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술자들> 리뷰, 김우빈을 위한 영화

영화 기술자들

 

기본 정보는?

• 장르 : 범죄, 액션
• 개봉 : 2014년 12월 24일
• 러닝타임 : 116분
•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 관객수 : 256만 명
• 감독 : 김홍선

 

영화의 등장인물

• 이지혁(김우빈) : 뛰어난 두뇌로 작전과 위조에 능한 멀티 플레이어. 금고 털이계의 '마스터키'로 일단 손대면 못 여는 금고가 없다

• 조대진(김영철) : 재계의 검은손으로 정치에 진출하려 하나 실패한다.

• 김구인(고창석) : 특유의 친화력으로 인력 및 각종 세팅을 담당하고 있는 인력 조달 기술자이다. 

• 박종배(이현우) : 업계 최연소이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서버 해킹 기술자이다. 

• 오은하(조윤희) : 미술관 운영자. 오 원장(신구)의 숨겨진 딸이다. 

• 이주환(임주환) : 조 사장의 부하로 악행을 일삼는 인물이다.  끝까지 조 사장을 지키려 한다.

 

 

기술자들 줄거리

뛰어난 두뇌의 금고털이이자 작전의 설계 및 위조에 능한 멀티플레이어 이지혁(김우빈), 지혁의 절친한 형이자 인력 조달 전문 바람잡이 김구인(고창석)은 어떤 보안 시스템도 순식간에 뚫어버리는 업계 최연소 해커 박종배(이현우)와 손잡고 기막힌 솜씨로 30억짜리 희귀 다이아몬드를 훔쳐낸다. 이 과정에서 지혁은 미술관을 운영하는 은하(조윤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그녀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를 작전에 이용한다. 그런데 타깃이 된 보석상은 재계의 검은손인 조 사장(김영철)의 상점이었고 안 그래도 솜씨 좋은 선수들을 찾고 있던 조 사장은 이들을 수배하게 된다. 이유인즉 정치를 하고 싶어 하던 조 사장이 이용만 당하고 거절당하자 정치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인천세관에 숨겨진 고위칭의 비자금 1500억 원을 노리고 있던 것이었다. 지혁과 구인, 종배는 당연히  조 사장의 제안을 거절했으나, 조 사장이 이 실장(임주환)을 시켜 몰래 찍어온 그들의 가족을 미끼로 협박하여 수락을 얻어내고 만다.  그러나 이들을 100% 믿지 못하던 조 사장은 종배를 회유하여 이중스파이 역할을 맡기고 지혁과 구인 또한 조 사장이 약속된 금액을 배당해 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배신을 계획하게 된다. 지혁과 구인의 계획을 알게 된 종배는 조 사장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조 사장은 일이 끝나는 대로 그들을 제거하리라 마음먹는다. 드디어 범행 계획 당일이 되자 다들 위장을 한채 세관으로 잠입하여 작업을 시작한다. 세관 폭파가 일어나며 관심이 밖으로 쏠린 사이 보안시스템을 다운시킨 지혁 일당은 마침내 금고를 열고 돈을 빼내려 하는데..  과연 그들의 계획은 성공할 것인가?

 

주관적 리뷰 - 김우빈만 보인다

솔직히 뻔한 스토리였다. 어느 정도는 예상되는 줄거리였고 대부분 그 예상이 맞았다. 물로 생각하지 못한 반전도 있었고 5만 원짜리 지폐가 진짜로 또 가짜로 바뀌는 장면들은 신선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딱 거기 까지였다. <도둑들> 이후에 나온 영화라서 그 정도의 수준을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도둑들>은 등장인물이 많았어도 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고 짜임새도 있던 반면 <기술자>들은 김우빈의, 김우빈에 의한, 김우빈을 위한 영화 같았다. 배우들의 연기력에 특별히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주조연 모두 각자의 역할에 잘 스며들어주었고 마지막에 등장한 카메오들도 재미있었다. 그러나 영화의 결말까지 뻔한 스토리는 지루한 면이 있었고 익숙했던 흐름에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은 사실이다. 휴일에 집에서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는 무난하지만 기억에는 오래 남지 않을 영화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