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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스포주의)

가짜가 아닌 진짜 왕,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by 푸른자수정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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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광해> 영화 기본정보

  • 개봉 : 2012년 9월
  • 감독 : 추창민
  • 동원 관객 : 1,232만 명
  • 출연배우 

      - 광해군/하선(이병헌) : 목숨을 위협받는 광해군과, 그런 광해군의 대역을 하는 하선을 1인 2역으로 소화

광해

      - 중전(한효주) : 두 명의 왕을 사랑한 여인, 아름답지만 위태롭다.

광해

      - 허균(류승룡) : 중독당한 광해군을 피신시키고 하선에게 광해군의 대역을 시키는 인물

광해

      - 도 부장(김인권) : 왕의 정체를 위심한 호위무사로 끝까지 하선을 지킨다.

광해

      - 사월이(심은경) : 광해의 음식을 기미 하는 궁녀. 하선을 독살의 위험에서 구하는 인물

광해

      - 조내관(장광) : 대전 내시로 하선의 왕 노릇을 도와준다.

광해

 

<광해> 줄거리 요약

광해군 8년, 잦은 암살의 위협에 시달리던 광해(이병헌)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가고 있었고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책으로  허균(류승룡)에게 본인과 꼭 닮은 대역을 할 만한 사람을 찾아오라는 명을 내린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서 천연덕스럽게 광해를 소재로 만담을 하고 있는 하선(이병헌)을 발견하게 된다. 허균은 쌍둥이처럼 광해와 똑같이 생긴 하선을 왕에게 데려가게 되고, 본인과 똑같은 외모에 놀란 광해는 만족해하며 신기해한다. 하선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광해의 흉내를 완벽하게 하게 되어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종종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광해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허균은 급히 광해군을 궁이 아닌 다른 장소로 옮겨 치료를 받게 한다. 광해군이 쓰러졌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릴 수 없던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으로 하여금 왕 노릇을 할 것을 제안한다. 처음에는 거절했던 하선이지만 결국 동의하게 되고 그런 하선에게 허균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에 대해서 알려준다. 처음 며칠은 감기를 핑계로 대신들과 각종 회의들을 멀리 했으나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하선은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된다. 허균과 조내관(장광)이 하선에게 왕의 역할을 가르쳐 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하선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허균의 명을 자꾸 어기게 된다.

광해

수동적인 가짜 왕 노릇에서 어느덧 진짜 왕이 되어가고 있던 하선은 딱한 사정을 가진 궁녀 사월(심은경)의 엄마를 찾아주려고 하고, 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동법을 시행시키려 노력하기도 하며 역모죄에 몰려 죽을 위기에 처한 중전(한효주)의 오라버니를 살려주기도 한다.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 다르게 식욕이 왕성해지고 시도 때도 없이 잘 웃는, 하다못해 똥 누는 소리도 다른 하선을 보며 궁녀들은 왕이 달라졌다며 신기해하기 시작한다. 한편, 의식을 회복한 광해군은 허균에게 자초지종을 듣게 된다. 자신을 양귀비로 중독시킨 안 상궁의 배후가 박충서 임을 알게 된 광해는 자신이 환궁하기 전에 가짜 왕 노릇을 하던 하선을 제거할 것을 허균에게 명하고 이에 허균은 갈등하게 된다. 연이어 자신의 심기를 거스르는 하선을 두고 볼 수 없던 이조판서 박충서는 사월을 통해 하선을 독살하려고 하지만 차마 자신에게 잘해준 왕을 독살할 수 없던 사월은 대신 독을 먹으며 죽음을 선택한다.

광해

사월의 죽음에 분노한 하선은 오열하며 관련자를 잡아 올 것을 명한다. 이후 강대국의 무리한 요구에 쩔쩔매는 대신들의 모습을 본 하선은 분노하며 자신의 진심을 드러낸다. 이전과 달라진 왕의 모습을 의심하던 중전은 하선의 가슴에 화살촉 흉터가 없을 것을 확인하고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선에게 살고 싶으면 궁을 떠나라고 조언하는 중전. 이 와중에 결국 하선의 정체를 알아낸 박충서는 가짜 왕을 몰아내자며 역모를 계획하게 되고 궁으로 몰려 가지만 그 사이 진짜 광해군이 나타나 역모에 가담한 무리들을 제압한다. 하선은 궁을 떠나게 되지만 광해가 보낸 군사들에게 쫓기게 되고, 하선이 가까임을 알지만 그에게 충성을 맹세한 도 부장(김인권)이 죽음으로 하선을 지켜낸다. 그리고 배에 오른 하선 앞에 허균이 나타나 임금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간략한 리뷰 - 진정한 왕의 의미

배우 이병헌이 1인 2역을 했던 영화 <광해>,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유독 하선이 신하들에게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백성들을 살리겠다고 분노하며 내뱉던 대사가 생각난다. 아마도 그의 진심이 느껴져서 일 것이다. 강대국에 머리를 조아리며 눈치나 보던 다른 왕이나 대신들과 달리, 비록 가짜였지만 하선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백성을 사랑할 줄 아는 진정 우리가 원하는 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단 15일의 시간이었지만- 죽음으로 하선을 지켜낸 도부장에게도, 배 타고 떠나는 하선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던 허균에게도, 그리고 영화를 보던 우리에게도 하선은 진정한 왕이었다.

 

<광해> 수상내역

  • 7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 남우주연상
  • 22회 부일영화상 - 남우조연상, 특별상
  • 49회 백상예술대상 - 영화 작품상, 감독상
  • 1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 남우주연상
  • 33회 청룡영화상 - 미술상
  • 3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 기술상
  • 49회 대종상 영화제 -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음악상, 의상상, 미술상, 기획상, 영상기술상, 음향기술상, 인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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