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녀> 기본정보
- 장르 : 미스터리, 액션
- 개봉 : 2018년 6월 27일
- 러닝타임 : 125분
-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 관객수 : 318만 명
- 감독 : 박훈정
◈ 수상내역
- 39회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 - 작품상
- 26회 제라르메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 심사위원상
- 18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
- 39회 청룡영화상 - 신인여우상
- 2회 더 서울 어워즈 - 여우신인상
- 55회 대종상 영화제 - 신인 여자배우상
- 27회 부일영화상 - 신인 여자 연기상
- 22회 판타지아 영화제 - 여우주연상
◈ 영화 등장인물
- 구자윤(김다미) : 10년 전 의문의 사고가 일어난 시설에서 탈출한 소녀로 자신을 거두어 준 농장의 노부부와 함께 '자윤'이라는 이름이 평범한 여고생으로 살아간다. 자윤은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몸이 약한 편이라 친구인 명희에게 늘 약골이라고 놀림을 받곤 한다. 그러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자 상금이 걸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자신의 초능력을 조금 보여주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의문의 거대한 조직에게 쫓기게 된다.
- 닥터 백(조민수) : 자윤이 빠져나온 시설을 관리하던 연구소의 소장으로 자윤, 귀공자, 긴 머리 등 2세대를 만든 장본인이다. 1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자윤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마술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한눈에 그녀를 알아본다.
- 미스터 최(박희순) : 1세대 실험체로 닥터 백과 한패다. 일반인을 뛰어넘는 신체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신체가 점점 괴사 하는 부작용을 겪고 있다. 자윤을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해 죽이려고 한다.
- 귀공자(최우식) : 닥터 백의 연구소에 소속되어 있는 2세대 실험체로 살인 병기로 길러진 만큼 무자비하고 냉혹한 성격이다. 우연을 가장해서 자윤의 앞에 나타났지만 자신을 못 알아보자 의문을 품고 미행하며 관찰한다. 초인적인 힘을 갖고 있으나 자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 긴 머리(정다은) : 자윤, 귀공자와 더불어 2세대 실험체로 역시나 잔인한 성격이다. 단검을 주 무기로 활용하며 무시무시한 전투능력이 있다.
- 도명희(고민시) : 자윤의 둘도 없는 친구로 자윤과 달리 발랄하고 말도 많다. 자윤의 다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지만 끝까지 자윤을 믿으며 건투를 빌어준다.
- 구 선생(최정우) : 자윤을 발견하고 키워준 양아버지. 농장을 운영 중이다.
- 구 선생의 아내(오미희) : 자윤의 양어머니로 자윤을 끔찍하게 사랑한다. 현재는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다..
- 도 경장(김병옥) : 명희의 아버지로 경찰로 근무 중이다.
◈ 영화 줄거리(스포 있음)
10년 전, 의문의 사고가 일어난 시설에서 탈출한 소녀는 자신을 거두어 준 노부부의 보살핌을 받고 자윤(김다미)이란 이름으로 살아간다.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지만 지금은 평범한 여고생으로 살아가는 자윤은 절친인 명희(고민시)에게 '약골'이라고 놀림받기 일쑤이다.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고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서 가축들 먹일 사료를 구입할 수 없게 되자 자윤은 명희의 제안으로 상금이 걸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결심한다. 그곳에서 초능력을 조금 보여준 자윤을 보고 사람들은 마술이라 여기며 열광하게 된다. 사실 자윤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비밀로 하고 있었지만 엄청난 두통에 시달리며 코피를 쏟는 증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병원을 찾은 자윤은 시한부 선고를 받는데 의사는 골수이식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한다. 한편 오디션에 출연한 자윤을 한 번에 알아본 닥터 백(조민수)과 미스터 최(박희순)는 바로 추적을 시작하지만 둘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있다. 닥터 백의 명령을 받고 자윤을 찾아간 귀공자(최우식)는 자윤이 자신을 못 알아보자 연기하는 거 아니냐고 의심하고 자윤은 영문을 몰라한다. 계속되는 귀공자의 도발에 부모님이 위험하다고 느낀 자윤은 집으로 달려가지만 다행히 도 경장과 같이 있는 부모님을 발견하고 안심한다. 그러나 저녁이 되자 이번에는 미스터 최가 보낸 무리들이 집에 쳐들어오고 친구인 명희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자윤은 갑자기 초능력을 발휘해 모두를 단번에 제압해버린다. 이내 정신이 든 자윤은 자신이 한 짓들에 경악하고 그때 귀공자가 다시 나타나 가족들의 목숨을 위협하며 자윤을 연구소로 데려간다. 닥터 백은 자윤을 실험실에 가둔 채 그동안의 일들을 설명해준다. 자윤이 실험체였고 꽤나 성공적이었으나 2세대의 능력이 통제되지 않을까 걱정한 윗선에서 폐기 명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자윤의 극심한 두통 증상을 알고 있던 닥터 백은 자윤에게 파란색 약물을 주입해주고 효과는 1달만 지속된다고 말해준다. 마침내 약물을 주입받은 자윤은 그제야 본색을 드러낸다. 자윤이 기억을 잃은 척한 것은 모두 거짓이었고 그들이 자윤을 찾은 게 아니라 자윤이 그들을 찾은 것이었다. 연구소에서 처절한 결투가 벌어지고 자윤은 차례차례 모든 관련인들을 처리한 채 연구소에 있던 파란 약물을 챙겨서 빠져나온다. 3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 자윤은 닥터 백의 쌍둥이 자매인 백 총괄(조민수)을 찾아간다. 임시방편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걸 해결하려 왔다는 자윤에게 백 총괄이 데리고 있던 실험체가 날을 세우자 언니에게 까불면 혼난다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 주관적 리뷰
신인의 얼굴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뤄진 주인공 오디션, 그곳에서 1500: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당당하게 캐스팅된 것이 바로 대형 신인 '김다미'였다. 당시만 해도 김다미라는 배우의 능력치가 증명된 바 없었고 같이 출연하는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기는 했으나 과연 그들에게 영화를 이끌어갈 만한 무게감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말이 많았다. 그러나 김다미는 <마녀>의 구자윤 그 자체였다. 영화 출연 당시 23세였던 김다미는 엄청난 비밀을 갖고 있는 여고생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말간 얼굴로 삶은 계란을 먹으며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듯한 연기를 하다가도 생존을 위해서 무표정한 얼굴로 초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은 과연 신인이 맞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또한 귀공자로 출연한 최우식의 연기도 좋았다. 원래는 귀공자의 역할이 최우식이 아닌 이종석에게 갈 뻔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에는 장난기 어린 잔인한 킬러의 모습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최우식이 캐스팅된 게 더 나았던 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고 소재 또한 신선했지만 다소 아쉬웠던 점은 영화에 담으려고 했던 이야기가 너무 많았던 게 아니었나 싶다. 물론 2,3편 제작을 염두에 두고 그랬을 수 있겠지만 회수되지 않고 과하게 난무하는 '떡밥'들은 영화를 본 뒤 피로함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속 편이 기다려졌던 영화 <마녀>는 꽤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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