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영화 기본 정보
- 장르 : 미스터리, 액션, 판타지, 공포
- 개봉 : 2019년 7월 31일
- 러닝타임 : 129분
-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 관객수 : 161만 명
- 감독 : 김주환
<사자> 등장인물
- 용후(박서준) : 아빠가 다쳤고 꼬마 용후는 아빠를 살려달라고 밤을 새워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나 신은 아빠를 살려주지 않았고 그날로 용후는 십자가를 집어던지고 신을 미워하기 시작한다. 어른이 된 용후는 격투기 챔피언이 되었지만 여전히 십자가와 신을 미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그에게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현대 의학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 그의 몸상태, 결국 그는 바티칸에서 파견된 엑소시스트를 만나게 된다.
- 안 신부(안성기) : 바티칸에서 파견한 강력한 엑소시스트로 오랜 경험과 연륜을 갖추었다. 한국에 파견된 건 인간을 타락시키고 제물로 바치는 검은 주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안 신부는 용후를 만나 도움을 주고받으며 마귀를 쫓아내고 검은 주교를 추적한다.
- 지신(우도환) : 오랜 시간 한국에 숨어 거룩한 뱀을 모시는 마귀, 즉 검은 주교이다. 욕망에 충실한 젊은이들을 유혹해서 타락시키고 제물로 바치며 영생을 추구해왔다. 안 신부와 용후가 추적해오자 마침내 정체를 드러내고 맞서 싸운다.
- 수진(박지현) : 검은 주교의 유혹에 넘어가 타락한 제물로 운이 좋게 안 신부에 도움을 받은 수진은 살아남는다.
- 호석(정지훈) : 고아원에서 다른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며 고통받았다. 이때 검은 주교인 지신이 손을 내밀고 아무것도 모르는 호석은 제물이 되어 버린다. 안 신부가 노력해서 마귀는 추방했지만 고아원에 남아있던 호석은 죽게 된다.
- 최 신부(최우식) : 안 신부와 같이 엑소시스트를 행하는 신부
<사자> 줄거리 요약
어린 시절 용후(박서준)는 천주교 신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고 있었다. 어느 날 경찰이었던 아버지는 음주단속을 하던 중 큰 사고를 당하게 되고, 용후는 그런 아빠를 위해 성당에 가서 신에게 간절하게 기도한다. 하지만 신은 용후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고 결국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후 용후는 신을 불신하며 미워하게 됐고 십자가를 보면 이성을 잃고 가끔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낯선 목소리를 듣기도 한다.
어른이 된 용후는 세계적인 격투기 챔피언이 되었는데 어느 날 꿈속에서 십자자를 쥔 손이 불타는 꿈을 꾸게 되고 이후 손바닥에 원인모를 커다란 상처가 생긴다.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해보지만 손바닥의 상처는 가라앉지 않고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자 매니저의 추천을 들은 용후는 용하다는 점집을 찾아가기에 이른다. 점집에서 알려준 남쪽에 있는 성당에 간 용후는 퇴마의식 중인 안 신부(안성기)와 최 신부(최우식)를 만나게 되는데 용후의 손이 닿자 악령이 파괴되는 일이 발생한다.
용후의 손바닥 상처를 본 안신부는 그것이 '성흔'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용후에게서 남다른 기운을 발견한 안 신부는 용후에 집까지 동행해서 그 집에 몰래 묵주를 놓아주며 기도해준다. 그러나 안신부가 놓고 간 성물을 발견한 용후는 그것을 치워버리게 되고 그 이후 다시 안 좋은 일이 발생하자 신부님이 한 말을 차츰 믿기 시작한다.
이후 용후와 안 신부는 또 다른 구마 의식을 함께 하게 되고 수진(박지현)에게서 악령을 떼어내며 검은 주교의 흔적을 발견한다. 한편 사람의 마음을 꽤 뚫어보는 악령 지신(우도환)은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며 지하에서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며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
수진이 퇴마의식을 통해 악령에서 해방되자 지신은 보육원에서 따돌림당하는 아이 호석(정지훈)에게 접근해 그의 몸에 악령을 빙의시키고, 급하게 교구의 연락을 받은 안 신부가 용후에게 연락해 보지만 악령의 속삭임을 들은 용후는 그의 연락을 무시해 버린다. 하지만 안 신부가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에 처하게 되자 용후가 나타나 악령을 한방에 퇴치해 버리고 의식을 차린 호석은 어떤 사제님을 만났는데 로만 칼라가 검은색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악령으로 쫓아내 괜찮아졌다고 생각된 호석이 갑자기 죽게 되자 안 신부와 용후는 아이를 보러 신체 안치실에 가게 된다. 이때 검은 주교 지신이 나타나 그들을 유혹하며 수작을 건다. 지신은 성흔이 있는 용후를 유인해내고, 죽은 아이를 이용해 안 신부를 현혹한다. 용후가 돌아왔을 때 안 신부는 이미 검은 주교의 인질이 되어있었고, 안 신부는 용후가 협박당하지 않도록 턱밑에 들이대진 뱀의 송곳니를 스스로 꽂아 넣는다. 용후는 상처 입은 안 신부를 최 신부에게 데려가지만 안 신부는 사경을 헤매게 된다.
용후는 직접 검은 주교 지신을 찾아 나서고, 오른손 상처에 성흔을 부어 불주먹을 만들어 악령의 부하들을 처단해버린다. 용후에 추격에 위기감을 느낀 지신은 자신의 심장을 찔러 더 큰 힘을 갖게 되고, 영혼을 바치던 우 몰 속에 빠졌다 나온 후 흉측한 형상으로 변해 버린다. 한편 지신의 나이트클럽에 도착한 용후는 입구에 대기하고 있던 악령의 부하를 단숨에 제압하고 온몸이 파충류처럼 변해버린 지신과 마주한다. 변한 모습처럼 엄청난 힘까지 갖게 된 지신은 용후의 주먹 공격을 모두 받아냈고 힘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용후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되고 이때 용후의 무의식에 아빠가 나타나 힘을 불어넣어 준다.
활활 타오르는 불주먹을 갖게 된 용후는 악령과 비등한 싸움을 이어 나간다. 결국 용후가 날린 최후의 일격에 악령 지신이 쓰러지게 되고, 지신의 심장에 꽂혀있던 뼈 칼을 뽑아 버리자 지신은 우물 속의 악령들에게 빨려 들어가 버리게 된다. 이후 모든 사건을 해결한 용후와 안 신부는 로마로 가게 되고, 해외에서 온 편지를 최 신부가 읽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주관적 리뷰 - 이것도 저것도 요것도 아닌 애매한 맛!
영화 <사자>는 전반적인 영화 소재와 분위기상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과 비교되지만 실제로 오컬트 무비라기보다는 액션 히어로 물에 가깝다. 그러나 사실 액션 히어로물로도 수준 미달이라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작품이 되어 버렸다. 앞 뒤가 맞지 않는 설정과 허접한 개연성은 물론이고 자신의 기도를 안 들어줬다고 삐친 아이가 성인이 돼서도 같은 마음을 품고 있다는 설정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자신의 소원을 안 들어줬다고 20년 동안 신에게 삐져서 십자가만 봐도 분노하는 주인공이라는 설정은 설득력이 심히 떨어진다.
연출에 욕심이 많았던 건지 아니면 시나리오 자체가 짬뽕이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김주환 감독의 전작인 <청년 경찰>로 미루어 볼 때 연출력의 부재가 아니까 싶다. 물론 격투기 챔피언의 주먹에 성령이 더해져서 악령들을 불주먹으로 처단한다는 설정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제대로 연출만 됐다면 충분히 액션 히어로물로 승부를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러나 과한 욕심은 너무 다양한 양념들을 영화에 더했고 결과는 처참했다. 안성기와 박서준 그리고 특별출연이지만 최우식이라는 배우들을 데리고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작품을 찍었다는 게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영화 말미에는 최우식을 주인공으로 하는 2탄을 예고하는 것 같았는데... 글쎄.. 감독이 그대로라면 솔직히 2탄은 비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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