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정보
- 장르 : 범죄, 코미디
- 개봉 : 2016년 2월 3일
- 러닝타임 : 126분
-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 관객수 : 970만 명
- 감독 : 이일형
▶ 영화 줄거리(스포 주의)
철새 도래지에서 극동 건설 리조트를 건설하는 문제로 환경단체와 경찰 전경들이 대치하고 있었다. 용역회사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사기꾼인 한치원(강동원)도 현장에 투입되는데, 용역회사 사람들이 환경 단체 복장을 한 후 경찰과 무력충돌을 일으키자 겁이 난 치원은 그 자리에서 도망친다. 그런데 경찰과 무력충돌을 일으킨 용역 직원 중 한 명인 이진석이 휘두른 둔기에 경찰이 맞아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 변재욱(황정민) 검사는 철저한 고강도 조사를 시작하지만 이미 사전에 교육을 받은 이진석이 본인은 환경단체라고 우겨대자 난관에 봉착한다. 게다가 변재욱의 상관인 부장검사 우종길(이성민)은 이미 극동건설 및 다른 정치인들과 관련이 있는 상황이라 재욱이 자꾸 일을 키우는 것이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이에 우종길은 변재욱에게 이 사건을 동기인 양민우(박성웅)에게 넘기라고 하지만 변재욱은 끝까지 자신이 조사하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결국 우종길은 천식을 앓고 있던 이진석에게서 네블라이저를 빼앗아 버리고 이진석은 그대로 사망한다. 이진석이 사망하자 사람들은 평소 변재욱의 수사 스타일을 언급하며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수사로 인해 이진석이 죽었다고 몰아간다. 우종길은 변재욱에게 일단 죄를 인정하고 정당방위를 주장해서 형량을 감량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사면초가인 재욱은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죄를 인정한 변재욱은 믿었던 우종길에게 배신당하고 15년 형을 받으며 교도소에 수감된다. 재욱은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점차 적응해가던 중 우연히 교도관에게 법률 자문을 해주면서 교도소 내에서 위상이 바뀌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교도관뿐만 아니라 일반 수감자들에게도 법률 자문을 해주던 변재욱은 '영감님'이라고 불리며 세력을 넓히게 된다. 그러면서도 재욱은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건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왔었고, 우종길 부장검사는 그사이 검사를 사퇴하고 정치계에 입문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강동원)이 교도소에 수감되는데, 재욱은 한치원이 예전에 이진석이 말했던 철새의 습성을 복사한 듯 똑같이 이야기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된다. 치원에게서 해당 내용이 용업업체에서 교육받은 내용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 재욱은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되고, 한치원을 교도소에서 내보내 주는 조건으로 복수에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 변재욱은 한치원을 완벽하게 트레이닝 후 감옥에서 내보내 주고 이렇게 다혈질 검사와 꽃미남 사기꾼의 콤비 플레이가 시작된다!
▶ 등장인물 소개
- 변재욱(황정민) : 다혈질이지만 정의로운 검사. 피의자를 살해한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가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우종길에게 복수하기 위해 꽃미남 사기꾼을 영입한다.
- 한치원(강동원) : 허세 남발이 특기인 꽃미남 사기꾼으로 순발력과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머리도 꽤 좋은 편이다. 변재욱의 제안으로 감옥을 나가는 대신 그의 복수 작전에 동참한다. 입만 열면 거짓말인 사기꾼이지만 폭력을 싫어하며 마음도 약한 편이다.
- 우종길(이성민) : 변재욱의 상관으로 이진석을 사망하게 하고 변재욱에게 뒤집어 씌운다. 비열하고 폭력적인 인물.
- 양민우(박성웅) : 변재욱의 동료 검사이자 라이벌로 학연과 지연을 중시한다. 어디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 하는 성격으로 본인도 모르는 사이 변재욱의 작전에 이용된다.
- 김하나(신소율) : 한치원의 애인으로 순진한 재력가 집안의 딸이다. 첫 만남부터 치원을 수상하게 여기는 오빠와는 달리 치원에게 완전히 빠져 있는 상태라 끝까지 치원을 믿는다.
- 윤아(신혜선) : 한치원이 잠입한 우종길 선거 사무실의 경리
▶ 주관적 리뷰
<검사 외전>은 <군도:민란의 시대>에서 조감독을 맡았던 이일형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첫 작품부터 970만 명이라는 잿팟을 터트리다니 흔히 않은 일은 분명하다. 그러나 <검사 외전>은 그만큼 재미있고 볼만한 영화였다. 정의롭지만 폭력적이고 다혈질인 검사와 하는 거짓말마다 다 걸리는 꽃미남 사기꾼의 만남, 그것도 교도소 안에서 만나서 같이 그들만의 작전을 수행하는 설정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특히 강동원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배꼽을 잡게 했다. 펜실베이니아 출신이라고 우겨대며 말끝마다 어설픈 영어를 입에 달고 있는 사기꾼 '치원'의 모습은 영화 <전우치>에서 본 뻔뻔한 캐릭터와도 닮아있었다. 또한 붐바스틱 열풍을 일으켰던 댄스 장면은 강동원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새로웠다. 물론 강동원뿐만 아니라 믿을 수 있는 황정민의 연기와 어설픈 악역인 박성웅과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이성민의 연기도 좋았다. 게다가 감초처럼 등장하는 배우들도 '헉'소리가 났다. 사기꾼 남자 친구를 일편단심으로 믿어주는 신소율, 지금은 주연배우로 자리 잡은 신혜선, 깜짝 선물처럼 등장한 붐바스틱 장면의 이정은 등 모든 배우들의 활약이 어우러져서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었다. 물론 배우들의 힘뿐만 아니라 영화의 연출력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어찌 보면 다소 무거운 소재일 수도 있는데 영화는 내내 유쾌함을 내포하고 있었다. 가벼운 유머들을 적절하게 배치했고 그러면서도 누명을 쓴 검사가 재심을 받고 결국 무죄를 얻어내는 과정을 꽤 흥미롭게 표현했다. 작품성까지 따지고 들자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그냥 재미있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영화 <검사 외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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