 대출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동철이 생일 케이크를 가지러 간 사이에 지수는 홀로 집으로 돌아가며 택시를 탔으니 집으로 오라는 문자를 남긴다. 서둘러 집으로 향하던 동철은 갑자기 길이 막혀서 시간이 더뎌지고 겨우 집에 도착했을 때 지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성난황소

아수라장이 된 집을 본 동철은 지수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하고 경찰서에 신고하지만 경찰의 반응은 미적지근하기만 하다. 이때 갑자기 동철에게 기태가 전화를 걸어서 지수를 납치했으니 냉장고에 붙어 있는 주소로 오라고 말해준다. 지정된 장소에 친구 춘식과 함께 간 동철은 기태를 기다리지만 시간이 지다도 아무도 오지 않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기태에게 다시 전화가 와서 앞에 있는 가방을 열어보라고 말한다. 그 안에는 돈이 들어있었는데 기태는 지수의 몸값이라며 전화를 끊었고, 동철은 경찰로 돈을 가져가서 다시 신고하지만 경찰은 기다리라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답답해진 동철과 춘식은 흥신소 곰사장(김민재)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곰사장은 돈을 전달받은 장어직판장의 CCTV를 단서로 해서 지수의 흔적을 좇는다.

성난황소

그러던 중 경찰에서 신원미상의 여자 시체가 나왔다는 연락을 받게 되는데 확인해보니 아내는 아니었다. 죽은 여자는 2년 전 실종신고가 되어 있던 여자였는데 동철은 여자의 남편으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된다. 아픈 아내와 TV다큐멘터리에 출연했던 남편은 기태에게 돈을 줄 테니 아픈 아내를 팔라는 제안을 받았고 생활고에 지쳐있던 남편은 기태의 제안을 수락했던 것이다. 과거를 회상하던 남편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울부짖고 동철에게 기태 조직원들 관련 정보를 넘겨준 후 투신 자살해 버린다.

성난황소

넘겨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를 하던 동철은 예전 접촉사고가 났을 때 기태와 운전수를 기억해냈고 명함에 있는 주소대로 두식을 찾아간다. 격투 끝에 두식을 제압한 동철은 곰사장의 사무실로 두식을 끌고 오고 기태 또한 동철이 자신의 정체를 파악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기태는 동철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지수를 보여주며 자신이 보는 앞에서 두식을 죽이라고 협박한다. 동철이 망설이자 기태는 지수를 물고문하고 그 모습을 보던 동철은 결국 두식의 목을 끈으로 조른다. 기태는 마지막 기회라며 자신이 줬던 돈을 돌려주면 지수를 돌려주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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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끊은 후 동철은 죽은 줄 알았던 두식을 깨우는데 알고 보니 두식의 경동맥을 눌러 잠시 기절시킨 것이었다. 배신당한 두식은 동철일행에게 기태에 대한 모든 정보를 말해주고, 동철은 지수를 찾기 위해 돈을 찾기 위해 경찰서로 향한다. 검사와 수사관으로 위장한 채 경찰서에 들어간 곰사장과 춘식은 잘 넘어가는 듯했지만 이들을 수상하게 여긴 담당 경찰관의 제제로 일이 틀어지게 되고, 이를 눈치챈 동철은 담당 형사의 차에 불을 붙여 시선을 돌리며 곰사장과 춘식이 돈가방을 들고 나오도록 돕는다. 한편 기태의 아지트에서 소연을 만나게 된 지수는 같이 탈출하기 위해 철장을 뜯어내고 우여곡절 끝에 홀로 탈출한 지수는 경찰서 바로 앞까지 가는 데 성공하지만 기태 일행에게 다시 잡히고 만다.

성난황소

기태의 아지트에 들이닥친 동철은 깡패들을 마구 두들겨 패고, 곰사장과 춘식은 여자들이 어디론가 이동하는 모습을 목격하지만 지수가 보이지 않자 의구심을 느낀다. 이내 경찰이 도착해서 깡패들을 체포한 후 납치된 여자들을 데려가고 동철 일행은 경찰을 피해 빠져나가던 중 기태의 차와 마주치게 된다. 맹추격 끝에 기태를 잡게 된 동철은 아직도 정신 못 차리며 패악질을 부리는 기태를 혼내준 뒤 마침내 지수를 구출하는 데 성공한다.

성난황소

시간이 지난 후 TV에는 성매매 조직을 검거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중국에 나포되었던 킹크랩 어선이 인천에 입항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1년 후 지수의 생일날 동철은 아내 지수와 같이 비싼 수입차를 몰고 킹크랩 식당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춘식, 소연, 곰사장 등과 인사를 나누며 맛있게 식사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간략한 리뷰 - 뻔한 스토리와 호쾌한 액션

납치당한 가족이나 지인을 찾기 위해 악당들과 대결하는 구조는 이미 질리도록 많이 본 소재였다. 다만 <성난 황소>가 이전의 이런 영화들과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마동석'이라는 인물이 주인공이라는 것과 곰사장과 춘식으로 출연한 배우 김민재, 박지환의 코믹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마저도 빵빵 터지는 강력한 한방이 없었다. 그들의 코믹한 모습이 보이기에는 마동석이라는 존재가 너무 강력했고 앞서 말했듯이 스토리라인은 너무 단순했다.

성난황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동석표 영화는 보는 맛이 있었다. 그가 내지르는 주먹에 나가떨어지는 악당들을 보면 왠지 내 속이 다 후련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정말 황소처럼 돌진하는 저돌적인 액션은 질릴 법도 한데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다만 같이 출연한 여자 배우들의 존재는 너무 미미했다. 기태일당에게 잡힌 여자들은 모두 수동적이었고 그나마 소연과 지수가 탈출을 꿈꾸었지만 그나마도 별다른 임팩트는 없어 보였다. 극 중 동철을 휘어잡는 지수의 카리스마라면 뭔가 다른 이야기를 그려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그러나 출연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등을 생각하다면 <성난 황소>는 믿고 볼 수 있는 마동석표 영화로 무난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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