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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스포주의)

실화보다 더 실화 같은 영화 <모가디슈>

by 푸른자수정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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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영화 모가디슈

 

<모가디슈> 영화 기본정보

<모가디슈>는 2021년에 개봉한 영화로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에 대한민국과 북한의 대사관 공관원들이 고립되었다가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를 탈출했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이다.  관객수는 361만 명을 기록했으며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남길 수 있었을 거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모가디슈>는 제42회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다양한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음악상 등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기존의 남북 영화에서 보여줬던 '신파물' 이라는 틀을 깨버리며 새로운 시선으로 남북관계를 표현한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가디슈> 줄거리 정리

1990년, 남북은 UN 가입을 위해서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었다. 유리한 UN 가입 외교를 위해 강대진(조인성) 참사관이 서울에서 가져온 선물을 가지고 소말리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대통령궁으로 가던 한신성(김윤석) 대사는 도중에 괴한의 습격을 받게 된다.

모가디슈
모가디슈

이로 인해 한신성 대사의 트렁크는 분실되고 대통령과의 만남이 15분 늦게 되어 결국 면담이 취소된다. 사실 이것은 림용수(허준호) 북한대사가 꾸민 꼼수로 한신성 대사가 늦어지는 틈을 타 소말리아 대통령과의 면담을 시작한다. 남한과 북한의 외교 갈등이 계속 이어지던 중 갑자기 총성이 울리며 소말리아 독재정부에 맞서는 군중시위가 일어난다.  정부는 무력으로 이를 진압하며 무자비하게 학살하기 시작하고 소말리아는 내전에 휩싸이게 된다. 돌아가는 상황이 심각해지자 남한 대사관 사람들은 모가디슈에서 탈출하려고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구조기에 탑승하는 것을 실패하게 되고  다시 대사관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는 북한의 대사관도 마찬가지였다.

모가디슈

시간이 지날수록 정부군에 시위대의 내전은 결렬해지고 남북 대사관 사람들은 각자 고립되어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나마 대한민국 대사관은 정부군의 도움을 얻어 대사관을 방어할 수 있게 되지만 북한 대사관측은 벼랑 끝에 몰리가 되고 결국 대한민국 대사관의 도움을 청하게 된다. 남북 대사관 사람들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던 중 설상가상 한국 대사관 경비인력이 야밤에 도망을 치게 되자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한 남북 대사들은 다시 탈출을 계획한다.

모가디슈

북한은 구조기를 구하는데 실패한 반면, 남한의 대사관은 운 좋게 이탈리아 대사관의 도움으로 구조선을 탈 수 있게 되지만 수교를 하지 않은 북한 주민은 탈 수 없다는 답변을 듣자 북측 사람들이 남한으로 전향하기로 했다는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한다. 드디어 탈출의 날, 책과 각종 집기들로 자동차를 중무장한 남북한 대사관 식구들은 험난한 여정 끝에 이탈리에 대사관 앞에 도착하게 된다.

모가디슈
모가디슈

그러나 정부군과 반군의 엄청난 공격을 받던 중 태준기(구교환) 참사관이 사망하게 되고 나머지 사람들은 1991년 1월 12일 구조기를 타고 케냐로 탈출에 성공한다. 비행기 안에서 이들은 탈출했다는 안도감과 함께 마지막 눈빛을 주고받으며 다가올 헤어짐을 아쉬워하게 되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서로 협력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헤어지게 된다.

 

주관적 리뷰 - 깻잎 한장의 진심

남과 북은 헤어져 있던 시간만큼 점점 더 애매한 관계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가 같은 민족이라는 자체는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서로 다른 사회체계와 가치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막상 언제이고 통일이 되었을 때, 과연 혼란스러움 없이 서로 잘 어울리고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모가디슈

<모가디슈>를 보면서 남과 북의 관계에 대해 다양한 감정이 들었다. 그중 가장 백미는 누가 뭐래도 '깻잎 눌러주기'가 아닐까 싶다. 남과 북이 마주 앉은 어둡고 조용한 어색함이 감도는 첫 식사시간, 애써 서로의 시선은 마주치지 않았지만 깻잎 반찬을 떼어 내려 애쓰는 상대방에게 지긋이 젓가락으로 깻잎을 눌러 잡아주는 마음은 작지만 강한 울림으로 남는다.

 

<모가디슈> 등장인물

◆ 대한민국 대사관 사람들

  • 한신성 대사(김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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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대진 참사관(조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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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희(김소진) : 한신성 대사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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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철 서기관(정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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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수진 사무원(김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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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은 사무원(박경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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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대사관 사람들

  • 림용수 대사(허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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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준기 참사관(구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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