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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스포주의)

이정재와 황정민의 추격전,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by 푸른자수정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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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영화 기본정보

  • 장르 : 범죄
  • 개봉 : 2020년 8월 5일
  • 러닝타임 : 108분
  • 등급 : 15세 관람가
  • 감독 : 홍원찬

 

간략한 줄거리 정리

하루하루 의미 없는 삶을 살아가던 살인청부업자 인남(황정민)은 하던 일을 그만두고 파나마로 떠나려 한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한 건만 더 해달라고 부탁하는 중개인 시마다(박명훈)의 청을 뿌리치지 못하고 도쿄에서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을 완료하게 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때 태국에서는 충격적인 납치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영주(최희서)는 고민 끝에 인남에게 연락을 시도한다. 인남은 과거 연인이었던 영주가 인남의 아이를 낳았고, 현재 그 아이가 납치되었으며, 아이를 구하기 위해 혼자 몸값을 가지고 납치범들을 만났던 영주가 장기를 적출당한 채 시체로 발견된 것을 알게 된다. 분노한 인남은 태국에서 만난 조력자 유이(박정민)를 만나 납치 일당을 쫓던 중 죽은 줄 알았던 인남과 영주의 딸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이를 구하기 위해 추격을 시작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한편 자신의 형제가 인남에게 암살당한 것을 알게 된 인간백정 레이(이정재)는 무자비한 복수를 계획하며 인남의 흔적을 바짝 뒤쫓는다. 두 남자의 처절한 추격전이 시작되고 인남은 마침내 자신의 아이인 유민(박소이)을 찾게 되지만 레이의 집요한 추격에 아이를 뺏길 위기에 처하게 된다. 마지막 순간 인남은 아이를 유이에게 맡기고 마지막 선택을 하며 두 남자의 추격은 끝을 맞이하게 된다.

 

 

주관적 리뷰 - 배우 박정민을 새롭게 보게 된 계기

한국 누아르 장르의 명맥을 이었다고 평가받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2020년 개봉하여 435만 명의 관객을 기록한 영화로 황해, 추격자 등을 각색한 홍원찬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영화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다시 만난 이정재와 황정민의 연기 대결로 화제를 모았으며 뛰어난 미장센이 돋보였던 영화라고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인간백정 레이로 출연한 이정재의 비주얼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온몸에 문신을 새기고 일상생활을 하듯 자연스럽게 살인을 하면서도 살인자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흰옷을 즐겨 입는 모습은 섬뜩하다 못해 신선한 충격이었다. 특히 싸움 후에 얼굴에 튀긴 피를 얼음으로 닦아 내는 모습은 압권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우리가 이 영화에서 가장 주목할 배우는 누가 뭐래도 '박정민'이다. 비록 주연이라기보다는 조연에 가까운 역할이었지만 주연배우인 이정재, 황정민 보다 오히려 더 기억에 남는 연기를 보여줬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모두 박정민의 연기에 감탄을 하며 박수를 치지 않았을까?  심지어 영화 개봉 전 인터뷰에서는 이정재와 황정민이 베일에 쌓여있던 박정민의 연기가 공개되면 자신들이 그의 연기에 가려질 거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동료 배우가 인정할 정도로 박정민의 연기는 놀라웠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트랜스젠더 연기를 보며 처음에는 박정민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저 배우는 누구지?'라는 의문을 가질 정도였다. 순간순간 진짜 여자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말투, 몸짓, 추임새 하나까지 그의 연기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타고난 연기 천재가 아니라면 '유이'라는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배우 박정민>이 얼마나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을지 우리는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글귀는 본래 마태복음 6장 13절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가져왔다고 하는데, 여기서 감독이 말하는 '악'은 사람들이 아니라 그들이 살고 있는 '세계' 그 자체라고 한다. 결국 벗어나려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 없던 그 세계에서 자신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세계 자체를 버리는 죽음이라는 선택뿐이었던 걸까? 그 부분은 작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장인물 소개

  • 김인남(황정민) : 과거 국정원에서 온갖 더러운 일을 다 했지만 조직이 해체되면서 현재는 살인청부업을 하고 있다. 의미 없는 살인청부업을 정리하고 은퇴하려고 했지만 지금껏 모르고 있던 딸의 존재와 실종에 대해 알게 되어 추격을 시작하고, 마지막 청부에서 레이와 악연으로 엮이게 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레이(이정재) : 야쿠자 출신으로 인간백정으로 불릴 만큼 잔혹한 인물이다. 인남의 마지막 청부 대상이 레이의 형이었던 것을 알고 복수를 위해 집요하게 추격을 시작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유이(박정민) : 인남이 태국에서 만나게 된 조력자로 트랜스젠더이다.

다만 안에서 구하소서

  • 서영주(최희서) : 인남의 전 연인으로 아이를 임신한 채 인남과 헤어졌다. 현지 마피아에게 사랑하는 딸이 납치당하자 홀로 딸을 구하기 위해 몸값을 가져가지만 살해당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유민(박소이) : 서영주의 딸로 보모에 의해 납치당하고 장기 밀매상에 넘겨진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수상내역

  • 26회 춘사영화제 - 남우조연상, 최고 인기 영화상
  • 57회 백상예술대상 - 남자조연상
  • 41회 청룡영화상 - 남우조연상, 촬영조명상
  • 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 남우조연상
  • 29회 부일영화상 - 촬영상, 미술/기술상
  • 2회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 - 시마프 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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