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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스포주의)

속 빈 강정 같은 영화 <빅매치> 리뷰

by 푸른자수정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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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
영화 <빅매치> 포스터

 

<빅매치> 기본정보

  • 장르 : 액션
  • 개봉 : 2014년 11월 26일
  • 러닝타임 : 112분
  •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 관객수 : 117만 명
  • 감독 : 최호

 

<빅매치> 등장인물

  • 최익호(이정재) : 납치된 형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종격투기 선수

빅매치

  • 에이스(신하균) : 도심을 거대한 스포츠 도박 게임판으로 만드는 천재적인 게임 설계자. 최익호의 형 최형호를 납치해서 최익호를 스포츠 도박판 위로 끌어올린다.

  • 최영호(이성민) : 최익호의 형이자 코치. 전직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였다.

  • 김수경(권보아) : 전직 복싱 선수였으나 현재는 에이스의 조력자로 '빨간 천사'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다.

  • 도 반장(김의성) : 서울 남부경찰서 강력팀 반장. 승직을 하기 위해 최익호를 쫓아다니지만 계속 실패하는 인물이다.

  • 형수(라미란) : 최영호의 아내로 체육관 살림을 도맡아 하는 실질적인 인물이다.
  • 재열(손호준) : 최익호 선수의 '좀비 군단'이라는 팬클럽 회장.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격투기에 대해서는 전문가이다.

  • 구루(최우식) : 에이스 밑에서 일하는 천재 해커
  • 도끼(배성우) : 조직폭력배 행동대장으로 익호와 악연이 있어서 그의 뒤를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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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사장(조덕제) : 도끼가 일하는 도방장의 사장

 

줄거리 요약 - 경주마가 되어버린 격투기 선수

과거 프로 리그에 최연소로 데뷔한 전도유망한 축구 선수였던 최익호(이정재)는 경기 중 폭행 사건으로 축구협회에서 제명당하게 된다. 그 후 레슬링 선수인 형 영호(이성민)의 도움으로 격투기 선수로 전향하게 되고 영호는 동생 익호를 이종격투기 세계챔피언으로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기로 한 미들급 챔피언 안드레이가 불법 약물을 복용해 챔피언 결정전이 무산되자 익호는 실망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익호는 본인이 형을 찾겠다고 하지만 경찰은 익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해 간다. 유치장에 갇혀 있는 익호에게 누군가가 팔찌와 귀 뒤에 붙이는 스티커를 준다. 팔찌와 스티커의 정체는 통신장비였는데, 그 장비를 착용한 익호는 천재 악당 에이스(신하균)로부터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면 형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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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경찰서를 탈출해서 빨간 천사를 만나라는 명령을 내린 에이스는 익호가 탈출할 수 있도록 유치장 문을 열어준다. 최익호는 에이스가 알려주는 대로 경찰서를 탈출해서 빨간 천사 김수경(권보아)을 만난다. 익호는 다시 에이스의 지시에 따라 불법 도박장에 가서 깡패들과 싸우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차에 치이면서 어디론가 납치된다. 사실 이 모든 건 에이스가 한 명을 골라 자기가 짠 판에 경주마로 이용하며, 자신의 돈 많은 고객들에게 스테이지의 성공 유무에 판돈을 걸게 하는 도박판이었다. 얼마 후 축구 경기장에서 깨어난 익호는 에이스에게 게임의 지시를 받게 된다. 그것은 대형 축구장에서 형을 찾는 것으로, 둘 다 폭발물 발찌를 차고 있어서 시간이 넘으면 폭파 되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익호를 찾기 위해 조폭들과 경찰들까지 축구장으로 모여들어서 형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고 미친 듯이 형을 찾아 헤매던 익호는 형의 힌트를 듣고 VIP룸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분노한 신하균의 공격으로 기억을 잃게 되고 다시 어디론가 실려가는데 김수경이 이송차에서 몰래 익호를 빼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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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의 집으로 가게 된 익호는 에이스가 신종 도박을 설계해서 진행을 하는 사람이었고 VIP 부자들은 인간을 경주마 삼아 경기를 시키며 돈을 걸고 있다는 사실과 수경 또한 익호처럼 경주마 출신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후배 재열(손호준)을 통해 에이스의 위치를 파악한 익호는 형을 찾아 달려간다. 서울역에 가서 형을 만났지만 형 영호는 위태롭게 묶여 있었고, 형을 탈출시키려면 에이스가 지정한 상대와 싸워 이겨야 했는데 그 상대는 바로 불법 약물을 복용해 챔피언 결정전을 무산시킨 안드레이였다. 최익호는 안드레이와 싸우게 되었지만 약물을 복용한 안드레이에게 턱없이 밀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은 재열이 에이스의 서버를 잡아 노출시켜서 외부에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있었다. 계속 밀리던 최익호는 결국 안드레이를 이기고 형인 최영호를 구출하게 된다. 에이스가 설계한 도박판은 무산되고 돈을 걸었던 고객들은 모두 빠져나가게 된다. 분노한 에이스는 최익호에게 직접 만날 것을 제의하고 에이스의 부하가 익호를 죽이려 하지만 김수경이 나타나 도와주게 된다. 마침내 익호는 에이스를 잡는 데 성공하고 영호와 익호는 누명을 벗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리뷰 - 제목은 빅매치인데 내용은 엉성

이정재와 신하균 주연이 이성민, 라미란, 최우식, 손호준 등 배우들의 구성은 화려했다. 그러나 막상 영화를 오픈해보니 출연진에 비해 내용이 너무 엉성했다. 영화 초반에는 사건이 빠르게 진행돼서 볼만했고 배우들의 액션도 괜찮았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짜임새는 엉성해졌고 내용도 너무 허무맹랑해졌다. 물론 사람을 경기말로 삼아서 VIP들의 게임판 위에 올린다는 설정 자체가 특이하긴 했지만 뭔가 너무 오버스러워 보였고 과욕을 부린 느낌이었다. 에이스 역할을 맡은 신하균은 왠지 펭귄맨을 연상시켰고 이정재가 왜 이런 영화를 선택했는지 의문이 남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목은 <빅매치>이지만 속 빈 강정 같은 영화였다. 별 기대 없이 본다면 킬링타임용 액션영화로는 볼만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뒤 남는 건 아무것도 없는 조금 허탈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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