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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스포주의)

공유의 리얼 액션이 빛나는 영화 <용의자> 리뷰

by 푸른자수정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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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영화 용의자

 

<용의자> 영화 기본 정보

  • 장르 : 액션, 드라마
  • 개봉 : 2013년 12월 24일
  • 러닝타임 : 137분
  •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 관객수 : 413만 명
  • 감독 : 원신연

 

<용의자> 등장인물 - 스포 주의

  • 지동철(공유) : 북한 특수부대 출신 탈북자로 현재는 남한에서 대리운전을 하며 살고 있다. 아내와 딸을 죽인 리광조라는 남자를 찾고 있으며 박 회장 살인사건에 우연히 연루되어 쫓기는 신세가 된다. 

용의자

  • 민세훈(박희순) : 지동철을 집요하게 쫓는 합동수사본부의 '간첩 잡는 귀신'이란 별명을 가진 수사관이다. 김석호와는 군대 동기로 그 시절에는 김석호가 민세훈의 구두를 닦아주던 관계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뒤바뀌었다. 지동철과의 악연의 홍콩에서 시작되었으며 지동철을 쫓으면서 용의자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용의자

  • 김석호(조성하) : 국가정보원 대북정보실장. 정보기관의 권력을 등에 업고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인물로 해주그룹과 손을 잡고 박 회장을 살해하고 지동철에게 누명을 씌운 장본인이다. 

용의자

  • 최경희(유다인) : 탈북자를 대상으로 휴먼다큐를 취재하다가 김석호의 비리 의혹을 알게 된다. 예전부터 박 회장과 알고 지내던 사이로 지동철이 박 회장을 죽였다는 것에 의문을 갖는다. 조대위와 공조하여 김석호의 비리를 언론에 공개하고 지동철의 누명을 풀어준다.

용의자

  • 리광조(김성균) : 지동철과 함께 륭강부대 출신이었던 탈북자이다. 지동철과는 막연한 사이였지만 그의 아내를 죽인 살인범으로 지동철의 추적을 받고 있다. 

용의자

  • 조재윤(조재윤) : 민세훈이 이끄는 수사본부에 차출된 기무사 대위이다. 수사본부에서 정보를 수집해서 민세훈을 돕고 최 기자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 

  • 박건호(송재호) : 이북 출신의 해주그룹 회장. 남북 합동 사업으로 방북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예전 회사 직원인 지동철을 만나고 돌아와서 괴한의 습격을 받아 숨을 거두게 된다. 국정원은 박 회장이 생화학무기를 개발했다고 오해하고 있다.

 

영화 줄거리 -  내 가족을 죽인 살인범, 내가 찾는다!

지동철(공유)은 북한에서도 악명 높은 최정예 특수부대인 룡강부대 출신이다. 홍콩에 작전을 나갔다가 조국의 배신에 버림받고 탈북을 결심한다. 이 과정에서 딸과 아내가 죽임을 당하게 되고 당시 탈북자를 잡던 리광조(김성균)가 가족을 죽였다고 생각해서 그를 잡기 위해 리광조가 있다는 남한으로 향한다. 남한에 내려온 지동철은 대리운전을 하며 리광조를 찾고 있었고 동향인 박 회장과 인연을 맺은 상태였다. 어느 날 박 회장을 만나고 돌아가던 길 박 회장 집에 보안센서가 다 꺼진 것을 발견한 지동철은 이상한 낌새를 채고 집으로 들어갔다가 박 회장의 살해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죽어가던 박 회장은 지동철에게 리광조를 찾을 수 있는 주소와 안경을 하나 주며 꼭 땅에 묻어 달라고 하고, 지동철은 갑작스레 박 회장을 죽인 용의자가 되어 쫓기게 된다. 

용의자

한번 물면 놓지 않는다는 '미친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민세훈(박희순)은 과거 지동철과의 악연으로 인해 교관으로 일하고 있는 상태였고 이번에 지동철을 잡기 위해 현장으로 복귀한다. 지동철은 박 회장 살인범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용의자로 쫓기고 있지만 자신의 목표인 리광조를 찾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한편 기자 출신 PD 최경희(유다인)는 국가정보원 대북 정보실장 김석호(조성하)의 비리를 캐려다 직장을 잃은 상태로 휴먼다큐를 촬영하겠다는 핑계로 지동철을 쫓아다니곤 했다. 그녀는 박 회장을 죽인 게 지동철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고 진신을 캐기 위해 집요하게 취재를 이어간다. 지동철은 박 회장이 건네준 정보를 바탕으로 리광조를 추적하게 되고 드디어 리광조를 만나게 된다. 격투 끝에 리광조를 제압하려는 순간 괴한이 난입으로 리광조를 죽이게 되고 죽어가던 리광조는 죽기 전 모든 배후에는 김석호가 있다는 것과 지동철의 딸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며 숨을 거둔다. 민세훈은 지동철을 뒤쫓으며 발견되는 증거들에 의문을 품게 되고 조재윤(조재윤)의 도움을 받아 수사를 이어가던 중 박 회장을 죽인 게 지동철이 아니라 김석호이고 지동철은 억울하게 용의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민세훈은 김석훈을 찾아가 사건의 진위를 묻고 김석호는 나랏일이라며 그를 비웃는다. 민세훈 또한 북한 요원 출신들로 북진회를 만들어 이용할 거면 들키지나 말라고 빈정대고, 김석호에게 다른 속내가 있다고 판단하여 별도로 조사를 시작한다. 

용의자
용의자

이야기의 결말 

과거 리광조는 탈북자를 돕던 김요한 부부와 탈불자들의 제거 명령을 받았었다. 그러나 교회에서 발견한 사람들은 그저 민간인이었고 지동철의 아내를 발견하자 리광조는 망설이게 된다. 그러던 중 함께 투입된 동료가 그들에게 총을 쐈고 리광조는 망설이다가 동료를 살해하게 된다. 그 속에서 지동철의 어린 딸은 겨우 살아남았으며 동료를 살해한 리광조는 월남을 선택한다. 그때 만났던 담당자가 김석호였는데 쓸모 있다고 판단되는 리광조는 받아들였지만 여자아이는 중국 인신매매단에 팔아버린다. 살아남아야 했던 리광조는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죽기 전에 이 모든 사실을 지동철에게 털어놓은 것이다. 

한편 박 회장이 남긴 안경 안에 생화학 무기를 만드는 화학식이 들어있다고 알고 있던 김석호는 빼돌린 안경에 들어있는 것이 볍씨 개량 기술이라는 것을 알고 당황한다. 사실 지동철의 아내를 죽였던 사건도 김석호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벌인 일이었다. 김석호는 도주 중인 지동철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지동철은 기자회견장에 직접 나타나 김석호와 대결한다. 부상을 입은 김석호는 도주하고 민세훈과 함께 움직이던 최경희는 모여있는 기자들에게 동영상 등 각종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김석호의 음모를 만천하에 공개한다. 지동철은 김석호를 다시 뒤쫓고 김석호에게 딸의 행방을 물어보지만 이미 죽었다는 답변을 듣는다. 민세훈은 김석호를 겨누던 자신의 총을 지동철에게 넘겨주고, 지동철은 권총으로 김석호를 사살한 후 민세훈에게 스스로 잡힌다. 조재운은 김석호에 대한 자료들을 민세훈에게 건네고 그 속에서 중국 쪽 인신매매 조직의 정보를 발견하게 된다. 직접 지동철을 호송하겠다던 민세훈은 지동철에게 인신매매단의 정보를 준 뒤 잠깐 담배를 사 오겠다며 차에서 내리는데 그 사이 지동철은 사라진다. 중국으로 간 지동철은 인신매매단 근거지에서 한 여자아이를 보게 되고 한눈에 자신의 딸임을 알아본다. 그리고 그는 딸을 구하기 위해 단신으로 인신매매 조직으로 쳐들어간다. 

 

주관적 리뷰 - 몸을 사리지 않는 공유의 열혈 액션

이 영화는 공유의 열혈 액션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멜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로 부드러운 역할을 맡아왔었지만 <용의자>에서는 배우 공유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하철역 안에서 벌어지는 북진회 일원과의 맨몸 액션은 감탄을 자아냈고 교수형을 당하던 공유가 살겠다는 일념으로 뼈가 뒤틀리는 고통을 느끼며 발버둥 치는 장면은 소름이 끼쳤다. 배우는 입금 전과 입금 후 몸이 다르다던데 대체 얼마가 입금되었길래 사람이 저렇게까지 될 수 있는지 신기했다. 또한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추격신은 보는 내내 숨이 턱 막혔다. 다른 영화들과 다르게 배경음악 없이 오직 자동차가 달리고, 부딪히며 내는 소리들만 가득했는데 오히려 웅장한 배경음악이 깔리는 것보다 더 긴장감을 자아냈다. 심지어 자동차로 계단을 내려가는 장면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공유 배우가 직접 소화했다고 하니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깊었는지 엿볼 수 있다. 또한 리얼한 액션뿐만 아니라 아내와 딸을 찾는 지동철의 인간적인 모습도 절절히 그려내어 관객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한국 액션 영화의 계보를 이었다고 평가받는 공유의 <용의자>는 리얼한 맨몸 액션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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