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 선선한 날씨가 너무 좋은 요즘입니다.
하지만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만큼 제철음식을 활용한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여느 때보다 건강이 신경 쓰이는 지금, 면역력을 지켜주는 가을 제철음식 4 총사를 소개합니다.
▶ 첫 번째, <낙지>입니다.
낙지는 예로부터 쓰러진 소도 벌떡 일어나게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자양강장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타우린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저지방 아미노산이 듬뿍 들어있는데, 특히 타우린은 광고에서도 많이 접했듯 피로회복제의 주성분이기도 합니다. 원기회복과 조혈 강장에 탁월한 낙지는, 힘이 없고 스태미나 충전이 필요할 때 먹으면 원기를 돋아 줍니다. 그리고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라 다이어트에도 이로운 음식입니다. 낙지는 9월~2월이 제철로 알려져 있는데 이때의 낙지는 특히 맛과 품질일 좋고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주로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좋은 낙지를 고르려면 낙지다리 빨판의 흡착력이 강하고 활발하게 움직이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합니다. 낙지는 주로 회, 무침, 포, 탕, 볶음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복통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주의를 요합니다.
▶ 두 번째, <전어>입니다.
가을은 전어와 함께 온다는 말도 있을 만큼 가을과 전어는 서로 뗄 수 없는 짝꿍 같은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집 나간 며느리를 불러들인다는 고소한 전어 구의 냄새의 비결은 풍부한 기름기에 있습니다. 가을 전어는 봄부터 초여름까지 산란을 마치고 난 뒤 여름 동안 영양분을 차곡차곡 누적해 놓았기 때문에 살이 통통하게 붙고 기름기가 올라 구웠을 때 굉장히 고소한 맛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전어는, 구이보다 회로 먹을 때 영양분이 가장 풍부하다고 합니다. 생선을 굽고 튀기는 과정에서 여러 영양소가 파괴되는데 특히 DHA는 50%나 손실됩니다. 또한 뼈를 제거하기 않고 회로 먹게 되면 칼슘까지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어서 골다공증 예방에도 더욱 좋습니다. 전어에는 면역력 향상과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B와 D가 풍부하고 이뇨작용을 돕고 위와 장을 보호하는 보호하는 효능 또한 있다고 합니다. 또한 DHA와 EPA 등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혈액을 맑게 해 주어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그러나 고소하게 기름진 만큼 다른 생선에 비해 3배가량 많은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서 과다 섭취하면 도리어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어를 먹을 때 마늘, 오이, 양파 등의 채소와 곁들어 회 무침 형태로 먹는 다면 지방 섭취는 줄이면서 전어의 좋은 영양소를 올바르게 섭취하실 수 있습니다.
▶ 세 번째, <배>입니다.
대표적 가을 제철 과일 중에 하나인 배는 기관지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에 함유되어 있는 '루테올린 성분'은 감기, 천식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기침이 심하거나 목이 부어있는 경우 먹게 되면 기관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데도 좋습니다. 간혹 기침이나 가래가 심할 경우에는 생강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효과가 좋아집니다. 또한 배에는 '펙틴'이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배변을 원활하게 해 주고 단백질 분해효소가 풍부하며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어 소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간에 활동을 촉진시켜 알코올 성분을 빠르게 해독시켜 주기 때문에 숙취해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칼륨 성분이 있어 체내에 잔류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해서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효능을 갖고 있는 배는 그냥 썰어 먹어도 맛있지만 주스, 통조림, 배숙이나 잼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네 번째, <늙은 호박>입니다.
여름에 따지 않고 그대로 두어 속을 노랗게 익힌 늙은 호박은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에 포함될 정도로 그 효능이 뛰어난 식품입니다. 늙은 호박은 비타민 A와 C, 베타카로틴, 칼륨, 미네랄,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여 감기 예방, 출산이나 수술 후에 부기 개선, 해독작용 및 간 기능 개선, 나트륨 배출과 혈압 조절, 이뇨작용 및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늙은 호박을 손질하고 남은 호박씨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고 레시틴과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말렸다가 잘 볶아 먹으면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는 최고의 간식이 된다고 합니다. 다만, 호박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칼륨 성분은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만큼 지나치게 마른 여성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주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늙은 호박은 저장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실온 보관이 가능하지만 적당한 크리고 자른 후 말려서 사용하거나 쪄서 냉동 보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요 조리법으로는 달콤한 호박죽을 해 먹을 수 있고 찜닭이나 된장찌개를 끓여 먹거나 차로 달여 먹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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