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 영화 정보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개봉 : 2018년 10월 31일
- 러닝타임 : 115분
-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 관객수 : 529만 명
- 감독 : 이재규
<완벽한 타인> 등장인물 - 스포 주의
- 예진(김지수) : 석호의 아내로 아름다운 외모에 친정도 부유하며, 정신과 의사로 능력도 있다. 혼전임신으로 석호와 결혼했는데 예진에 비해 가진 것이 없는 석호를 집에서 심하게 반대했고 지금도 무시하고 있다. 이번에 고가의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1년 만에 친구들을 불러 집들이를 한다. 겉으로는 완벽한 정신과 의사이지만 사춘기 딸을 이해하지 못하며 딸에게는 객관적일 수 없다고 말한다.
- 석호(조진웅) : 서울대 출신 가슴 성형외과 원장으로 예진의 남편이다. 이제는 자신의 병원을 운영하는 잘 나가는 원장이지만 아직도 처가에서는 무시당한다. 아내와 딸에게 한없이 따뜻하고 다정한 아빠이지만 그에게도 비밀은 있다. 아내 몰래 투자를 했다가 사기로 전부 날려 버린 것.
- 태수(유해진) : 서울대 출신 변호사인 태수는 수현의 남편으로 어머니와 아이 셋을 거느린 가장이다. 굉장히 보수적이고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인물로 아내에게 무뚝뚝하다. 이런 그에게도 비밀은 있었는데, 매일 밤 10시가 되면 자신의 나체 사진을 보내는 10살 연상의 어떤 여성과 문자를 주고받는다는 것이다. 게임이 시작되자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현재 싱글인 영배에게 자신의 핸드폰과 바꾸자고 부탁한다.
- 수현(염정아) : 고시생 시절부터 태수를 뒷바라지해서 변호사로 만들고 아이 셋을 키우며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있다. 어머니와 같이 살고부터는 남편과 잠자리 한번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외로운 마음을 달래고자 시 쓰는 모임에 나가고 있다. 예진의 앞에서는 둘도 없이 친한 척 하지만 뒤에서는 잘난 척하는 여자라며 험담을 하기도 한다.
- 준모(이서진) : 4명의 친구들 중 가장 부유했지만 가장 학벌은 달리고 또 엄청난 바람둥이다. 지금은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어린 세경과 결혼해서 처가에서 차려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결혼하고서는 아내만 바라보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아직도 많은 여자들을 만나고 있고 본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매니저에게도 한눈을 파는 대책 없는 인물.
- 세경(송하윤) : 원래는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 수의사로서 본인의 일을 하면서 혼자 살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준모의 꼬임에 넘어가 결혼을 하게 됐다. 예진과 수현이 어리고 집까지 잘 사는 세경을 은근히 무시하고 또 질투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냥 모른 척한다. 전 남자 친구가 키우는 '개' 교배 문제로 보낸 문자가 오해를 사게 되지만 전화 통화를 통해 오해를 풀게 된다.
- 영배(윤경호) : 아버지는 교장선생님이고 본인도 체육선생님이었는데 이혼도 했고 최근에 교사 일도 그만두었다. 원래 오늘 모임에 애인을 데려오기로 했지만 아프다는 이유로 혼자 참석했다. 이야기 중 친구들이 영배만 따돌리고 골프 부킹을 잡았다는 사실을 알고 서운해한다. 태수의 부탁으로 핸드폰을 바꿨는데 모르는 여자의 노출 사진이 도착하자 졸지에 친구들 앞에서 애인 두고 바람피우는 양아치가 되어버렸다.
영화 줄거리 -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비밀이 공유되다면
태수(유해진), 석호(조진웅), 준모(이서진), 영배(윤경호)는 어렸을 때 한동네에서 자라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 4명의 친구이다. 이제는 각자 하는 일이 다르지만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쭈욱 친분을 유지하고 있기에 부부끼리도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태수는 변호사로 수현(염정아)과 결혼해서 아이 셋을 두고 있고, 석호는 가슴 성형외과 원장으로 정신과 의사 예진(김지수)과 결혼해서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준모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수의사 아내 세경(송하윤)과 결혼해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배는 교사일을 그만두고 애인과 지내고 있다. 어느 날 고가의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된 석호와 예진이 집들이를 위해 1년 만에 친구들을 집으로 부르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반가워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예진이 흥미로운 게임을 제안한다. 저녁 식사하는 동안 핸드폰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통화 내용, 문자, 메신저, 이메일 등 모든 것을 공유하는 게임이었는데 반대할 경우에는 뭔가 숨기는 걸로 오해받을까 싶어 모두 동의하게 된다. 울며 겨자 먹기로 게임을 시작한 이들은 핸드폰이 울릴 때마다 긴장감을 느끼며 서로가 숨겨왔던 비밀들을 하나씩 알아가게 된다. 금전문제, 지병, 불륜, 험담, 성소수자 등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던 비밀들이 강제로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상황은 점점 꼬여가고 한번 열린 판도라의 상자는 예상 밖의 상황을 초래하는데...
주관적 리뷰 - '완벽한 타인'은 바로 '나'
<완벽한 타인>은 2018년에 제작된 한국영화로 원작은 2016년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이며, 2019년 기준으로 봤을 때 개봉한 지 3년밖에 안됐을 때 한국을 비롯해서 그리스, 스페인, 터키, 인도, 프랑스 등지에서 18차례나 리메이크되면서 기네스북에 등록됐다고 한다. 그만큼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에게도 공감이 되는 내용이었던 것이라 생각된다. '핸드폰'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가 오픈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은 낯설지만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었다. 집들이에 모인 4명의 친구들과 그의 가족들은 가장 친밀하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면 각자의 비밀을 갖고 있다. 굳이 알리고 싶지 않은 나만의 비밀, 대외적으로 보이는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숨겨진 또 다른 내가 적나라하게 까발려지면서 영화는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핸드폰이 울릴 때마다 7명의 주인공들이 서로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는 모습을 보면서 이 영화의 끝이 대체 어떻게 마무리될는지 걱정이 앞서기까지 했다. 결국 이 모든 것인 상상일 뿐 처음부터 게임은 시작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허무하기보다는 진심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판도라의 상자는 열리지 않는 게 정답이고, 영화에서 말한 것처럼 누구에게나 사적인, 공적인, 비밀의 삶이 있기에 어느 정도 적당한 안전거리 유지는 필요한 듯하다. 영화의 제목인 <완벽한 타인>은 어쩌면 나와 너의 관계가 아닌 내 안에 숨겨진 '비밀의 나'를 가리키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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