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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스포주의)

기대 없이 보면 무난한 영화 <뺑반>

by 푸른자수정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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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반
영화 <뺑반>

'뺑반'이란? 뺑소니 전담반의 줄임말


기본 정보

  • 장르 : 범죄, 액션
  • 개봉 : 2019년 1월 30일
  • 러닝타임 : 133분
  • 등급 : 15세 관람가
  • 감독 : 한준희
  • 출연 :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이성민, 손석구 등

 

<뺑반> 등장인물

  • 서민재(류준열) :  인천 서부경찰서 뺑소니 전담반 소속의 순경으로 차에 대해서는 천부적인 감각을 갖고 있다. 원래 고아출신으로 불법 무법 레이스로 활동했었고 돈을 벌기 위해 마약 배달까지 하다가 체포되었다. 그 과정에서 추적하던 경찰 서정채가 다리를 다쳤는데 그게 인연이 되어 정채에게 입양되어 가족이 된다.
  • 은시연(공효진) : 경위 계급의 열혈 경찰로 경찰 내사과 부팀장. JC모터스 회장과 경찰청장의 뇌물상납 사건을 수사했다. 그러나 과잉수사 오명을 쓰고 인천 서부경찰서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된다. 시연의 인사이동은 상관인 윤지현 과장이 의도적으로 유도한 것으로 인천 서부경찰서에서 JC모터스 경기장 앞 뺑소니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연은 뺑반 동료들과 함께 JC모터스 정재철에 대해 알아간다.
  • 정재철(조성석) : JC모터스 회장으로 경찰청장에게 뇌물을 상납하며 권련의 도움을 받는다. 어렸을 때 수두에 걸렸는데 치료 시기를 놓쳐서 말을 더듬는 증상이 생겼고 집안이 망하면서 부모님 모두 자살했다. 심각한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다.
  • 윤지현(염정아) : 경찰 내사과의 과장으로 경찰청장을 노리고 뇌물수수 사건을 조사하지만 JC모터스 정재철의 작전으로 실패한다. 그 후 부팀장인 은시연을 인천 서부경찰서 뺑소니전담반으로 보내서 재수사를 노린다.
  • 우선영(전혜진) : 인천 서부경찰서 뺑소니전담반의 팀장. 만삭 임산부이지만 알고 보면 경찰대 수석 엘리트이다.
  • 기태호(손석구) : 내사과 경위 은시연의 남자 친구이며 검사이다. 은시연의 부탁에 의해 같이 정재철에게 접근한다. 
  • 서정채(이성민) : 서민재의 아버지로 카센터를 운영하는 차량 전문가이다. 원래는 경찰이었지만 민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고 도망가던 민재가 그를 구해주다가 체포되었다. 사고 후유증으로 한쪽 다리를 못쓰게 됐지만 민재가 소년원을 출소하자 그를 입양하고 가족으로 대해준다. 

 

줄거리 요약

경찰 내사과 소속 경위 은시연(공효진)은 조직에서 유일하게 믿고 따르는 윤지현(염정아) 과장과 F1 출신의 사업자 JC모터스 회장 정재철(조정석)을 잡기 위해 수사 중이었다. 그러나 수사 중인 증인이 자해를 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시연은 무리한 강압수사를 벌였다는 오명을 쓰게 되고 그로 인해 인천 서부경찰서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된다. 뺑소니 전담반에는 경찰대 수석 출신이자 임신 만삭인 리더 우선영(전혜진) 과장과 차에 관한 것이라면 천부적인 감각을 갖고 있는 순경 서민재(류준열)가 있었는데 달랑 팀원 둘 뿐이었지만 뺑소니 잡는 실력만큼은 최고인 팀이었다. 시연은 이들과 함께 뺑소니 사건들을 해결하고 미해결 뺑소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정재철 임을 알고 그를 잡기 위해 기태호의 도움을 얻어 접근을 시도하지만 재철에게 들키고 만다. 그곳에서 우연히 민재를 만난 시연은 같이 민재의 아버지가 하는 카센터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우계장을 비롯한 지인들을 만나서 저녁까지 먹게 된다. 시연은 정채철 차에 있는 블랙박스를 뜯어오기 위해 윤 과장과 계획을 세우고 그런 시연을 재철이 쫓던 중 우연히 고장 난 엠블란스를 고치러 나갔던 민재 아버지와 여정이 탄 엠블란스를 들이박아서 민재의 아버지가 사망하게 된다. 꼭 정채철을 잡아야 하는 이유가 생긴 서민재와 은시연과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수사망을 빠져나가려는 통제불능 스피드광 정재철의 대결! 과연 뺑반은 정재철을 체포할 수 있을까? 

 

간단 리뷰

처음에는 <뺑반>이라는 단어의 뜻을 몰랐다. 그래서 '이게 뭐지?' 하는 궁금한 마음으로 영화를 봤다. 뺑소니 전담반의 줄임말이라는 걸 알았을 때는 '아 그렇구나' 정도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지만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사악하기 그지없는 재벌이나 정치인을 때려잡는 정의로운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건가? 이런 줄거리의 영화는 많다. 언뜻 생각나는 <베테랑>도 그랬다. <뺑반>과 <베테랑>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시나리오의 완성도부터 달랐던 것 같다. 허술한 시나리오에 개성 있어 보이려 노력하지만 별 매력 없는 캐릭터들은 영화에 집중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지 못했다. 한 장면이라도 놓치면 안 된다라는 집중력을 갖고 영화에 빠져야 하는데 건성으로 봐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별 무리가 없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특히 조정석의 제대로 된 '미친놈' 연기는 멋졌다. 그러나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연출은 그에 미치지 못한 듯하다. 평소에 보지 못하는 비싼 차들을 실컷 볼 수 있다는 점 빼고는 별다른 매력이 안 느껴지는 영화, 그러나 할 일 없을 때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는 무난한 영화 <뺑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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